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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정은 팔목 빨간 점의 비밀 - 1주일 이내 심혈관 관련 처치받은 흔적으로 확인 - 김정은 심장이상, 문제는 지금부터다! - 태영호·지성호보다 문재인 정권이 더 틀렸다!
  • 기사등록 2020-05-04 07:41:24
  • 수정 2020-05-04 12: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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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의 오른쪽 팔목에 나타난 붉은 점. 심혈관 시술을 받았던 흔적으로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일만에 다시 나타난 김정은]


신변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이 20일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양 인근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함으로써 건재를 과시했다. 김정은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 노동당 정치국 회의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조선중앙TV에 나타난 김정은은 연신 크게 웃어보였지만 입장하면서 걷는 게 불편한 듯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특히 김정은 주위에 그의 아버지 김정일이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살아 나오면서 짧은 거리도 걷기 힘들어 현지 지도 때마다 사용하던 차량이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과연 김정은은 일부의 주장대로 그저 코로나19를 피해 원산에 대피해 있다가 이번에 불쑥 튀어나온 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었을까?


▲ 이동시 카트를 탄 김정은의 모습 [사진=Oliver Hotham/ 조선중앙TV캡쳐]


[김정은 오른 팔목의 붉은 점, 저건 뭐지?]


대북전문매체인 NK News의 Chad O'Carroll 기자 등은 ”김정은이 20여일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기는 했지만 건강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김정은의 오른 팔목에 있는 붉은 반점에 대해 주목했다.


우리 신문도 직접 확인해 보니 김정은의 오른쪽 손목 가운데 붉은 반점이 확연하게 보였다. 이 붉은 점은 지난 11일 정치국 회의장에서 보여진 손목에는 분명히 없었다.


이 붉은 점에 대해 미국의 의료전문가들은 “보통 그러한 점은 스텐트 삽입을 위해 관상동맥에 접근할 때 시술 흔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사진을 보면 분명히 심혈관 시술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이에 대해 국내 최고의 심혈관 전문가 A씨에게 조언을 구했다.


보통 심장에 이상이 있어 스텐트 시술 등을 하는 경우 왼쪽 손목의 혈관을 통해 하지만 경우에 따라 오른쪽 손목을 통해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번 사진에 나온 김정은 오른 쪽 팔목의 붉은 점은 스텐트 시술을 했다기 보다 시술후 경과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위한 흔적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 보인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스텐트 시술을 위해 삽입하는 위치보다 약간 높은 지점이고 엄지 손가락 쪽이 아니라 한 가운데 점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팔목을 통해 시술을 하더라도 그 흔적은 1주일 정도 지나면 다 사라진다. 그렇다면 김정은의 오른쪽 팔목의 붉은 점은 심혈관 검사를 위한 의학적 처치가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았음을 암시해 준다.


그렇다면 지난 12일 이후 김정은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데일리NK’가 “김정은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 진료소에서 과도한 흡연과 비만, 과로로 인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었는데, 이를 근거로 추론해 본다면 12일 일단 심혈관 시술을 김정은이 받았고 이 시술의 결과 혹은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적 처치를 4월 25일 이후 받은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


[김정은 심장이상, 문제는 지금부터다!]


김정은에게 심장 이상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가족력도 있는데다가 초비만에 과도한 음주와 흡연이 더더욱 그러한 상태로 몰고 가는 것일 게다. 1일 나타난 김정은이 왼쪽 다리를 힘이 빠진 모습으로 약간 저는 모습을 보인 것도 심혈관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국내의 북한 전문가인 B씨도 “김정은이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는 정보를 이미 입수한 바 있다”면서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다시 나타나더라도 다리를 저는 등의 비정상적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심혈관 전문가 A씨는 주장했다. 지금 심혈관 시술로 위기는 넘겼지만 완치된 것은 아니며 다리를 저는 것을 보면 조만간 뇌혈관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진단했다.


특히 심혈관 시술 후에도 김정은은 1일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보아 뇌혈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뇌경색 같은 위기가 또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은 이렇다. 김정은이 단순하게 코로나19를 피해 원산에 가 있었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히 심혈관계에 이상이 있어서 중요한 처치를 받은 것이 확실해 보인다. 결국 소문이 아무 근거없이 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런데 청와대는 김정은의 심혈관 관련 시술조차도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아마도 심혈관 시술 자체를 시인하게 되면 청와대의 정보 능력에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서 그런 것일 것이다.


[태영호·지성호보다 문재인 정권이 더 틀렸다!]


한마디 더, 청와대와 집권여당 핵심들이 김정은 변고설을 말했던 태영호-지성호 당선자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사과하라"고 강력하게 몰아 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3일 "태영호-지성호 두 당선자의 무책임한 발언 때문에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국민들은 어느 쪽 말을 믿을 지 확실히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태영호-지성호 당선자는 자신들을 따뜻하게 안아 준 대한민국 국민에게 허위 정보, 거짓 선전선동으로 답례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과연 청와대나 민주당의 말대로 북한 관련 뉴스에 항상 청와대가 정확한 예측이나 분석을 해 왔을까?


이런 상황에서 전여옥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이 '김정은 위중설' '사망설' 예측이 빗나가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을 옹호하고 나섰다.


전여옥 전 의원은 2일 "사망설이 세게 돌았던 김정은이 까꿍하고 나타났다. 김정은이 죽지 않고 살아온 것을 돌아가신 자기 아버지 살아온 것 못지 않게 좋아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민주당 박범계를 비롯해 청와대도 태영호와 지성호는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다 놓는다. 거기다가 대깨문들은 광화문에 나가서 꽃술 흔들고 생환잔치라도 벌이기 일보 직전 같다"고 비꼬았다.


전여옥은 이어 "태영호가 더 틀렸나, 문재인 정권이 더 틀렸나. 산수를 해도 문재인 정권이 더 많이 틀렸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하노이 회담 당시 문재인 정권이 했던 주장들을 상기시켰다.


그는 "청와대는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의 체제보장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지만 태영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절대 없음'이라고 했다"면서 "태영호의 완판승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여옥은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 잘못한 것 없다. 추측도 못하나? 정황은 매우 의심스러웠고, 나도 김정은이 분명 변고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면서 "뇌경색이 와서 '20일 치료후' 아무렇지 않은 척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170cm에 130킬로그램 플러스 알파면 제 아무리 '골든타임' 걱정없는 독재자라 해도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여옥은 "김정은의 까꿍은 '성인병종합세트'인 김정은 유고에 대한 예고편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전여옥 전 의원의 말, 틀린게 하나도 없다. 더 붙일 말도, 뺄 말도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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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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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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