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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란 미사일 공격에도 미군 사상자가 없는 세 가지 이유? -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 “국민선동용 쇼였다” - 확전하려다 경제제재로 방향 전환한 미국, 이유는? - 솔레이마니 제거로 북한과 중국만 타격받을 듯
  • 기사등록 2020-01-09 15:24:54
  • 수정 2020-01-10 0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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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피해를 본 이라크 알 아사드 미군기지 [사진=플래넷랩]


[이란,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 미사일 공격]


미국이 수천 명의 미국인을 살해했고 추가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선제공격 차원에서 이란 최고의 실세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주둔 미군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솔레이마니는 지난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란 국영 TV는 이란 정규군인 혁명수비대(IRGC) 산하 미사일 부대가 현지 시각으로 8일 새벽,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아인 알사드 공군 기지에 수십 기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간밤에 우리가 미국의 뺨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도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의해 아인 알사드 공군 기지와 에르빌 기지 2곳에 미사일 15발의 공격을 받았는데 10발은 아인 알사드 기지에 꽂혔고, 4발은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미군의 인명 피해 없다’ 발표]


이란의 이러한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발표했다.


두 차례에 걸친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으로 최소 80명의 "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사망했다는 이란 국영 스테이트TV의 8일(현지 시각) 보도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도 미군 사상자가 전혀 없는 세 가지 이유]


이렇게 이란의 대대적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사상자가 전혀 없었던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첫째는 이란이 발사한 공격지점 자체가 미군의 인명 피해가 별로 없을만한 지역을 선정했다는 점이다.


이란이 공격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인 아인 알사드와 에르빌은 미군 밀집지역이 아니다.


또다른 목표지점인 에르빌의 미국 영사관도 그렇다. 이란 미사일이 미국 영사관을 직접 노린 것이 아니라 주변에 떨어졌다. 영사관 자체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는 의미다.


당연히 이러한 목표지점을 선정한 이란이 많은 미국인 사상자를 내려는 게 아니라 이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형식적 공격이 아니었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미국 CNN방송도 미 당국자 사이에 이란이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을 의도적으로 공격 목표에서 제외했다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이란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미군기지를 공격하기 1시간여 전에 이라크 총리에게 공격 계획을 구두로 통보했고, 이라크는 미국에 사전 경보를 전달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미군은 이란의 공격을 미리 알고 지하 벙커로 완전 대피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이라크 미군기지의 레이더망과 정보망이 이미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감지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강력한 방공 시스템이 고도의 경계 중이었다는 점이다. 당연히 미군은 시시각각 상황을 판단하면서 완벽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확전을 바라지 않는 이란, 미사일 공격은 ‘쇼’였다!]


결국 이란의 이번 이라크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미군에 의한 솔레이마니 제거로 분노에 찬 이란 국민들에게 자존심을 세워주기 위한 의도적 쇼였음이 드러난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미사일 공격 감행 후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이라크 미군기지를 향한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자위적 방어 조치라고 주장한 뒤 "우리는 긴장 고조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한 대목에서도 드러난다.


아마 미군의 희생이 있었다면 현재 중동지역에 대기중인 엄청난 미군화력에 의한 대대적 보복을 당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란은 의도적으로 미군의 인명피해가 거의 나지 않도록 형식적인 공격을 가했다. 이러한 기밀정보를 이라크에 통보까지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공격은 이란이 미국을 직접 보복했다는 명분을 취하면서도 미국에는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아 도발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고 주장할 여지를 제공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확전하려다가 경제제재만 하는 것으로 방향 전환한 미국]


이렇게 이란의 의도를 간파한 미국 트럼프 정부는 처음에는 B-52폭격기 6대를 출격 대기시키는 등 군사적 대응을 준비하는 듯 했으나 이번 이란 공격의 실상이 밝혀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 공격을 전격적으로 취소하고 경제적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란의 경우 경제난으로 전쟁을 수행할 능력 자체가 없는 것도 미국이 오히려 경제제재로 방향을 돌리게 한 요인이 되었다. 이란은 지금 오랜 제재로 경제 활기와 화폐 가치가 떨어져 국민 생활이 힘들고 정부 재정도 부족해 전비 마련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군사적 공격보다 더 큰 압박이 오히려 경제제재라는 판단이었던 것이다.


미국으로서는 솔레이마니 제거만으로도 일단 충분한 목적을 달성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의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도 즉각적인 군사 보복 대신 "추가 경제 제재를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모든 미군은 안전하며 기지는 최소한의 손해만 입었다"고 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5시 30분(펜타곤 발표) 이란이 탄도미사일 22발을 이라크 미군 주둔기지에 발사한 지 네 시간 뒤 "모두가 무사하다"는 트위터 글만 올렸고, 다시 14시간 뒤인 8일 오전 11시 30분에 공식 발표를 한 셈이다.


[관련기사: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 관련 트럼프 대통령 연설문 전문(1월 9일)]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가 주는 의미]


국내 언론의 요란한 중동 위기 보도에도 불구하고 결국 더 이상 미국과 이란간의 군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솔레이마니 제거는 북한과 중국 등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져줬다.


*의미1: 김정은에게 안겨준 충격


우선 솔레이마니 제거작전은 김정은에게 엄청난 두려움으로 다가갈 수 있다. 특히 이란과 북한과의 깊은 커넥션을 감안할 때 이란이 적극적으로 미국에 맞서면서 전쟁까지 가는 것을 원했을지 모른다. 그래야 북한도 이란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고 더불어 두바이와 이스라엘 지역에 대한 공격을 할 수 있다고 엄포는 놓는 방식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주저앉는다면 북한 역시 그와 똑같은 전략으로 미국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란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저 말의 성찬만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북한에게 절망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언제든지 김정은도 솔레이마니 식으로 참수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미국에 함부로 대드는 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의미 2: 중국 경제에 미칠 타격


이번 이란 사태로 인해 유가가 급등한다면 우선 중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충격은 솔레이마니 사망으로 인해 자칫 중국과 이란을 잇는 자금줄이 차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솔레이마니는 중국내 이란 은행의 소유주였으며 중국은 이 은행을 통해 이란의 석유를 위안화로 지불할 수 있었다. 이란 역시 중국으로부터 받은 위안화로 러시아와 중국,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솔레이마니가 제거됨으로 인해 이란과 중국, 러시아, 북한을 잇는 자금 라인이 막히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중국으로서 가장 큰 피해라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번 솔레이마니 제거는 이란에게도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지만 북한과 중국에도 상당한 압박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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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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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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