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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5 10:04:20
  • 수정 2018-12-29 1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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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리용호 외무상 [CNN]



[비핵화 진전시킬 의사 전혀 없는 북한, 버티기에 들어갔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연설에서 “북한과 미국 간 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을 담보하는 근본 열쇠는 신뢰조성”이라면서 “조·미(북·미) 사이 충분한 신뢰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쌍방의 동시적인 행동이 필수적이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나가는 단계적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용호는 또 “신뢰 조성을 선행시키며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을 균형적, 동시적,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리용호는 이어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 내에서 수뇌부의 의도와 달리 낡은 것으로 되돌아가려는 시도들이 짓궂게 계속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조·미 공동성명이 미국의 국내정치의 희생물이 돼 수뇌분들의 의도와 다른 역풍이 생겨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등의 보좌진을 분리해 공격한 것이다.


리용호는 또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핵 시험과 로켓 발사시험 중지, 핵시험장 폐기 등 주동적으로 먼저 취한 선의의 조치에 대한 화답은 커녕 미국에서는 오히려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조선반도 평화보장의 초보의 초보적 조치인 종전선언 문제에서까지 후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에 불만을 토로했다.


더불어 "올해 9월에 맞이하게 되는 공화국창건 70돌 경축행사에 다른 나라들이 고위급대표단을 보내지 말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과 같은 극히 온당치 못한 움직임들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용호는 이어 "우리는 이미 미국이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나온다면 그에 상응하게 무엇인가를 해줄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미국이 우리의 우려를 가셔줄 확고한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우리만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마디로 이미 보여진 북한의 행동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가 없다면 북한이 먼저 비핵화와 관련된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남북간 외무장관 회담도 거부한 북한]


북한은 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강경화 장관의 회담 요청에 북한측 리용호는 "응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사실상 회담을 거부했다.


반면 리용호는 3일 저녁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접촉해 짧은 시간 대화했는데, 고노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6월 미북 정상회담 이후 일본과 북한의 장관급 인사들이 서로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평화가 일상화됐다”는 청와대]


청와대는 4·27 남북정상회담 개최 100일(8월 4일)을 맞아 '판문점 선언 100일 주요 성과'란 보도자료를 냈다.


청와대는 이 자료에서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간 100일" "국민들이 전쟁의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일상화"라는 등으로 스스로 평가했다.


도대체 청와대는 어떠한 사고를 가진 집단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이 본질적 비핵화의 단계로 진입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아직도 핵물질을 생산하고 있고, 리용호는 사실상 미국이 종전선언 등의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비핵화의 그 다음 단계로 들어가지도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럼에도 문재인 청와대는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고 있고, ‘선제적 조치’라는 단어로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실시했고 앞으로 GP 철수 등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겠다는 의미이다.


국민의 안위가 머릿속에 있는지, 도대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그것조차 분간 못하는 것은 아닌가?


문재인정부의 사고체계나 가치관, 그리고 실체가 점점 더 의심스러울 뿐이다.


오직 북한만 바라보는 ‘망북(望北)’ 문재인 정부가 북한으로 인해 망(亡)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문재인 정권이 북한으로 인해 망한다면 대한민국도 함께 망하기 때문이다.

제발 정신 차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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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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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opine12018-08-05 12:02:39

    비핵화의 기초는 신뢰 조성? 그래, 신뢰를 조성하기 위해 북이 한 일이 무엇인가? 그들이 했다는 것들, 하나도 검증되지 않았지 않은가. 신뢰 조성을 원한다면 응당 검증에 응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북이 진정 비핵화하겠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1)핵 관련 시설, 물자, 인원 List 를 제출하고 (2) 이들을 어떤 일정으로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하는 것 아닌가. 이것 없이 쑈로 비핵화하겠다는 북, 도저히 신뢰 조성이 안되는 것 아닌가. 그저 제재, 제재, 제재로 갈 길을 막아내야 그제서야 손들고 나올 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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