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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8 11:52:50
  • 수정 2018-06-08 13: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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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아베 정상회담, 미북회담 방향 조율]
[최대압박, 협상 기간 중에만 사용 않는 것. 회담 실패하면 강력한 압박 돌입]
[회담 만족치 않으면 회담장 떠날 것]
[회담, 한 번에 안 끝나면 여러 번 할 수도, 그러나 과거의 실수는 반복안할 것]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북한에 달려]
[김정은 친서, 특별한 내용 없어]
[회담 잘되면 백악관으로 김정은 초대할 수도]
[일본인 납치 문제도 거론할 것]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해야]


▲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후 공동 기자회견 [트럼프대통령 트위터]


[트럼프-아베 정상회담, 미북회담 방향 조율]


아베 총리가 또다시 트럼프 대통령의 허리춤을 붙잡았다.


아베 총리는 미일정상회담 직전에 고노 외무상을 통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야치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회담을 통해 미북회담의 방향과 틀에 대해 조정을 거친 뒤, 다시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그동안 견지해 왔던 대 북한 정책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미국과 일본의 일치된 대북정책 수행을 결의했다.


핵심은 네가지다.

우선 CVID가 첫 번째고 두 번째가 CVID에 중단거리 미사일 및 WMD도 포함시킨다는 것, 그리고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 유지와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그것이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CVID와 최대 압박 문제는 미북회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일본과 그 문제들을 함께 점검해 나간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미국을 7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삼중으로 확실하게 미북회담에 대해 못을 박은 것이다.


[관련기사: 미일정상회담, "아베,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오른팔" 재확인할 듯]


7일 미일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자칫 흐트러진 듯 보이는 미북정상회담 방향이 다시 견고하게 정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아베 수상의 미북회담 입장은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미일정상회담 라이브’ 프로그램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관련기사: 니혼게이자이, “김정은 미북대화 제의는 참수작전 두려움 때문” 보도]


결국 북한이 궁지에 몰려 시작된 회담이기 때문에 사실상 군사옵션을 하지 않고서도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이 일본의 굳건한 입장인 것이다.


▲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트위터]


[최대압박, 협상 기간 중에만 사용 않는 것. 회담 실패하면 강력한 압박 돌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최대 압박은 완전히 시행되고 있다며, 우호적인 협상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그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를 다시 듣게 된다면 협상이 잘 안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은 현재 어떤 제재도 해제하지 않았고 북한에 가할 수 있는 새로운 제재가 300개가 넘으며 일부는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북한과 합의를 이뤄낼 때까지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압박 캠페인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중국 역시 북한과의 국경을 계속 막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와 관련해 더 많은 일을 해주기를 바라지만 지금까지 매우 잘해줬다는 것이다.


이어 최대 수위의 기존 제재들이 가해지고 있다며 새로 부과할 제재들이 매우 많지만 필요해질 때까지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해질 것 같지 않지만 어떻게 될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일정상회담 기자회견후 활짝 웃는 폼페이오와 존볼턴 [NIKKEI]


[회담 만족치 않으면 회담장 떠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 회담장에서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자신이 말할 수 있는 건 회담장을 떠나버릴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은 과거에도 한 번 회담에서 떠난 적이 있다며 그럴 준비가 돼 있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과거 이란 핵 합의 당시 회담에서 떠나지 않았고,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회담에서 떠나게 되는 일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자신의 주민들과 가족, 그리고 자신을 위해 무언가 훌륭한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믿기 때문에 회담장을 떠날 필요가 없게 되길 바란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릴 회담이 북한은 물론 전세계에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북한과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번영과 평화의 새로운 시대로 안내할 것이라는 것이다.


[회담, 한 번에 안 끝나면 여러 번 할 수도, 그러나 과거의 실수는 반복안할 것]


아울러 회담에서 훌륭한 성공을 이뤄낼 것 같다면서도 한 번의 만남으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고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관련 문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계속돼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지금보다 훨씬 전에 다른 대통령들이 해결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대통령들은 이 문제를 훨씬 쉽고 또 위험하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해결할 것이고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후 공동 기자회견 [트럼프대통령 트위터]


[종전선언, 합의보다 그 후가 더 중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며 이는 알다시피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합의보다 중요한 건 합의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있다면서도 이런 합의에 당연히 서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고 북한과 다른 많은 국가들과 이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선언은 이뤄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는 쉬운 문제이고 어려운 문제는 그 이후에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북한에 달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는 자신이 하길 기대하는 것이고 일이 완료된다면 하고 싶은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베 총리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매우 많이 도와줄 것이라는 점을 자신에게 강력하게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북한과) 엄청난 이해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는 북한으로부터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친서, 특별한 내용 없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전달한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느냐는 질문에 그냥 안부 인사였다며 매우 좋았다고 답했다.

정말 따뜻하고 좋은 편지였으며 이를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회담 잘되면 백악관으로 김정은 초대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미국에 초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들이 잘 진행된다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좋게 받아들여질 것이며 김정은 역시 매우 좋게 볼 것 같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만남 장소가 플로리다에 있는 마라라고 별장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백악관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본인 납치 문제도 거론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계속 논의해왔다며 이 문제를 확실하게 북한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와 최근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은 반드시 비핵화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을 언급하며 이번 회담은 최소한 좋은 관계를 시작하는 것이고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선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한 번에 합의를 이뤄내고 싶고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북한은 비핵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된다면 제재를 해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음 주에 열릴 회담은 매우 결실 있는 만남이자 흥미로운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과거 전혀 알게 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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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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