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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1 1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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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무엇을 위한 김정은 마케팅이고 누구를 위한 김정은 대변인 노릇인가?


▲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에갔다 다시 남측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문재인 정권 핵심인사들의 김정은 마케팅이 낯 간지러워 민망하기까지 하다.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솔직 담백... 예의 바르더라”,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정은 '제 손으로 눈 찌르는 것'이라며 무력불사용 맹약”,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 “김정은, 미국이 종전(終戰) 약속하면 왜 우리가 핵 갖고 살겠나”, “대화 해보면 미국에 핵을 쏠 사람 아니라는 것 알게 될 것".


  정상회담 뒷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쪼개팔기 장사를 하는 것처럼 언론에 노출하면서 북한을 대신해 김정은을 인간적 지도자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김정은의 신뢰도가 하늘을 찌르고, 이제 대한민국 차기 지도자 1순위가 될 지경이다.


  남북정상회담을 한 목적이 ‘북핵폐기’인지 ‘김정은 영웅만들기’ 인지 헷갈릴 정도다.


  판문점 선언 이후, 김정은은 ‘비핵화’라는 말은 물론이고 ‘핵’이란 ‘핵’자도 입에 담지 않았는데, 정상회담 끝나기가 무섭게 김정은을 대신해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연일 추켜세우며 김정은 대변인 노릇까지 하고 나섰다.


  고모부를 고사포로 쏴죽이고, 자기 형을 독살했으며, 수 없이 많은 주민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둔 독재자에게, 솔직·담백·예의 바르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데 도대체 이 분들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분들이 맞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은이 벙어리 인가?

  이제 김정은의 대변인 노릇 그만 하길 바란다.


  지금은 노벨상 운운 하고, 김정은 띄우고, 야당 욕 하며 대북지원 계획이나 세울 때가 아니라 ‘북핵 폐기 로드맵’을 다시 점검할 때이다.


  김정은은 ‘북핵 폐기 로드맵’이라는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김정은에 대해 말하고 싶다면 김정은이 했다는 말이 아니라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증거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2018.  5.  1

              수석대변인 장 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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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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