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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1 11:30:08
  • 수정 2018-04-11 1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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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로 흘러가는 대한민국
-한심한 보수우파, 그리고 자유한국당
-사회주의로 이끄는 세력, 그들은 누구인가?


▲ 광화문 광장 앞에서의 반미시위 [KCNA]


사회주의로 흘러가는 대한민국


4월 10일자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김문수·안철수의 용단’은 언뜻보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관한 내용같아 보이지만 실은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명 칼럼이다.


김대중 고문은 이 글에서 “문재인 정부가 가는 길은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 그들의 대북 노선, 대미·대중국 정책, 기업과 노동 정책, 인사 정책 등을 보면 좌파 일변도의 길로 가고 있다”고 단정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충고와 조언에 아랑곳하지 않고 비판에 철저히 귀 닫고 있다.

속된 말로 '너희는 짖어라.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는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한탄했다.


지금의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한미연(硏) 사건에서 보듯 요즘 와서는 비판에 재갈 물리고 불이익을 주는 데까지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고문은 또 “보수·우파층의 반발이 산발적이고 즉흥적인 데 비해 저들은 너무도 '확신'에 차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김 고문은 이어 “문재인 정권이 자기들의 좌파 노선에 국민의 인증 도장을 받으려는 것이 오는 6월 13일 지방자치선거”라면서 “이 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 집권층이 이기면 좌편향 노선은 일직선으로,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친북한 노선은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미국과의 관계는 이미 일부 극좌 시위가 보여줬듯이 미군 철수, 한·미 동맹 파기의 순(順)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도 보냈다.


[관련기사: 김문수·안철수의 용단 ]


한심한 보수우파, 그리고 자유한국당


그렇지만 한심한 보수우파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고 지금도 ‘탄핵의 원흉’이니 뭐니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눈다.


그렇다고 자유한국당이라도 보수 우파의 결집 역할을 해 주면 좋은데 ‘홍준표 대표’는 자기 세력 확장에만 골몰하고 있지 이 위기의 좌파 확산에는 별 의미를 두지 않는 듯 보인다.


말로는 “사회주의 개헌이나 정책에 대해 반대한다”는 시늉을 보이지만 그러한 운동은 당사 앞에 현판하나 걸고 발대식 하는 쇼 한다고 되는 것 아니라는 것은 이미 우리가 익히 배운바 있지 않은가?


자유한국당에도 희망을 걸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정체성이 바뀌어 가고 있는 지금의 현실에서 보수 우파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방법으로든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연대밖에 없지 않느냐고 김대중 고문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진짜 이 사회가 사회주의로 흘러 가고 있다.


4.13사건 7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은 이미 ‘사문화된 헌법’에서나 볼 수 있는 용어가 되었음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백주 대낮에, 그것도 미국대사관 앞에서 “4.3학살 사건의 주범이 미국”이고 “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파기”를 공공연하게 외치는 세상이 되었다.


그것이 촛불정신이라는 주장에 대해 어느 누구도 감히 시비를 걸지 못하고 있다.



▲ 광화문 광장 앞에서의 반미시위 [페이스북]



사회주의로 이끄는 세력, 그들은 누구인가?


그런데 참으로 신기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들을 보면 가끔 헷갈릴 데가 있다는 것이다.

정작 대통령은 사회주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데 다른 사람이 써준 연설문을 읽을 때 보면 확연하게 사회주의 정신이 드러난다.

왜 그럴까?


지금 사회주의화하는 대한민국을 대통령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 도도한 흐름을 주도하는 또 다른 세력이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만 해도 그렇다.

청와대는 지금 자신감, 아니 확신에 가득차있다.

남북정상회담 뿐 아니라 미북정상회담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세력이 20년~30년이상 장기집권 할 수 있다는 그 자신감이 묻어난다.


하기야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한반도에 남북한이 교류하는 평화가 오게 된다면 아마도 20~30년 이상 보수는 권력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될 것이다.


이해찬이 백년 집권론을 말한 것이 바로 이러한 근거에서 나온 것이다.


이 북핵정상회담도 문재인 대통령이 주도할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히려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래서 회담 실패가 있을 경우도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현재 드러나고 있는 회담 분위기는 거침이 없다.

누가 이 또한 주도하고 있는가?


바로 임종석 실장과 전대협 출신들이다.

임실장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다.


많은 소식통들은 임실장이 레바논을 방문했을 때 남북정상회담의 단초를 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알려진대로 임실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시절인 1989년 북한과 라인을 만들어 임수경을 비롯한 청년들을 북한에 보낸 바 있다.


그를 비롯한 전대협 출신들이 계속 NGO를 만들어 북한과 커넥션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라인이 지금도 작동하고 있고, 이 라인을 이용해 남북정상회담의 단초를 열었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이나 외교부, 통일부 등의 공식라인은 들러리일뿐이고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로 들어가려다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입성이 좌절된 모 씨 등이 실무를 지휘하고 있는 것이 정보통들의 전언이다.


지난 번 대북특사 때 김정은의 발언에 대해 아는 사람은 현 정부내에서는 8명밖에 없고 남북회담을 주도하는 것은 임실장을 중심으로 한 전대협 출신의 17인이라는 것이 정설로 전해진다.


결국 임실장과 전대협 출신 17명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이 나라가 사회주의로 흘러가지 않겠는가?

그들이 과연 트럼프 대통령까지 좌지우지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영웅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역사의 죄인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시국에 보수우파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분열이고 서로에게 총질하며 분열을 지속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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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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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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