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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정은이 김영철 탓해"…임종석 "터무니없는 소리" - 우 의원, 임 실장이 들려줬다는 김정은·김여정 인물평 소개 - 말하는 사람이나 들려준 사람이나 참으로 한심한 집권여당
  • 기사등록 2018-06-21 12: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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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0일 김정은이 4·27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영철 부위원장을 탓한 일화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알려줬다는 내용을 부인했다.


  [관련내용: 아개정 19화 ㅣ 임종석실장이 본 김정은과 김여정, 반미당 자한당]


우 의원은 지난 19일 팟캐스트 '아개정(아나운서 개그맨 정치인의 수다쇼)' 19화에 출연해 '임 실장에게 들은 이야기'라며 남북 정상회담 뒷이야기를 소개했었다. 


▲ 아개정 `대망의 이십화결방을 예고한 팟캐스트 화면


이튿날인 이날 임 실장은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터무니없는 소리다. 그런 얘기를 들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고 방송 내용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여러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적어보인다"며 "우 의원이 이 문제에 관심 갖고 여기저기서 많은 이야기를 듣다보니 기억이 편집된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고 임 실장을 두둔했다.


팟캐스트 운영진은 논란이 커지자 이날 방송을 취소했다. 


우 의원 측은 별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우 의원은 지난 19일 팟캐스트에서 임 실장이 전한 김 위원장과 김여정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인물평을 소개했다. 임 실장은 먼저 김 제1부부장에 대해 "잘 웃고, 차분하고 성격이 좋아 보이더라"고 평했다고 한다.


문제가 된 내용은 김 위원장 부분이었다. 우 의원은 "김 위원장이 솔직하게,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하더라. 문재인 대통령도 놀랐단다"면서 "변화 의지가 느껴지는 것이, 김영철 부위원장이 세지 않나. 그 사람 있는 앞에서 '저 사람 밑의 급하고는 얘기가 잘 돼서 뭘 좀 추진할라 그러면, 저 사람만 들어오면 잘 안된다' '저 사람 때문에 안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고 김 위원장이 김영철 부위원장을 탓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우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발목잡던 과거를 넘자는' 표현도 미국만이 아니라 자기네 나라도 그랬다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끌고 나오는데 북한 내에서도 엄청난 반대가 있었다는 것이다. 군부가 핵포기 한다면 좋아하겠느냐"면서 "북은 핵무기에 생명을 거는데 실제로 포기하겠다니까 군부가 불안해하지 않겠느냐. 근데 자기가 결단했다는 진심을 느끼고 간 것이다. 김 위원장이 확실하게 핵을 포기하고 자기네 인민들을 먹여 살리려 결심했다. 문 대통령과 임 비서실장도 느꼈다고 한다"고 전했다.


남북정상간의 은밀한 대화를 사실상 공개한 임실장이나 또 이러한 내용을 마음에 두지 않고 방송을 통해 전달한 우상호나 그 수준이 거기서 거기 아닌가? 참으로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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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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