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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9 14:14:45
  • 수정 2018-12-29 1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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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판 난 반미선동 단체들, '한미동맹 파기 주장'
-블랙리스트 처벌, 결국 종북좌파에게 생명줄 이어주는 것
-'우리민족끼리' 외치는 북한, 죽이 잘 맞는 남과 북
-미국이 한국 포기하고 일본-대만 방어선 구축?
-북한은 핵 포기,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 시나리오?
-대만에 미군을 배치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 일본 언론에 의해 제기된 신 애치슨라인 [그래픽: WT]


살판 난 반미선동 단체들, '한미동맹 파기 주장'


한미동맹 파기하라!”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 실현하자!”

미국은 한반도에서 물러나라!”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구호가 아니다.


바로 48일 미국대사관 바로 코 앞의 광화문광장에서 나온 소리들이다.


이 행사를 주관한 단체 중의 하나가 ‘4.3사건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이다.

정부 예산을 무려 32억원이나 지원받는 단체란다.


북한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에 지원하는 예산 24억원 거둬들이는 정부가 반미시위를 주도하는 단체에는 훨씬 더 많은 예산을 지원한다.


▲ 제주 4.3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는다고? 제주 4.3 70주년기념사업회의 현수막 [Facebook]


블랙리스트 처벌, 결국 종북좌파에게 생명줄 이어주는 것


이쯤되면 대한민국 문재인정부의 본심도 드러난다.


요즘 반미단체들은 제 세상을 만났다.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정부 예산도 받으면서 큰 소리 떵떵거릴 수 있게 되었다.

촛불 민심운운하면 어느 누구도 감히 대항하지 못한다.

소위 '블랙리스트' 철폐로 가장 혜택을 보는 집단이나 단체들이 바로 반미친북 단체이다.

블랙리스트 운운하면서 전 정권의 행정책임자들을 감옥에 보내는 의도를 알만하다.


이들은 현수막에서 이렇게 외쳤다.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라!”

정싱회담 앞두고 전쟁연습 웬말이냐

우리 국민 다 죽이는 미국의 통상수탈 규탄한다.”


그리고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4.3사건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행사 고지 포스터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북적대정책 폐기

북미평화협정체결

한미합동군사연습 영구 중단!”

제주 4.3학살 진짜 주범 미국은 즉각 사과하라!”


이 단체는 7일 저녁 광화문에서 국민문화제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하여 정치인들이 참여했다.


'우리민족끼리' 외치는 북한, 죽이 잘 맞는 남과 북


북한도 노동신문을 통해 연일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고 있다.

반미운동단체들이 주장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4.3사건에 대해서도 노동신문은 미국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4.3사건 인민학살의 원흉이라고 썼다.

아주 남과 북의 죽이 잘 맞는다.


미국이 한국 포기하고 일본-대만 방어선 구축?


이런 와중에 일본의 우파 매체 유칸후지(夕刊フジ) 온라인판 자크자크(zakzak)는 섬뜩한 기사를 올렸다.


미국이 종북친중(從北親中)의 한국을 포기하고 친미탈중(親美脫中)의 대만과 일본에 치중할 것이라는 331일자 기사가 그것이다.


다시말해 미국이 종북(從北)’ 문재인의 한국을 포기하고 탈중(脫中)’ 차이잉원의 대만을 방어하는데 치중하면서, 특히 친미(親美)’ 아베의 일본을 동북아 외교안보의 중심 기지로 둘 공산이 크다는 내용이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미, 친중, 종북문재인 정권에 대한 깊은 불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한미동맹 파기 가능성도 있다면서 중조한(中朝韓)에 대항하여 일미대(日米台)의 새로운 동아시아 안전보장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도 했다.


신 애치슨 라인의 등장을 예측한 것이다.


북한은 핵 포기,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 시나리오?


이 신문은 또 반공우파 국제정치학자로서 다쿠쇼쿠(拓殖) 대학 일본문화연구소 객원교수인 후지이 겐키(藤井厳喜)의 발언도 실었는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을 포기하는 것과 맞바꾸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경우 일본이 한반도와 대치하는 최전선이 되고 일미동맹이 한층 강화할 것이 요구된다고 했다.


▲ 일본의 국제정치학자 후지이겐키 교수 [사진: CFG]


대만과 일본의 공조 강화를 주장하는 일본의 우파논객 후지이 겐키(藤井厳喜)한국은 결국 북한과 중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일본 매체의 주장이라고 그냥 넘겨 버릴 수 없는 것이 미국에서도 이러한 일본의 주장에 호응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에 미군을 배치한다?


미국과 대만의 고위공직자들의 상호방문 촉진을 위한 대만여행법이 통과됐고, 알렉스 웡(Alex Wong) 미 국무차관보 대리(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이안 스테프(Ian Steff) 미 상무차관보 대리가 대만을 이미 방문했다.


에드 로이스(Ed Royce)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27일 대만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총통부에서 회담을 했으며, 9일 백악관에 공식으로 출근한 존 볼턴국가안보보좌관도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도 나온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월 대만내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대만협회(AIT)의 타이베이 새 건물 개소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존 볼턴은 작년 1월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allstreet Jouranl)’에 기고한 칼럼에서 대만에의 미군 주둔를 제언한 바도 있어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본 내에서도 미일군사훈련에 대만을 포함시켜 미국-일본-대만 합동군사훈련으로 확대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대만과 교류를 추진하는 시민단체인 일본 리덩후이(李登輝) 동호회의 유하라 마사타카(柚原正敬) 사무국장이 그 주장의 대표적 인물이다.


아예 대만에 미군을 주둔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유칸후지는 “(대만에의 미군 주둔)이 만약에 실현되면 중국이 군사거점화를 추진하는 남중국해나 중국 해군이 오키나와 센카쿠열도 주변으로 진출을 거듭하는 동중국해에서의 유사시 신속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 공사중인 `미국재대만협회(AIT) 건물. 완공되면 미군 해병대가 경비를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사진: Wikidipia]


대만에는 사실상 미국대사관 역할을 하는 미국재대만협회(米国在台協会)’ (AIT, American Institute in Taiwan) 타이베이 사무소가 현재 재건축 공사 중인데, 완성 후에는 미 해병대가 경비를 맡는다는 관측도 있으며 이 경우 그 자체로 대만에 미군이 주둔하는 셈이 된다.


이것이 실현되면 대만도 주권국가와 같은 위치에서 평가될 것이다.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새로운 타이베이 사무소는 올해 6월에 개소식이 열리는데 해병대는 수백명 규모가 될 것이라는 소리도 있다. 미국의 대만 중시의 상징이 될 것이며 군사 및 경제로 위협을 가하는 중국을 동요시킬 것이다


유하라 마사타카 일본 리덩후이 동호회사무국장의 견해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미일동맹 강화론자인 후지이 겐키는 오래전부터 어차피 한국은 북한과 중국 편으로 돌아섰고 대만이야말로 일본과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생명선이며, 따라서 미일동맹부터 확고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바야흐로 위기의 시대이다.


이념이 자유를 축출하는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흔들리고 있다.

이 나라는 결국 한미동맹의 틀을 떠나 해양세력이 아닌 대륙세력과 손을 잡으려 하는가?


대륙세력과 손을 잡으면 나라가 망하지만 해양세력과 함께하면 부강의 길로 간다는 역사의 교훈을 다시 한 번 되새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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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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