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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노조, 양승동 KBS사장 후보자 자진사퇴 및 막말한 신경민의원 사과 촉구 - 양승동:세월호 당일 노래방 16만원 지출, 천안함 추적60분 문제없다 강변 - 신경민:‘개혁 저항 세력은 옷을 벗기고 집으로 보내라 막말
  • 기사등록 2018-04-01 00:01:12
  • 수정 2018-04-01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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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 및 공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논문 표절 의혹과 사내 성폭력 은폐 의혹, 다운계약서 작성 및 세금 탈루 의혹 등 양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서울=뉴시스】


KBS 공영노조가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KBS 공영노조는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는 성명서에서 "세월호 당일 노래방 출입 사실에 대한 거짓말에 천안함 관련 추적 60분을 내내 옹호하는 편파적 시각을 가졌다"면서 "KBS를 특정 이념과 정파의 홍보수단으로 전락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KBS 공영노조는 이어 "KBS를 더이상 욕보이지 말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KBS 공영노조는 또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양 후보자 에게 ‘개혁 저항 세력은 옷을 벗기고 집으로 보내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서도 성명을 내고 "KBS가 신의원의 개인회사인가. 양승동 후보가 신경민 의원의 하수인인가"라고 물으면서 "KBS에 대한 모욕이고 KBS의 주인인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KBS 공영노조는 이어 "이번 발언은 권력이 방송을 장악하면 어떻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본다면서 "이런 지경이면 KBS의 인사나 경영 등 그 어떤 것도 간섭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KBD공영노조는 또 "신경민의원의 공개 사과 요구"와 함께 "이런 신경민 의원의 주문을 받고 그렇게 개혁하겠다며 맞장구를 친 양승동 후보도 사퇴는 물론, 사과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양승동 사장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KBS 공영노조의 성명서 전문이다.


양승동 KBS사장 후보에 대한 사퇴 여론이 높다.

공영방송 KBS의 사장이 되기에는 그의 자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선 세월호 사건 당일에 노래방에 출입한 것을 부인하다가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제시하자, 마지못해 시인했다.


그는 청문회 내내 제기된 노래방 출입을 부인하다가 야당 국회의원이 자신의 법인 카드 16만 천원이 결제된 KBS 관련 자료를 제출하자, 미안하다면서 시인했다.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는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엉터리로 제출하거나,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없다며 또 거짓말을 했다.

그러다가 여러 가지 증언과 증거를 제시하자, 결제된 것은 맞지만 간 기억이 없다는 식으로 궤변을 늘어놓았다.


야당의원들은 옷은 노래방에 갔는데, 몸은 안 갔다는 비유라며 앞뒤 맞지 않는 거짓말을 비꼬았다.


며칠 전 사장 후보 공모 면접 때 세월호 리본을 선명하게 달고 나온 그였다.

세월호 당일, 국민적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던 그 날에 ‘음주가무’를 했다면 그 리본은 무엇인가.

쇼인가. 추모와 슬픔도 거짓이었단 말인가.


이 뿐이 아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을 편파적으로 방송해 물의를 일으킨 <추척 60분>을 옹호하다가 여야 모두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추적 60분의 편파.왜곡 방송을 규탄하는 국민들의 질타가 빗발치고 있는데도 그는 버젓이 ‘방송에 문제없다’고 한 것이다.


만약 그가 KBS 사장이 된다면 그런 류의 프로그램 편성과 방송은 불 보듯이 뻔한 것이다.


그리고 또 <추적 60분> 식으로 보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KBS를 특정 이념과 정파의 홍보수단으로 전락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 외 양승동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논문 표절 등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우리는 위 두 가지 만으로도 그가 공영방송 KBS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이미 인터넷 등에는 청문회 상황을 TV로 지켜본 시민들이 그의 자질을 질타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KBS직원들도 양 후보의 태도를 부끄럽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결정적인 하자가 있는 후보를 KBS 사장으로 밀어붙인다면 국민적 저항이 폭발할 것이라 본다. 더 이상 안 된다.

KBS를 욕보이지 말고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


문재인 정권이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박근혜 정권을 ‘전복’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로, KBS를 이들에게 헌납하는 것이라면, 당장 멈춰라.


KBS는 문재인 정권의 것도, 더불어 민주당의 것도 아닌 국민의 것이다.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KBS 탈취를 막을 것이다.


공영방송이 노영방송으로 둔갑하고, 좌파정권의 홍보매체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 .



▲ KBS양승동 사장 후보자에 ˝개혁저항 세력은 옷을 벗기라˝고 막말을 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신경민의원 막말 관련 KBS공영노동조합 성명서


신경민 의원의 막말을 규탄한다

양승동 KBS사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가히 충격적인 발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양 후보자 에게 ‘개혁 저항 세력은 옷을 벗기고 집으로 보내라’고 한 것이다.


신의원은 지난 금요일(3월 30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회사의 법인카드사용내역을 유출시키는 등 개혁에 저항하는 세력들에 대해서 모조리 옷을 벗기고 집으로 보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해임시키라고 한 것이 아닌가.


가히 놀랍다.

공영방송 직원을 여당 의원이 맘대로 자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

도대체 KBS를 뭘로 보고 하는 소리인가.

KBS가 신의원의 개인회사인가.

양승동 후보가 신경민 의원의 하수인인가.


그가 아무리 정파에 매몰돼 있고, 경우를 모른다고 하지만 이건 아니다.

KBS에 대한 모욕이고 KBS의 주인인 국민에 대한 도전이다.


그는 지난해 MBC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고영주 당시 이사장 자리까지 가서 겁박했다며 국민적인 지탄을 받았다.

전형적인 ‘갑질’ 논란을 불러왔던 장본인이다.


우리는 그가 MBC 기자 출신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언론인이었다는 것이 부끄럽다.


MBC의 ‘조명창고 유배’ 논란 등 언론노조와 함께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주어진 불이익 논란도, 신의원의 지시 때문인가.


우리는 공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막말을 한 신경민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

당장 KBS와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하기 바란다.


그리고 이런 신경민 의원의 주문을 받고 그렇게 개혁하겠다며 맞장구를 친 양승동 후보도 사퇴는 물론, 사과하기 바란다.


이번 발언은 권력이 방송을 장악하면 어떻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본다.

이런 지경이면 KBS의 인사나 경영 등 그 어떤 것도 간섭하지 않겠는가.


우리는 묻는다.

지난해 큰 파장을 갖고 온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이라는 것도 혹시 신의원이 만든 것인가.


이미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주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공영방송을 마치 개인회사 마냥 좌지우지 하려고 하고, 편파 왜곡 프로그램은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방송에서 손을 떼라.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은 신경민의원을 징계하라.


전현직 KBS 가족들은 신경민의원의 막말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다.


2018년 3월 31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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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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