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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6-2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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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다롄에서 만나 양국의 교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민석 국무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두 번째)가 23일 중국 다롄의 방추도 호텔에서 열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3 [국무총리실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 날 오후 다롄의 방추도 호텔에서 개최된 리창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한중 양국은 정치적 분야에서나 경제 분야, 문화 분야, 청년 교류에 있어 한 단계 높은 교류를 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번 만남이 양국 정상의 만남에 이어 앞으로도 지속될 정치적 소통의 중간 징검다리로서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고 평가하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차원에서 한층 더 견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확고히 했다.


아울러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을 진두지휘했던 김 총리는 올해 중국 선전에서 열릴 예정인 APEC 행사를 직접 조명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선전 APEC 회의가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국제 행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덧붙였다. 양국 총리가 공식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지난 2019년 당시 이낙연 총리와 리커창 총리의 회동 이후 7년 만의 일로, 오랜 공백을 깨고 고위급 외교 채널이 본격적으로 재가동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리창 총리 역시 모두발언으로 화답하며 양국의 상호 신뢰와 실질적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양국 정상들의 전략적 지도에 따라서 서로 신뢰를 증진하고 정성을 다해 협력의 넓이와 깊이를 계속 확대해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공동의 노력을 기반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긍정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궤도 위에서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동북아 지역 전체의 공동 번영과 평화적 안정까지 함께 이룩하고 싶다는 지향점을 명확히 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무역과 기술 혁신을 비롯한 경제 영역에서의 양국 간 상생 잠재력을 보다 밀도 있게 조명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양국 경제장관회의 등의 메커니즘을 활용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조속히 추진하고, 양국 무역의 범위 확대와 질적 향상을 이끌기를 원한다"고 피력했다. 리 총리는 양국이 혁신 분야에서 독자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급망과 가치사슬이 밀접하게 얽혀 있다고 진단한 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신에너지, 바이오의약 등 첨단 신흥 산업을 비롯해 관광, 교육, 지방정부, 청소년, 언론, 싱크탱크를 핵심 협력 과제로 열거했다.


신화통신은 김 총리 또한 한중 FTA 2단계 협상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향후 한국 시장 내 중국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비즈니스 활동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긴밀한 경제·기술 협력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남진 동북·중앙아국장, 노재헌 주중한국대사, 권원직 총리 외교보좌관이 배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비롯해 산업·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리러청 공업정보화부장과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이 대거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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