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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무기한 핵 사찰 동의" 압박…이란 "합의 없는 일방 주장" 반발 - 트럼프, 최고 사찰 수용 주장 - 호르무즈 개방·자금 통제 제시 - 이란, 사찰 및 구매 의무 부인
  • 기사등록 2026-06-24 0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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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무기한 최고 수준 핵 사찰 수용을 재차 주장하며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이 향후 영구적으로 가장 엄격한 형태의 검증 절차를 밟는 데 전면 확약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가 "핵 투명성(Nuclear Honesty)"을 확실하게 담보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만약 이란 측이 해당 조건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향후 어떠한 추가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 이어 연달아 핵 검증 체제를 언급한 것은 사찰단의 현지 복귀를 기반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이다.


반면 이란 정부는 미국의 이러한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 날 이전에 미국의 공습을 받았던 자국 핵시설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허용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바가이 대변인은 "사찰 재개 여부는 향후 (종전)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검증 절차가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가 아닌 향후 진행될 공식적인 외교적 합의의 산물이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사찰 수용 등 여러 양보를 근거로 삼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지속적으로 개방하고 추가적인 해상 봉쇄를 단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피력했다. 다만 유사시 봉쇄 조치를 즉각 재개할 수 있도록 군 함정들은 현재 배치된 작전 구역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봉쇄가 다시 일어날 확률이 매우 낮다고 진단하면서도, 미 재무부가 해제하는 이란의 동결 자금은 미국이 직접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묶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풀려나는 동결 자금의 용처를 미국산 물품 구매로 제한하는 통제 방식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미국산 식량과 의료 물자 구매에만 사용되며, 여기에는 미국 농부들이 생산한 옥수수, 밀, 대두도 포함된다"라며 "이는 현재 이란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물품들"이라고 역설하며 인도주의적 위기 차원의 적기 지원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대금 해제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사들여야 할 의무는 없다며 반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가 사상 최대치인 1천900만 배럴을 기록해 유가가 급락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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