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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40명의 장성중 6명만 남은 중국 군부", 시진핑과 장유샤 정면 대결 불가피 - 전 육군에 장군 6명만 남은 중국 인민해방군 - 실제로 얼마나 많은 장성들이 숙청되었을까? - 숨죽인 대만 공격론자들, 시진핑의 입김도 약해지고 있다
  • 기사등록 2025-12-27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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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육군에 장군 6명만 남은 중국 인민해방군]


중국 인민해방군이 시진핑 주석과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간에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면서 자칫 인민해방군 자체가 무력화될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2~3년간 군부내 부패 척결을 명분으로 대대적인 숙청인사가 단행된 지금 중국인민해방군내 상장이 겨우 6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은 부패 척결을 위한 숙청을 지속할 뜻을 비췄기 때문이다. 문제는 시진핑이 숙청을 지속하겠다는 말에 숨겨진 의도다.



홍콩의 성도일보는 24일. “전군에 남은 상장은 6명뿐, 공군 사령관·정치위원 진급식 불참”이라는 제목의 중국관찰 기사에서 “지난 22일 새로 부임한 동부전구 사령관 양즈빈(楊志斌)과 중부전구 사령관 한성옌(韓勝延)이 동시에 상장으로 진급해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시진핑(習近平)으로부터 진급 명령장을 받았다”면서 “인민해방군 고위층 부패 척결이 강화되는 가운데, 중앙군사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상장 진급식을 개최한 것으로,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4회와 3회 열렸기에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이어 “그러나 CCTV 뉴스 방송 화면에서 확인된 바로는 이번 진급식에 참석한 상장은 두 명의 신임 상장을 제외하면 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장유샤((張又俠), 장승민(張升民), 군사위원회 위원 류진리(劉振立), 국방부장 등쥔(董軍) 등 단 4명뿐이었다”면서 “지난번 상장 진급식은 지난해 말로, 약 20명의 장군이 참석했는데, 1년 만에 16명의 장군이 진급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군 고위층 부패 척결의 강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고 짚었다.


성도일보는 “총 병력 200만 명의 인민해방군에는 원래 약 40명의 현역 장군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6명뿐이라 기이한 광경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참석하지 못한 이들 중 상당수는 이미 공식적으로 낙마한 인물들로,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허웨이동(何衛東), 전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상무부부장 허홍쥔(何宏軍) 등이 포함되는데, 올해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20기 4차 전원회의 당시에도 상장급 인사들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였으나, 육군 정치위원 천후이(陳輝), 공군 사령관 창딩추(常丁求), 공군 정치위원 궈푸샤오(郭普校), 전 중부전구 사령관 왕샹(王強), 군사과학원 원장 양쉐쥔(楊學軍), 군사과학원 정치위원 링환신(淩煥新) 등은 참석했었지만 이번 진급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지난해 말 진급식에 참석했던 국방대학장 샤오톈량(蕭天亮) 상장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실 인민해방군 5대 전구 사령관과 정치위원은 이전에 수사 중이거나 해임되면서 ‘쌍부재(雙缺)’ 상태였다. 4대 군종(해군·육군·공군·로켓군) 및 무장경찰부대 사령관과 정치위원은 이전에 공군 사령관 창딩추(常丁求), 공군 정치위원 궈푸샤오(郭普校), 육군 정치위원 천후이(陳輝)만 남아 있었으나, 이 3명의 상장마저도 이번 행사에는 불참했다.


천후이(陳輝)는 지난해 말 낙마한 친수퉁(秦樹桐) 상장의 뒤를 이어 육군 정치위원을 맡았으며, 동시에 상장으로 진급했다. 그런데 취임한 지 불과 1년 만에 최단명 상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원 육군 사령관 리차오밍(李橋銘)도 이미 '실종'된 상태다. 전날 진급식에는 육군 참모장 차이즈군 중장과 육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슈광(張曙光) 중장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두 사람이 육군 업무를 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에 참석한 공군 참모장 왕강(王剛) 중장과 공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스훙간(史洪幹) 중장은 공군의 군사·정치 업무를 주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장성들이 숙청되었을까?]


시진핑은 2012년 집권 이후 수많은 군 인사를 개편하며 다수의 장군들을 승진시켜 자신의 '시진핑 파벌'을 공고히 했다. 그러나 이러한 측근 인사들 중 상당수가 이후 실각하는 사례가 놀라울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시진핑은 집권 이후 약 79명의 장군을 승진시켰는데, 그중 약 36명이 공식적으로 실각,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절반 가까운 장성들이 숙청된 것이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이들 장군들 대부분이 시진핑이 직접 승진시킨 인물들이라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2025년 10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 전날, 국방부는 허웨이둥(何宏军)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먀오화(苗华)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부장, 허훙쥔(何宏军) 중앙군사위원회 정치공작부 상임부부장, 왕시우빈(王秀斌) 중앙군사위원회 합동작전지휘센터 상임부부장, 린샹양(林向阳) 동부전구 사령관, 친수퉁(秦树桐) 육군 정치위원, 위안화즈(袁华智) 해군 정치위원, 왕허우빈(王厚斌) 로켓군 사령관, 왕춘밍(王春宁) 무장경찰 사령관을 포함한 9명의 장군을 당과 군에서 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대부분은 2017년 제19차 전국인민대표대회 또는 2022년 제20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시진핑의 측근으로 발탁된 인물들이다. 특히 허웨이둥은 푸젠성 출신으로 시진핑의 측근이었으며 한때 후계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또한 2023년 이후 웨이펑허(魏凤和), 리샹푸(李尚福), 딩라이항(丁来杭), 리위차오(李玉超), 저우옌닝(周亚宁) 등 여러 장군들이 해임되었다. 전체적으로 2012년 이후 시진핑이 임명한 장군 중 거의 절반이 해임되었다. 이러한 인사들은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들이고 비공개된 장성들도 더 많을 것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군부는 이미 쑥대밭이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둥쥔(董军)과 중소쥔(钟绍军) 등 ​​시진핑 주석의 측근들조차 어려움에 처했다는 최근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사활을 건 권력 투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군부내 부패척결 지속할 뜻 밝힌 시진핑]


이렇게 군부내 지휘관들이 속속 숙청되면서 너무나도 많은 공백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은 군부내 부패 척결과 숙청을 지속할 뜻을 밝혀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관영 중앙TV(CCTV)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당 총서기 주제하에 25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와 국가감찰위원회의 업무 보고를 듣고 2026년 당 행동 및 반부패 사업 계획을 검토 및 수립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면서“회의에서는 2026년 당이 더욱 높은 기준과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포괄적이고 엄격한 통치를 강화하고, 반부패 사업을 중단이나 후퇴 없이 단호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CCTV는 이어 “회의에서는 권력이 규제, 감독, 기율 집행 및 책임성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어야 하며, 이를 강화하여 규제 시행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면서 “부패와의 전쟁은 중단이나 후퇴 없이 단호하게 추진되어야 하며, 부패의 증상과 근본 원인을 모두 다루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심화하고, 공무원들이 ‘부패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부패할 수도 없으며, 부패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집단으로 만드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추진하여 부패 방지의 전반적인 효과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짚었다.


한마디로 중국내 부패 척결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인데, 이 범주 안에는 군부도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금 군부가 너무나도 많은 장군들을 숙청시키면서 지휘부가 공동화되어 있는데, 이를 충원하기는커녕 앞으로도 숙청을 지속하겠다면 이는 곧 ‘군부의 무력화’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사실 그동안의 군부 숙청은 시진핑이 천거하고 임명한 장성들이 주로 대상으로 찍혔다는 점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손을 자르는 행위’, ‘스스로 자신의 세력을 거세하는 행위’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물론 이에 대해 그러한 시진핑 계파 장성들의 숙청이 시진핑의 뜻이 아닌 장유샤를 중심으로한 반시진핑파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최근의 군부 숙청은 시진핑파 장성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군부내 부패 척결을 지속하겠다는 것은 두 가지의 뜻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자신이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등의 칼을 활용해 반시진핑파 장성들에 대한 숙청 작업을 주도하면서 자신에게 더 이상 칼을 겨누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도 있고, 그러한 군부 내 숙청을 이어가면서 어차피 자신에게 주도권이 없는 군부를 아예 무력화시켜 버리겠다는 의지로도 읽혀질 수가 있다. 물론 시진핑의 군부무력화는 중국의 힘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자살행위나 다름없지만 군부가 자신의 목을 조여온다면 이판사판으로 군부의 장유샤 세력과 정면으로 맞서는 차원에서 군부를 무력화하는 방안을 밀어붙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이른바 반시진핑파 세력이 시진핑의 권력 행사를 방해하려 한다는 판단하에 정면 대결하겠다는 의지를 시진핑이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시진핑이 감히 군부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숙청을 지속하겠다고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시진핑이 축출하려는 군부의 핵심인사들은 장유샤측 핵심세력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은 시진핑의 권부와 장유샤의 군부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으로 번져갈 수도 있다.


[숨죽인 대만 공격론자들, 시진핑의 입김도 약해지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군부내에서 허웨이둥 같은 시진핑파들이 제거되면서 군부 내에서 양안 작전에 대한 군부의 강경파 목소리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제4차 중앙대표대회 직전 9명의 장군이 실각한 것은 시진핑의 권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며, 당 원로 또는 군부 내 보수파가 그의 권력 기반을 약화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이 숙청을 강화하겠다는 것은 반시진핑파의 배후에 있는 2세대 혁명가문을 향한 선전포고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과연 시진핑의 칼날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 주목된다. 또한 시진핑이 공격의 날을 세운다면 반시진핑파 역시 잠자코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시진핑파와 반시진핑파의 정면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가오는 2026년은 중국내 권부간 세력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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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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