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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종전 양해각서' 세부 조항 공개…핵심 제재 완화와 군사 봉쇄 해제 골자 - 미·이란 종전 각서 유출 - 대이란 경제 제재 전면 해제 - 미사일은 최종 협상서 제외
  • 기사등록 2026-06-13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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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일러스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적대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도출한 종전 양해각서의 구체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 유출됐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이 날 양국이 조율 중인 합의 문서가 총 14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란을 압박해 온 경제 제재를 전면적으로 걷어내고, 이란 영토 주변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미군이 유지해 온 해상 봉쇄를 풀고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정상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쟁점이었던 이란산 석유 수출에 대한 금지 조치 역시 취소될 전망이다. 더불어 해외 금융기관에 묶여 있던 이란의 동결 자금을 반환하겠다는 미국의 약속도 합의안에 담겼다. 워싱턴 당국은 무력 충돌 이후 피폐해진 이란의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재건 계획을 수립해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지게 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번에 공개된 초안은 양국 간의 오랜 군사적 긴장을 가라앉히고 최종 타결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향후 이어질 정식 협상의 범위를 제한해 마찰 소지를 줄였다. 메흐르 통신은 "이 양해각서 서명 뒤 이어질 최종 협상의 의제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경제 문제에 한정되며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은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드러난 문서가 곧바로 효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며 외교적 절차가 남아 있다. 매체는 "이 양해각서 초안은 관련 기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각국의 권력 기관 내에서 비준을 받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수정되거나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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