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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이 한 장의 사진이 보여주는 시진핑의 위상, “당핵심에서 밀려났다!” - 올해들어 처음으로 장성 임명식 거행한 중국 - 장군임명식에 나란히 나타난 시진핑과 장유샤 - 이번에 승진한 두 사령관, 과연 누구의 사람인가
  • 기사등록 2025-12-25 04:43:50
  • 수정 2025-12-25 06: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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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처음으로 장성 임명식 거행한 중국]


중국 인민해방군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2명의 장군에 대한 임명식을 가졌으나 신화통신이 공개한 공식 사진 한 장이 엄청난 주목을 끌었다. 새롭게 승진한 두 사람이 뒤에 서 있기는 하지만 앞줄에 시진핑 주석이 중심이 아니라 장유샤와 같은 반열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사진이기도 해서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화교신문인 연합조보는 지난 23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인민해방군에서 장군이 승진했다”면서 “동부·중부전구 사령관이 장군으로 승진한 것이 그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조보는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 양즈빈(杨志斌)과 중부전구 사령관 한성옌(韩胜延)이 대장으로 진급했다”면서 “인민해방군의 고위급 반부패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대장 진급식을 개최했는데, 2023년에는 4회, 2024년에는 3회의 대장 진급식이 열린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올해는 군부내 숙청이 지속된데다 군부의 지휘권을 사실상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이미 공석이 되어 있는 많은 지휘부 장성들을 언제, 누가 주도하여 열릴지에 대해 관심이 높았었다.


특히 동부전구사령관은 대만 해협과 동중국해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일중 관계의 긴장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중요한 자리여서 한시라도 비울 수 없는 상태였다. 또한 중부 전구 사령관은 베이징 방어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공석으로 그대로 두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었다.


[장군임명식에 나란히 나타난 시진핑과 장유샤]


그런데 이날 장군 임명식의 초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그 하나는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장군 임명식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새롭게 장군들이 임명된다면 어느 쪽 사람, 다시 말해 시진핑계인가, 아니면 장유샤계일지가 주된 관심사였다.


그런데 신화통신은 일단 “베이징 바이이빌딩에서 장군들의 대장 진급식이 열렸는데, 이 자리에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유샤가 이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장유샤는 시진핑 주석이 서명한 양즈빈 대장 진급 명령서를 낭독했으며,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장승민이 진급식 사회를 맡았고, 시진핑 주석은 양즈빈과 한승옌에게 대장 진급 명령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류전리와 중앙군사위원회 각 부처 및 베이징 주둔 관련 군부대 주요 간부들이 진급식에 참석했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해 진급식에 참석했던 21명의 장군(신임 육군정치위원 천후이(陈辉) 포함) 중 10명[장유샤(张又侠), 장승민(张升民), 류전리(刘振立), 둥쥔(董军), 천후이(陈辉), 장정추(常丁求), 곽보샤오(郭普校), 왕창(王强), 양설군((杨学军), 링환신(凌焕新)]은 지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 참석했었다. 그런데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 10명 중 4명만 진급식에 참석한 것이다.


우리 채널이 추적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기준으로 당시 현역 장군은 41명이었는데, 이번 진급식을 보면 거의 모두가 직위에서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7월에 대장으로 진급한 허훙쥔(何宏军)은 2025년 10월에 당과 군에서 제명되었고, 천후이(陈辉)는 2024년 12월 23일에야 대장으로 진급했는데, 만약 지금 해임된 것이 맞다면 최단기간 복무한 장군이 될 것이다.


하지만 천후이를 비롯한 몇몇 장군들이 불참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 동부전구사령관과 중부전구사령관의 임명식에 당연히 참석해야 할 중국 군부의 최고위층들이 이렇게 대거 불참하게 된 것은 지금도 중국 군부내에 갈등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대혼란이 지속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날 장성 임명식에서 정작 논란이 된 것은 이 두 사람에 대한 진급식이 끝난 후 찍은 기념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면 예전의 진급식 사진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을 금방 알 수 있다. 우선 사진을 보면 뒷줄 왼쪽에 이번에 승진한 양즈빈이 서 있고, 뒷줄 오른쪽에 한승옌이 서 있다. 그리고 앞줄 자리 배치가 특이하다. 예전의 진급식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중앙에 혼자 서서 시진핑이 당의 핵심임을 강조해 왔었는데, 이번에는 시진핑과 장유샤가 나란히 중앙에 서 있다. 이러한 배치는 그동안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12월 열린 장군급 7명에 대한 승진인사 때도 승진한 이들 7명이 뒷줄에 서고 앞줄에 사진핑을 한 중앙에 배치한 다음, 옆으로 3:3의 비율로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등 군 고위층이 서 있었다. 이런 방식이 중국 군부의 전통적인 관례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전례가 적용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시진핑의 앞줄 위치가 애매모호해진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시진핑과 장유샤가 사실상 동격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것이 지금의 중국 군부에서의 시진핑 위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사진이 민망했던지 일부 매체들에서는 우측의 인물 한 명을 교묘하게 편집해 삭제해 버린 뒤 시진핑이 한 중앙에 오도록 보이게 해 게재하기도 했다. 이는 시진핑의 위상이 추락했음을 숨기려는 교묘한 편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승진한 두 사령관, 과연 누구의 사람인가?]


그런데 이번에 승진한 두 사람이 모두 다 공군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공군이 비교적 정치적 연줄과 거리가 있어서 이번에 승진 대상으로 오른 것이 아닌가 보인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아시아연구소의 저명한 교수인 커우젠원 씨는 연합조보와의 인터뷰에서 “동부전구 사령관과 중부전구 사령관을 먼저 진급시킨 이유는 동부전구 사령관이 대만 해협과 동중국해를 담당하고, 중부전구 사령관은 각 군구의 중요한 전략 예비군일 뿐만 아니라 정치 중심지인 베이징의 방어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최고 지도부가 장군 승진에 있어 보수적이고 신중한 이유는 현재 적임자가 많지 않고, 그들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승진한 두 장군 모두 비교적 고령이라는 점도 그 이유 중 하나다. 그만큼 정치적으로 휘둘릴 인물들이 아니라는 의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새로 진급한 두 장군 모두 공군 출신이며, 이들의 과거 경력이 ‘시진핑파’나 ‘장유샤파’라고 단정지을 만한 인연이 없다는 점이다. 이는 이번 동부전구와 중부전구 사령관 모두 특정 계파가 아닌 비교적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인물들을 시진핑과 장유샤가 서로 협의하여 인사를 하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만큼 오랫동안 비워둘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또한 정치적 논란이 많은 인사를 임명한다면 군부 내 혼란이 더욱 커질 수도 있어서다. 그래서 많은 군부의 공석을 두고 일단 이 두 명만 임명하고 넘어간 것이 아닌가 보인다. 또한 이들이 모두 고령이라는 점에서 이 두 자리가 군부의 인사 체계가 정리될 때까지 임시적인 자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두 명에 대한 승진인사는 우선적으로 군부의 안정을 꾀하자는데 가장 큰 목표가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승진한 두 사람은 분명히 장유샤와 장승민의 승인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시진핑이 추천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또한 인사 관련성 또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 두 사람의 시진핑에 대한 충성심이나 시진핑의 신뢰도가 어떠한지는 현재로서 알 길이 없다. 그나마 시진핑 입장에서는 이 둘이 반시진핑파, 곧 장유샤파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시진핑도 이들의 진급을 승인해 주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있다.


또다른 중국 관찰자들은 “양즈빈(杨志斌)과 한승옌(韩胜延)이 이전 군사 숙청 당시 먀오화(苗华), 허웨이둥(何卫东), 심지어 쉬치량(许其亮)과 마샤오톈(马晓天)까지 고발하여 공적을 세웠고, 이로써 반시진핑 세력과의 관계를 끊고 그들의 신뢰와 호감을 얻었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중국 군부는 아직도 대혼란의 수렁 가운데 빠져 있다. 특히 시진핑이 아직도 명목상으로나마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대치 아닌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미 상당 수의 군부 지휘관들이 숙청되었지만 그 빈자리를 신속하게 채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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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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