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지도부 완전히 섬멸한 로켓군, 지휘체계가 사라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보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중국일 것이다. 우선적으로 이스라엘의 치밀한 작전에 의해 이란군의 고위 간부들 대부분이 완전히 섬멸되었다는 점에 중국은 그야말로 충격을 받았고, 동시에 중국이 깊숙이 관여한 이란의 방공망과 미사일 시스템이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사실 할 말을 잃었다.
중국은 지금 다른 나라와 전쟁을 전혀 치르지 않았음에도 로켓군의 지도부가 완전히 섬멸되는 기이한 일을 당하고 있다. 실제로 로켓군의 지휘관 4명중 3명이 체포되었고, 부사령관 8명 중 최소 4명도 체포되었다. 여기에 고위 장교들과 연관된 군산업체 간부들도 대거 수사대상에 올라 체포되었다. 이 정도면 사실상 중국 인민해방군의 최첨단이요 가장 주력군이라 할 수 있는 로켓군이 완전히 초토화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국의 中로켓군 보고서, 충격받은 인민해방군]

그런데 말이 세계 최강 로켓군이지 그 실상은 너무나도 허술하고 허망하다는 것이 이미 지난 2022년 10월, 미국 공군대학교 산하 중국항공우주연구소에서 255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이 보고서는 마치 중국의 로켓군 내부의 실무자가 쓴 것같이 중국 로켓군의 내부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파헤치고 있어서 중국인민해방군은 물론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그래서 이러한 보고서가 작성되기까지 중국 로켓군내에 스파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논란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로켓군의 조직 구조, 지휘관, 모든 계층의 병력 위치와 좌표, 배치된 미사일의 종류와 성능 데이터 등까지 세세하게 공개되었다. 더욱이 더 큰 충격을 주는 것은 미군이 이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기술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 로켓군의 진짜 약점 등은 군사기밀로 감췄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런 면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받는 충격은 더욱 컸다. 이는 미군도 인정한다. 실제로 진정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정보는 이미 군 연구 개발부서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요격 미사일의 성능 같은 것이 그것들이다.
이러한 보고서로 인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발칵 뒤집혔다. 미군이 이 정도까지 알고 있을 정도라면 로켓군내에 다수의 미군 조력자, 또는 다수의 유출자가 있음은 분명하고 그들의 신분은 틀림없이 고위직일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로켓군내에 심각한 문제와 도려내기도 힘든 부패로 인해 이런 정도의 고급 정보들이 유출되었을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면서 로켓군내에서는 대대적인 조사와 함께 숙청이 진행됐다. 실제로 미군의 보고서 이후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이루어졌다. 그 이후 지금까지 로켓군은 사실상 초토화됐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고위급 지휘부는 거의 전멸당하게 된 것이다.
[로켓군 지도부의 초토화, 과연 로켓군은 작동할 수 있을까?]
사실 로켓군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진핑은 로켓군을 창설하면서 중국인민해방군의 미래를 책임질 군부대로 인정하면서 막대한 예산지원까지 아끼지 않았다.
로켓군의 전신은 제2포병부대였으며, 2015년 12월 말에 로켓군으로 개칭되었다. 지금까지 사령관은 4명이었으며, 처음 세 명은 체포되었는데, 초대 장군 웨이펑허(魏凤和上将), 두 번째 장군 저우야닝(周亚宁上将), 세 번째 장군 리위차오(李玉超上将) 등이 그들이다.
부사령관은 총 8명이며, 현재까지 최소 리촨광 중장(李传广中将), 장진중 중장(张振中中将), 류광빈 중장(刘光斌中将)이 체포되었다. 우궈화 중장(吴国华中将)이 조사 과정에서 자살했다는 소문도 있다.
또한, 로켓군 참모총장 쑨진밍 중장(孙金明中将), 장비부장 뤼훙 소장(吕宏少将), 부부장 리통젠 소장(李同健少将)이 항복하거나 체포되었다.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 전 부부장 장위린(张育林)과 라오원민(饶文敏)도 조사를 위해 연행되었으며, 이들 역시 로켓군 부패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의심된다.
이와 함께 중국 전 국방부장이었던 리상푸(李尚福)는 중앙군사위원회 장비개발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이후 체포되었는데, 로켓군내 부패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로켓군내 최고 간부들이 줄줄이 체포되었는데, 이들을 따르던 중하위급 간부들 역시 온전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당연히 굴비 엮듯 줄줄이 체포되거나 조사 대상에 올랐을 텐데 얼마나 많은 중견급 간부들이 직무에서 사라졌는지는 알 수가 없다.
[관련된 군수기업 고위 임원들도 전멸, 무기 개발에도 영향]
로켓군 관련 숙청은 군부로 끝나지 않는다. 당연히 이들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군수산업 관련자들 역시 줄줄이 체포 또는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숙청됐다. 대표적인 인물들을 살펴보면 우선 중국항공우주과기공사(中国航天科技集团) 회장 우옌성(吴燕生), 중국북방공업그룹(中国兵器工业集团) 회장 류스취안(刘石泉), 중국항공우주과기공업회사(中国航天科工集团) 부총경리 왕창칭(王长青), 중국우주발사체기술연구원(中国运载火箭技术研究院) 원장 왕샤오쥔(王小军)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관련자들은 수없이 많다. 이들은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전문적인 기술직 사람들이고 연구자라는 점에서 이들이 숙청당했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군사기술에도 엄청나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임은 확실해 보인다.
이는 또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이렇게 로켓군의 최고 관리자 및 책임자들과 관련된 군수산업 관계자들까지 부패 혐의를 내걸어 줄줄이 체포되고 숙청당함으로 인해 로켓군의 지휘체계는 뿌리부터 흔들렸고, 사실상 로켓군의 군사능력 또한 제한되었다고 보면 맞을 것이다. 당연히 대만공격 능력 또한 한참이나 후퇴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인력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들 고위 지휘부들이 체포되고 사라짐으로 인해 인민해방군은 부대 배치 변경, 암호문 변경, 새로운 고위 사령관이 부대를 다시 지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다양한 유출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통 파문이 큰게 아니라는 의미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중국 로켓군의 위기]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짚어볼 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인해 이란의 핵시설들이 줄줄이 파괴를 당했는데 이를 바라보는 중국인민해방군도 엄청난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12일간의 분쟁 동안 이스라엘은 이란 미사일의 89%를 요격했다. 요격되지 않은 모든 미사일도 무슨 특별한 피해를 입힌 것도 아니었다. 일부 미사일은 목표 지점에서 크게 벗어나 사람이 살지 않는 개활지에 떨어진 것으로 판단되어 방공 시스템은 이를 요격하지 않았을 뿐이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은 중요 목표물과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하려는 미사일 요격에 우선권을 두고 있다. 물론 소수의 미사일이 민간 지역에 떨어져 일부 사상자와 재산 피해를 입혔지만, 이스라엘의 주요 군사 시설은 타격을 받지 않았다.
실제로 이란은 이스라엘 군사 정보 시설을 공격하려고 미사일 네 발을 발사했는데, 그중 세 발은 요격되었고, 네 번째 미사일은 인근 교외의 창고에 떨어졌다. 당연히 이란은 이스라엘 공군기지를 노렸겠지만 그들의 작전은 완전히 실패했음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그런데 눈여겨볼 점은 이란의 미사일 기술이 주로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북한에서 유래된 것이다. 물론 일부는 서방의 기술을 모방하기는 했지만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 능력 수준이 어떠한지 여실히 드러났다.
그런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관심을 갖는 것은 중국 미사일의 성능이다. 분명한 것은 중국산 미사일의 초기형인 DF-15, DF-11, 심지어 DF-21과 개량형인 DF-26조차도 이란 미사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여기에 중국산 미사일의 후기형인 DF-16, DF-17, DF-26, DF-27은 이란 미사일보다 성능이 뛰어날 수 있지만, 미국의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과 이지스 시스템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미사일의 불과 11%만이 지상에 떨어졌다. 그런데 중국 미사일 역시 착탄 비율이 이 정도라면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 공격은 사실 꿈도 꾸어서는 안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시말해 중국군이 대만을 미사일로 공격했을 때, 오히려 미국의 미사일로 무장한 대만군에 의해 되치기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어서다.
그런데 미군이 공개한 중국로켓군 보고서를 보면 중국군의 미사일 실제 성능은 이란군의 미사일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니 로켓군의 부패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라서 실제 전투능력이 제대로 갖춰져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는 논란도 있다.
로켓군이 이렇게 만연한 부패 속에 빠져 있는 것은 어차피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024년 1월 6일, 미 정보당국자들을 인용해 “미사일에 연료 대신 물을 주입하는 황당한 일도 드러났으며, 중국 서부의 광활한 미사일 격납고에 뚜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미사일을 효과적으로 발사할 수 없는 일까지 벌어져 시 주석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미 정보당국은 인민해방군 내부의 부패로 인해, 특히 로켓 부대의 전반적인 능력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무너지고, 시 주석의 최우선 현대화 과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2024년 1월 8일, 인민해방군 공군 사령부 참모 장교 출신으로, 2016년 미국으로 도피한 인민해방군 전 해군 중교(中校·중령) 야오 청을 인용, “중국인민해방군이 만연한 부패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인민해방군의 장비 역량을 갉아 먹고 있다”면서 “자신이 인민해방군 공군 참모로 재직하던 당시, 공군 인사들이 미사일 고체 연료 덩어리를 사용해 훠궈를 조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훠궈는 끓는 육수에 고기와 야채 등을 넣어 익혀 먹는 중국 전통 요리로 식사하는 동안 계속 육수가 담긴 냄비를 끓여야 한다. 그런데 훠궈 요리를 하면서 미사일에 들어가야 할 고체연료 덩어리를 꺼내와 사용했다는 것이다.
야오 청의 이러한 증언은 1월 6일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정보당국자들을 인용, “중국군 전반에 부정부패가 퍼져 군사 능력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보도한 데 이은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었다.
이것이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현실이다. 그도 그럴것이 시진핑 주석의 신뢰를 받고 있는 자휘관이 상전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데 무엇이 두려웠겠는가? 그러다보니 로켓군이 저 모양이 된 것이다. 이렇게 군부의 정치화가 로켓군을 이처럼 망가뜨렸다. 그 대가를 지금 로켓군이 제대로 치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휘부가 초토화되어 버렸고, 당연히 전투능력 또한 사실상 완전히 상실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것이 중국 군부의 현실이다.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