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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중동전쟁 최대 피해자가 중국? 모든 것을 다 잃은 베이징 - 미국의 폭격에 두 손 든 이란, 중국은 중동전쟁의 최대 패배자 - 이란 핵시설 파괴, 중국의 중동전략에 엄청난 차질 발생 - 중국이 이란에 대해 신중함을 보인 이유, 두려웠기 때문
  • 기사등록 2025-06-26 11: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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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폭격에 두 손 든 이란, 중국은 중동전쟁의 최대 패배자]


이란의 핵기지에 대한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이 결국 두 손 들고 항복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실 가장 당황한 국가가 중국이고, 또한 이번 중동 전쟁에서 또다른 패배자가 바로 중국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는 그동안 강대국이라는 이미지로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던 중국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면서 이란과 함께 최대의 국격 추락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번 중동사태에 대한 심층분석을 통해 “이스라엘이 약 2주 전 이란을 공격했을 때, 이란의 오랜 우방국인 중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실질적으로 이란을 지원하는 행동을 전혀 하지 않은 채 말로만 그러했고, 거기서 멈췄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어 “베이징은 미국과 대등한 경쟁국으로서의 영향력과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하려는 야심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꺼렸고, 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더더욱 꺼렸다”면서 “이 결정은 중국이 중동에서 직면한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랜드연구소 중국연구소 소장인 주드 블랑셰트는 AP에 “베이징은 외교적 역량과 위험 감수성이 부족해 신속하게 개입할 수 없었고, 이 급변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이 상당한 경제 및 에너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군사적 영향력은 미미한 중동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베이징은 위험을 감수하고 나서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신 중국 정부는 위험 회피적인 신중한 행동을 고수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 주드 블랑세트의 견해였다.


이에 대해 중국 난징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의 주펑 학장은 “중동의 불안정성은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이스라엘-이란 갈등은 중국의 사업적 이익과 경제적 안보에 도전과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를 중국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이 수출하는 석유의 약 80%에서 90%가 중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이 공급하는 약 120만 배럴의 석유와 기타 화석 연료 없이는 중국 경제가 산업 생산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방어 재단의 중국 수석 연구원인 크레이그 싱글턴은 “베이징의 대응은 ‘꾸준한 석유 구매와 '대화'에 대한 의례적인 요구”라면서 “중국의 중동정책 자체가 결국 석유 구매를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싱글턴은 이어 “중국의 중동정책 취지 자체가 결국 상업적 이익에 기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으로부터 폭격을 받는다 할지라도 중국은 드론이나 미사일 부품 등의 지원은 결코 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그동안 리야드를 불안하게 하거나 미국의 제재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테헤란을 달래기 위한 말만 늘어놓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싱글턴은 “결국 중국의 중동친화정책은 한마디로 말로만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의 걸프지역 영향력은 그저 상업적일뿐이고 이란과의 전략적 동반자라는 구호도 결국 그저 구호에 불과했다는 것을 이번 중동전쟁이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안보문제 전문기관인 소우판센터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중동전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중국이 미국과 대립하는 국가들에 대해 경제 파트너라는 미명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들 국가를 통해 서방국가들과 이간질을 하며 그를 통해 중국의 이익만 노리려는 행동에 국한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혹평했다.


결국 AP 통신은 “중국이 오랫동안 이란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겨왔는데,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서 중국의 강대국 구호는 크고 분명했지만 실제 행동은 매우 신중했다”면서 “외교적 수사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인 지지를 제공하지 않아 중국의 영향력이 상업적 이익에만 국한되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중국은 실제 분쟁 상황에서는 위험을 회피하고 개입할 능력이 부족한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는 것이다.


[이란 핵시설 파괴, 중국의 중동전략에 엄청난 차질 발생]


이렇게 중동의 맹주라고 자부해 왔던 이란이 사실은 그저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고, 그 이란을 전략적 동반자라면서 사실상의 동맹관계라고 널리 선전해 왔던 중국 입장에서는 이란의 핵시설 파괴가 그야말로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는 중국의 지정학적 구조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중동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이란의 핵시설 파괴가 중국의 지도부를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뜨렸다는 평가까지 내놓을 정도다. 특히 이란이 시진핑 주석의 야심찬 글로벌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중요한 고리이며, 2023년에는 미국 주도의 나토(NATO)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안보 협력 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주요 멤버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실제로 이란은 중국과 합동 훈련을 수시로 실시해 왔으며, 올해 오만만에서 열린 ’해상 안보 벨트 2025‘ 훈련에는 러시아도 참여한 바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군사협력체계가 이번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공격을 받는 동안에 아무런 기여도, 또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중국의 국제적 군사조직의 핵심 연결고리인 이란이 전쟁에 휩싸여 있는데도 중국이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장 중국의 행보에 대해 이란은 불만을 터뜨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3일 이란의 핵심 거점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는데, 이로인해 부각된 것이 이란의 방공망이었다.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었음에도 레이더는 작동하지 않았고 대응 미사일도 발사되지 않았다.


지난 2017년 9월 6일, 영국의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Jane's Defense Weekly)는 “이란 방공군이 그해 8월 25일 ‘네가(Negah)’를 포함한 4개의 신형 방공 지휘통제 시스템을 공개 전시했다”면서 “당시 이란 방공군 사령관이었던 파르자드 에스마리(Farzad Esmari) 준장은 ‘이란이 새로 도입한 신형 네가 방공 지휘체계의 핵심은 중국의 JY-10 방공 지휘통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를 중국 공산당 공식 웹사이트인 옵서버(Observer)도 인용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란의 방공시스템은 4시간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이로써 20년간 축적된 이란의 핵 산업과 군사 지휘 체계는 산산조각이 났다.


이뿐 아니다. 미군의 정밀 미사일에 의해 파괴된 이란의 지하 핵 시설까지 포함하여, 모든 시설은 중국 공산당 엔지니어링 팀의 지원을 받아 건설되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 모든 이란의 방패들이 다 무너져 내린 것이다. 이는 사실상 중국의 시스템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란에서의 중국의 신뢰는 그야말로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한마디로 개망신을 당한 것이다.


[중국이 이란에 대해 신중함을 보인 이유, 두려웠기 때문]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전 베이징대 교수였으며 현재는 호주에 망명중인 위안홍빙(袁紅冰)은 자신의 X계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날 중국 공산당이 신속하게 대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되자 중국공산당 서기처는 외교부를 통해 전 세계 각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대규모 외교전에 대비하라’고 촉구하면서,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침략’을 전면적으로 비판하며 이란의 ‘반침략’을 확고히 지지했다. 동시에 선전부와 주요 관영 언론사에도 동일한 지시가 내려졌다.


그런데 불과 36시간 후, 지시가 갑자기 바뀌었고 모든 선전은 ‘평화’라는 주제로 변경되어 양측 간의 화해를 촉구하고 이스라엘의 공격을 상당히 톤을 낮춰 비난했다. 이러한 내용은 중국공산당 타도를 외치는 대기원시보에서도 보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위안훙빙은 중국 공산당 내부 관계자들의 정보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 당국은 이스라엘이 이란 군 전군의 지휘관들을 거의 제거하고 이란에서 가장 유명한 핵무기 과학자들을 24시간에서 36시간 안에 정확하게 제거할 것이라고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 정보는 중국 공산당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위안훙빙은 이어 “전쟁 초기에 이란군 지도부가 대규모로 ‘참수’되었기 때문에 이란은 전쟁 내내 거의 수동적인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고, 이란 영공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자유롭게 이륙할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무력화되었는데, 이는 중국 공산당의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다”고 짚었다.


위안홍빙은 또한 “전쟁 발발 6일째 되는 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만공작지도조(시진핑 주석)의 지휘를 받는 중국공산당 대만사무판공실이 푸젠성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에 이스라엘의 이란 주요 지역 전면 침투 전술을 연구하고 이를 대만해협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향후 전쟁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위안훙빙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군 지도부 참수 작전’이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에게 큰 공황을 야기했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중국 공산당 군부 및 전쟁 지역의 각 부서 지휘 기관은 현재 ‘그림자 조직’을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다시말해 군부도 백업 조직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위안훙빙은 또한 “미국이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성공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이 중국 공산당 정권에 막대한 군사적 억제력을 행사했다”면서 “중국 공산당 또한 지휘부와 전시 전투 기관을 지하 깊숙이 파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의 ‘지하 핵 요새 타격’ 능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중국 공산당 정권에 극심한 공황을 야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한 이란 공격으로 말미암아 중국의 중동전략 거점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중국의 중동전략은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따라서 일대일로 전략 역시 회복 불가능의 수준으로 파괴되었다는 점에서 중국이 이번 중동전쟁에 사실상 최대 피해자가 되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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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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