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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찰] AI산업에 건 중국의 1조 달러 도박, ‘반도체 굴기’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 - 중국 AI칩에 1조 달러 건 도박, 완전히 잘못가고 있다! - 화웨이와 SMIC, 경쟁자에서 협력자로 변신 - 버블 위험인가, 아니면 회복력의 기반인가?
  • 기사등록 2025-06-20 11: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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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칩에 1조 달러 건 도박, 완전히 잘못가고 있다!]


중국이 AI반도체를 세계 최강으로 만들겠다면서 무려 1조 달러를 투입하는 대도박을 펼쳤지만 벌써부터 예상치 못한 결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중국 당국이 당황하고 있다. 우리 신문은 이에 대해 중국이 이미 반도체 굴기를 한다면서 엄청난 재정투자를 했지만, 제대로 성공한 것이 없었듯 AI반도체를 향한 투자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 예상 그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마켓워치(Market Watch)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평론가인 태너 브라운(Tanner Brown)이 쓴 기고 글을 통해 “중국의 AI 및 칩에 대한 1조 달러 규모의 대규모 도박이 이상한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기술 자립을 달성하기 위한 중국의 대담한 추진은 예상치 못한 기업 제휴, 투자 급증, 투기적 투자의 물결을 촉발하고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마켓워치는 이어 “미국의 제재로 첨단 반도체와 인공지능 하드웨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자 베이징은 상향식 산업 동원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공공 및 민간 자본이 국내 칩과 AI 스타트업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검증되지 않은 기업에 자금을 쏟아붓는 모호한 지방 자금부터 화웨이와 SMIC 같은 오랜 라이벌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까지, 국내 기술 스택을 구축하려는 국가의 시도는 실시간으로 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흐름은 이미 반도체 굴기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중국은 원래 국가가 뭔가 큰 프로젝트를 내세우면 국가지원자금을 받기 위해 수많은 회사들이 불나방같이 몰려들어 국가자금 따먹기에 혈안이 되고, 동시에 지방정부들은 AI산업 등의 국가 프로젝트에 대한 실적을 올리기 위해 뻥튀기는 물론이고 지원자금을 신청하는 회사들에 대한 제대로된 조사도 하지 않고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경우들이 많았었다. 그러한 현상들이 지금 AI굴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청두 서부에 있는 부티크 중개업체이자 기술 중심의 Peak Investment의 수석 분석가인 케인 후는 마켓워치에 “반도체와 AI에 대한 인식이 마치 전쟁터와 같다”면서 “정부는 무엇이 효과가 있을지 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Peak Investment는 약 80명의 고객과 약 1억 위안(1,500만 달러)의 자산을 취급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어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2014년부터 반도체를 기술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왔다”면서 “하지만 미국이 화웨이를 처음으로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린 2019년 이후 그 긴급성은 급격히 높아졌고, 이제 미국이 엔비디아를 겨냥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면서 중국은 최고 성능의 AI 칩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AI에 대한 야망이 좌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짚었다.


마켓워치는 “중국은 최근 중국 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일명 ‘빅펀드’)와 같은 국가 지원 메가펀드를 만들어 AI산업 발전에 사실상 올인하고 있으며, 3,000억 위안(미화 410억 달러) 이상을 목표로 3차 자금 조달을 시작했다”면서 “여기에 지방 정부의 풍부한 기술 자금과 중국 인민은행의 재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경기 부양책까지 더해지면, 전문가들은 올해만 1조 위안(미화 1,380억 달러) 이상이 이 부문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그 자금은 유망한 기업, 국가 지원 거대 기업, 그리고 투기적 투자자들에게 골고루 투자될 것”이라면서 “예를 들어, 3월에 지푸 AI(Zhipu AI)는 약 10억 위안(미화 1억 3,700만 달러)의 신규 국가 지원 자금을 발표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단속 조치가 오히려 중국 기업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가치 사슬을 높이며, 서로 협력하고, 화웨이와 같이 산업을 발전시키는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는 데 큰 동기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화웨이와 SMIC, 경쟁자에서 협력자로 변신]


마켓워치는 이어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한 압력이 거세지면서, 화웨이와 SMIC 등 이전에는 고립되어 있던 기업들이 중국의 기술 주권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수출 통제 전략에 대한 윌슨 센터 보고서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화웨이가 설계한 칩을 더 이상 중국 외 파운드리에서 생산할 수 없게 되자 두 회사는 서로 협력하게 되었고, 결국 화웨이는 SMIC로부터 제조 서비스를 공급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변화는 중국내에서 생산된 7nm Kirin 칩을 탑재한 화웨이 Mate 60 Pro의 놀라운 출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는 화웨이의 설계 전문성과 SMIC의 업그레이드된 리소그래픽 기술이 결합되어서만 가능한 성과이다.


그러나 최첨단 엔비디아 GPU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국의 AI 기업들은 즉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바이두, 그리고 알리바바의 경우 구형 칩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Biren과 Moore Threads 같은 중국내 칩 제조업체들은 엔비디아의 금지된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 창립자인 런정페이는 회사가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의 경쟁사보다 한 세대 뒤처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클러스터 컴퓨팅과 칩 스태킹과 같은 전략이 진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성능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며, 일부 연구자들은 가능한 한 엔비디아 하드웨어를 조용히 비축하고 있는 것이 중국의 현실이다. 한마디로 원천기술이 없는 중국이 아무리 엄청난 돈을 쏟아 붓는다 해도 미국의 기술을 카피한 복제품 수준밖에 생산해내지 못하는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버블 위험인가, 아니면 회복력의 기반인가?]


이러한 중국의 현실은 우리에게 익숙한 질문을 제기한다. 중국은 혁신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투기 거품을 뿌리고 있는 것일까?


실제로 중국의 지방 정부들은 성과를 보여주고 싶어 안달나 있다. 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칩 단지와 AI 존이 숨 막힐 듯이 빠르게 건설되고 있는데, 심지어 어떤 곳은 기존 입주 기업들이 수익을 내기 전에 건설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묻지마 투자를 쏟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벤처 캐피털 회사와 국영 은행 모두 ‘국가 우선’ 기업에 투자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으며, 때로는 최소한의 실사 절차만 거치고 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장기적 결과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효율이다. 더불어 정부당국의 ‘묻지마 투자’가 원하는 바대로 성과를 거둘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이다.


[중국의 AI굴기, 실제로 수익모델로 이어질 수 있을까?]


불룸버그는 지난 5월 16일,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최고 경영자 에디 우가 AI 도입이 중국내에서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면서도 “그러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중국내에서 AI기업들이 과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또 중국 당국의 대규모 AI투자가 과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실제로 알리바바의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돌았다”면서 “알리바바는 올해 초 AI에 올인 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공격적인 투자자 중 하나가 되어 거의 매주 새로운 발표와 제품 업데이트를 발표했지만, 중국내 소비자들은 알리바바의 AI기술에 별로 투자할 의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도 “반도체와 관련해 중국을 향한 미국과 일본 등의 봉쇄가 더욱 철저해지면서 중국의 반도체 추격 의지가 완전히 상실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외국인 투자도 2년 새 10분의 1로 줄어들면서 중국의 AI 스타트업들까지 자금 부족에 시달리면서 중국의 AI 성능은 미국에 한참 뒤처진다는 평가까지 나왔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경제 전문 CNBC도 “방대한 데이터와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아 급속히 발전하던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 계획이 미국의 전방위 제재에 막혀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AI 경쟁에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와 미국 자본의 중국 첨단 기술 기업 투자 제한이 중국의 AI 기술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시말해 중국 내 수십개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AI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AI기술을 따라잡는데는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무조건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는다고 해서 과연 미국을 뛰어넘는 결실이 나타날 수가 있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천기술도 없는 중국의 AI산업은 미국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며 심지어 그 수준이 최소 1~2년은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202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중국이 한때 미국의 테크 기술을 바짝 따라잡았다고 말한 시절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AI 기술에서 미국의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중국내의 정치적인 이유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의 초강력 대중 제재 때문이다.


결국 기술 수준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인데, 이에 대해 폴슨 연구소가 운영하는 싱크탱크 마르코 폴로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최고 AI 기관의 60%가 미국에 소재하고 있으며, 엘리트 AI 인재의 경우 미국이 전체의 57%로 중국이 12%인 것에 비해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중국은 앞으로의 AI산업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외국의 하드웨어, 특히 미국 기업의 하드웨어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다 미중간의 지정학적 요인 때문에 중국의 AI산업은 완전히 발목이 잡혀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여기에 중국 내에서는 특히 국가 이익에 민감한 분야에서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것이 AI 가속화를 늦출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이라는 것이 CNBC의 지적이다.


이렇게 중국은 AI굴기를 내세워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는다 할지라도 정치·경제적인 이유로, 또한 지정학적 요인 떄문에 미국의 AI를 따라잡기는 영원히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결국 중국이 자초한 것이라는 점에서 시진핑 주석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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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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