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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31 21: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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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라는 인간이 '조국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자서전(自敍傳)’의 형태로 “화려(?)”하게 재포장되어서 사람들의 세상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이 나라가 난장판이다. 출판사에서 아직 간행되지 아니 했는데도 이 나라의 환장(換腸)한 ‘대깨문’ 무리들은 이 ‘쓰레기’ 자서전을 1만5천권이나 예매한다고 난리법석들이다.


사실상 자신의 온 가족을 법정의 피고인으로 세워놓고 있는 ‘조국’이 그 재판들이 아직 끝나지 않고 있는 이 시점에 문제의 ‘자서전’을 발간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은 “촛불 시민에게 바친다”는 ‘조국' 자신이 쓴 문제의 책 서문 구절에 나와 있다. 차기 대통령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박두한 시점에서의 그의 창황망조(蒼黃罔措)한 심경이 읽혀진다. ‘촛불 민심’을 다시 한번 자극하고 선동하여 내년 대선에서 현 정권의 재창출에 이바지해 보겠다는 조바심이다. 이 책의 판매고를 통하여 드러나는 ‘대깨문’ 족이라는 자폐증(自閉症) 환자들의 규모가 과연 10개월 뒤의 차기 대선의 향배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될 것인지의 여부가 궁금하다.


글쎄다. 자서전을 통한 ‘조국'의 부활이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지난 4월 7일 대한민국 제1 • 제2의 대도시인 서울과 부산에서 실시된 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여 국민의힘당에 승리를 안겨준 원인은 “‘조국'이 제공한 것”이라는 것이 통설(通說)이다. ‘조국'이 상징하는 불공정, 불의(不義), ‘내로남불’에 대한 엄청난 염증(厭症)이 대한민국 유권자들로 하여금 ‘쓰레기 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심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버리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난번 4.7 보선 때 서울시장 보선의 결과는, 괴이(怪異)하게도 ‘이대녀’들은 동조하지 않았지만, 이 나라의 ‘이대남’들은 72.5 대 22.2의 엄청난 표차로 더불어민주당을 버렸고 심지어 30대 남자들도 63.6 대 32.6의 표차로 더불어민주당을 버렸었다. 4,7 이후 민심(民心)의 흐름은 어떠한 것일까? 필자의 느낌으로는 ‘눈사태(沙汰)’ 현상은 아직 진행형(進行型)이고 문제의 ‘조국'의 ‘자서전’은 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보인다.


‘曺國’이 어째서 이 시대의 ‘쓰레기’인가는 그동안의 그의 어록(語錄)을 통하여 확인이 가능하다. 그의 어록 가운데서 필자에게 가장 자극적이었던 것은 2010년 유명환(柳明桓) 외무부장관이 딸의 취직 문제를 둘러싼 물의(物議) 때문에 사직했을 때 그가 쓴 트위터 글이었다. 그 내용은 “유명환을 비롯한 고위직들은 무슨 일이 터지면 ‘사과’를 한다. 어디서 들은 우스개가 있다.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파리가 앞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이다’ 퍽~~”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2016년 11월에는, 무슨 일을 계기로 쓴 것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중국의 작가 루쉰(魯迅)의 말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사람을 무는 개가 물에 빠졌을 때, 그 개를 구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더 두들겨 패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개가 물에서 나와서 다시 사람을 문다”라고 쓰기도 했다. “부정과 부패를 투표와 법률로 심판하지 않으면 그것은 능력과 특권이 되고 만다”는 그의 경구(警句)를 그의 페이스북에서 본 사람들은 엉뚱한 느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1명의 피의자(被疑者) 때문에 5천만이 고생이다”라는 것도 있었다.


그가 ‘서울대 교수’ • ‘청와대 민정 수석비서관’ • ‘법무부장관’ 등 현직(顯職)에 재직하면서 마치 설사(泄瀉)하는 것처럼 흘려 놓은 방대한 ‘실언(失言)’과 망언(妄言)‘ 및 ’허언(虛言)‘의 세계는 워낙 무변(無邊)하고 광대(廣大)해서 언론에서는 '조만대장경(曺萬大藏經)'이니 '조(曺)스트라다무스'라느니 아니면 '조로남불'이니 하는 조어(造語)들이 회자(膾炙)되기도 했다.


다음은 인터넷 '구글'이 수집하여 웹사이트에 수록한 ’曺國‘의 어록 가운데서 몇 가지를 추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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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과 망상에 사로잡힌 시민도, 쓰레기 같은 언론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 특히 공적 인물에 대해서는 제멋대로의 검증도 야멸찬 야유와 조롱도 허용된다.” (2013년 5월 31일)


◎ “언론은 권은희, 윤석열 두 사람의 행동을 놓고 ’항명 대 소신‘으로 프레임을 잡아 물을 타려 하는구나. 상관의 불법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향명‘이 아니라 ’의무‘다. (2013년 10월 18일)


◎ “다들 익숙하지요? RT Truthtrail: 범죄자들의 변명 기법 1) 절대로 안 했다고 잡아뗀다. 2) 증거가 나오면 별거 아니라고 한다. 3) 별 것 같으면, 너도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고 물고 늘어진다. 4) 그것도 안 되면 꼬리 자르기 한다.” (2013년 10월 28일)


◎ “‘무죄 추정의 원칙’을 거론하며 나의 국정원 선거개입 비판을 비판하는 자들이 있다. 풉! 이 원칙은 범죄자를 수사, 기소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네. 또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것과 모순되지도 않는다네. (2013년 11월 2일)


◎ “더럽고 치사해도 버티어 주세요! RT @bkfire 1004: 한번도 검찰에 대한 대화를 해 본 적 없는 윤석열 형(저와 동기이죠)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입니다.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 내면 안 됩니다.” (2013년 11월 9일)


◎ “도대체 법무부는 정권 옹위를 위해 헌정 문란 중대 범죄의 수사를 방해하는 것을 임무로 하는 ’法無部‘인가?” (2013년 11월 21일)


◎ “독재국가에서는 ‘최고존엄’에 대한 비판과 반대는 가혹한 제재와 처벌의 대상이다. 민주국가에서는 ‘최고존엄’에 대한 가혹한 비판과 반대가 헌법적 기본권이다.” (2013년 12월)


◎ “이완구, 총리 신분으로 수사를 받으려 한다. 자신과 목숨을 바꾸겠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으면, 버티면서 특검 수사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국정 2인자로 계속 국정을 통할하겠다는 것이다. 몰염치!” (2015년 4월 15일)


◎ “이제 민심은 즉시 하야(下野)를 넘어 즉시 하옥(下獄)을 원하고 있다!” (2016년 12월 3일)


◎ “피의자 박근혜 첩첩이 쌓인 증거에도 불구하고 “모르다”와 “아니다”로 일관했다. 구속영장 청구할 수밖에 없다. 검찰 정무적 판단하지 말아라. (2017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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