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 해의 슈테틴에서 아드리아 해의 트리에스테까지 '철의 장막'이 [유럽] 대륙을 가로질러 드리워져 있습니다."
72년 전 오늘 (1946년 3월 5일) 미국 웨스트민스터 대학에서 윈스턴 처칠은 이 말로 냉전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평화의 힘줄" (Sinews of Peace) 이라고 처칠이 스스로 이름한 이 연설은, 미국과 유럽인들에게 소련공산권의 실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자유세계의 대소련 봉쇄정책의 방향성을 바로 설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대소 입장을
확실히 하게 되어 트루먼독트린을 발표하게 되었으며
6.25 남침 시 미국과 자유진영이 즉시 개입할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와 토대를 만들게 되었지요.
이 연설에서 처칠은 영어권 (English-speaking world) 세력이 자유진영의 수호자가 되어야 하는 점을 호소하며 영미간 아직까지 유효하게 세계질서를 유지하고 있는 'Special Relationship' 을 규정하였습니다.
또 처칠은 미국과 유럽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산주의 제5열 (Communist Fifth Column) 의 존재를 확인시키며 경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대한 통찰력과 예지력, 그리고 이를 전달하는 놀라운 언어의 힘까지 보유했던 위대한 지도자 처칠은, 2차 세계 대전을 통해 나치 전체주의로부터 유럽을 구했을 뿐 아니라 미국 대중에게 소련공산주의의 실체를 명확히 규정함으로서 미국이 냉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초를 마련해준 것입니다.
대한민국에도 한 때 처칠같은 지도자가 있었지요.
이승만 초대 건국 대통령입니다.
또 다시 우리나라에 그런 지도자가 필요한 때가 왔습니다.
고려대학교 북한학 박사 / 고려대 트루스포럼 대표
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KF 연구원
전 월드비전 국제개발팀 대리
런던대 킹스컬리지 분쟁안보개발학 석사
런던대 킹스컬리지 종교학 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