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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05 13: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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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으며 북한이 핵·미사일을 폐기할 때까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대북특사가 북한으로 건너가 미·북 대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북 강경파인 펜스 부통령이 북한에 대한 강경 입장을 다시 밝힌 것이다.


백악관 내에서 대북 강경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펜스 부통령은 2일(현지 시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지지하는 비영리 단체 ‘아메리카 퍼스트 폴리시스(AFP)’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미 국민과 우리의 동맹국을 위협하는 것을 중단할 때까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할 때까지 동맹국과 함께 강경한 입장을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면서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이후 지난달 22일 메릴랜드주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 참석해 “김여정은 지구에서 가장 폭압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의 중심 기둥이며 2500만명의 주민을 잔인하게 탄압·통제하고 굶기고 감금하는 악의 가족 패거리(evil family clique)”라고 비난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가 아니면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미국의 강경한 자세를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으로 건너가는 특사들에게 미국 행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백악관은 이미 이달 1일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과의 어떤 대화라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분명하고 확고한 목표를 갖고 이뤄져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언론인 모임인 그리다이언 클럽 연례 모임에서도 “며칠 전 북한이 연락을 해서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고 나는 ‘우리도 대화하고 싶지만,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정의용 실장을 비롯한 대북특사단의 가방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할 것이다.


[관련자료: Remarks by Vice President Pence at America First Policies Ev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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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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