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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5 18: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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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용수 박사(한국쉐마인성교육운동본부 본부장)가 '북 김영철 방한, 유대인이라면 어떻게 대처할까'라는 제목의 글을 최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본지는 현용수 박사의 글 전문을 게재한다.


▲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안내를 받으며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2월 25일 올림픽 폐막식에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석한다는 보도에 보수와 진보 간에 의견이 분분하다. 유대인이라면 어떻게 대처할까?


  유대인은 원칙적으로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 한 사람이 고통을 받으면 모든 이들이 함께 고통을 느낀다고 가르친다. 따라서 유대인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해하는 사람은 끝까지 추적하여 보복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1972년 9월 5일 독일 뮌헨 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8명에 의해 이스라엘인 선수 1명과 코치 1명이 살해됐고, 남은 9명을 인질로 붙잡았던 테러 사건이 있었다. 일명 검은 9월 사건으로 불린다.


  이스라엘은 테러범 8명의 신상을 파악하고 그들을 7년이란 긴 세월 동안 끝까지 추적하여 1979년 1월 22일 최후의 남은 1인까지 사살했다. 


  유대인은 히틀러 시대에 유대인 살해에 참여했던 독일 나치 전범들을 끝까지 추적하여 70여년이 넘도록 모두를 체포하여 죄를 묻고 있다. 그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사병 경비병이라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죄를 묻는다.


  북한의 김영철은 2010년 46명의 국군이 희생된 천안함 폭침 사건은 물론, 한국의 민간인 2명과 해병 2명이 희생된 연평도 포격 사건 그리고 휴전선의 목함지뢰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런데도 한 번도 사과조차 하지 않고 당당해 했다. 



▲ 현용수 쉐마교육연구원 원장



  유대인의 입장에서 왜 그를 한국 땅을 밟게 하면 안 되는가?


 1. “김영철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직책을 맡았을 뿐이다. 그가 남한 군인들을 무참히 살해했지만 책임을 그에게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에 대하여.


  유대인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직책을 맡았던 히틀러의 부하들이라고 해서 히틀러만 단죄하지 않고 그의 부하들인 괴벨스나 다른 게슈타포들(히틀러의 비밀경찰)을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유대인이 그렇게 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시기에, 어떤 장소에서도 유대인을 괴롭히면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역사 앞에서 천명하는 것이다. 이것이 유대인에게는 국가관의 정의의 잣대다.


  따라서 대한민국 정부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라도 해하면 반드시 그를 추적하여 보복하여 국가의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이를 지켜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문재인 대통령이 내세우는 ‘사람(김영철에 의해 희생된 한국군과 민간인들)이 먼저인 세상’이다.


  현재 북한에는 악질적으로 북한 인민을 괴롭히는 보위부나 사법 관리들이 많다고 한다(이만갑이나 모란봉 클럽 탈북자들 증언 참조). 앞으로 통일이 되면 그런 자들을 발본색원하여 징계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현재 자신의 권한으로 법을 집행한다고 하더라도 인민의 인권을 무서워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 정부는 이번에 오는 김영철의 입국을 막음으로 그가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죄가 자신의 미래에 얼마나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를 알게 해야 한다. 만약 그를 입국시킨다면 얼마나 대한민국을 우습게보겠는가?


  또한 현재 정권을 잡고 있는 여당 인사들도 과거 군부 독재시절 자신들을 고문했던 전 경기도청 대공분실장,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끝까지 추적하여 죄를 묻지 않았는가. 이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경찰들이 평소에 고문에 조심하고 있는가?


 그런데 현 정권은 왜 북한에는 인권문제나 핵 제거라는 옳은 말 한 마디 못하고 악질 주적에게 아첨을 떨고 있는가. 


 2. “2014년 김영철이 박근혜 정부 시절 남북 판문점 군사 조정 회담에 북한 대표로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괜찮다”는 주장에 대하여.


  당시에는 군사문제를 논하는 장소였다. 그리고 장소가 군인들이 만나는 휴전선이 그어진 판문점이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시기적으로 평화의 축전인 올림픽 기간이고, 장소도 자신이 악랄하게 괴롭혔던 자유 대한민국 땅을 밟는 것이다. 따라서 시간과 장소 모두 불가능하다.


  3.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영철에게 과오가 있다고 해도 그의 현재 다른 직책으로 보아 민족 화해를 위하여 그가 대한민국에 오는 것을 허락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


  이런 식으로 원칙 없이 계속 양보를 한다면 대한민국 국가의 정의는 사라지게 된다. 늘 북한에 끌려다니고 비굴하게 된다. 어떤 이들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절 남북 대화 창구가 하나도 없었으나 그래도 현재 정부는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생각해 보라. 비굴하게 북한의 어린 김여정에게 환심을 사기 위하여 대통령이 체면도 버린 체, 아무데에서나 싱글벙글하고 그와 마치 연애라도 하듯 그가 가는 곳마다 따라 다니며 북한 공연단의 공연을 보다가 혼자 벌떡 일어나 과잉 아첨을 하는 듯하고(당시 김여정은 시종일관 품위를 지켜 대조를 이뤘다), 유엔이 북한을 제재하는데도 북한에게 퍼주지 못하여 안달을 한다면 누가 대화를 하지 못하겠는가?


  그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행동은 북한의 억압 속에서 사선을 넘어온 잃어버렸던 대한민국 국민 탈북자를 만나서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면에서 실로 문재인보다 트럼프가 훨씬 더 대한민국의 대통령답다


  마지막으로 첨언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70년 동안 북한의 달콤한 평화를 위한 대화 제의에 속아왔다. 트럼프는 20년 만에 그것을 깨달았는데, 왜 대한민국 정부는 아직도 그것을 모르는가.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다. 그런데도 악을 계속행하면 심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북한이 적화통일을 위한 위장 대화에 모든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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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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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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