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추진 중인 주택 1만 세대 건설 사업 착공식에 참석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추진 중인 주택 1만 세대 건설 사업 착공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라면서 사업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4일 "평양시 １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3월23일 사동 구역 송신, 송화 지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열정적인 연설을 하셨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들에 따르면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사업은 조선노동당 8차 대회 이후 수도 건설 구상에 따라 추진되는 5개년 계획 사업이다. 평양에 주택을 매년 1만 세대씩 모두 5만 세대  건설한다는 방향인 것으로 보인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추진 중인 주택 1만 세대 건설 사업 착공식에 참석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이들 매체들은 김정은이 착공식에서 "올해 초 8차 당대회와 당중앙위원회 8기 2차 전원회의는 5개년 계획 기간에 전국적 살림집 건설을 하기로 하면서 수도에만 5만 세대, 매해 1만 세대씩 건설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평양시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수도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된 생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해 벼르고 준비해 온 숙원 사업"이라며 "국가 재부와 창조적 노동 결과가 근로자 복리가 되는 숭고한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 사업은 우리 당과 정부에 있어 최중대 과업으로 간주된다"며 "이 막중한 과제를 어떤 불리한 조건과 환경에서도,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감당해야 할 혁명 과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 창건 80돌이 되는 2025년까지 해마다 1만 세대씩, 5만 세대 살림집을 새로 지으면 이미 건설 중인 1만6000여 세대의 살림집을 포함해 거의 7만 세대가 생겨 수도 시민들 살림집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추진 중인 주택 1만 세대 건설 사업 착공식에 참석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아울러 "수도 살림집을 대대적으로 건설하는 것은 우리 인민의 불가항력적 투쟁 기상을 떨치는 데서도 큰 의의가 있다"며 "도전과 장애가 심한 상황에서 대규모 건설을 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의 １만 세 대 살림집 건설이 방대한 공사이지만 수도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됐고, 당대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한 첫 해의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므로 무조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특색 있는 고층, 초고층 살림집들이 올해 말 송신, 송화지구를 채우게 되면 국가 잠재력과 인민 창조력이 다시 한 번 크게 과시될 것"이라며 "우리 건설은 더 큰 전진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오늘의 대건설은 수도 건설역사에 있어서도 기념비적 의의를 가진다",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은 수도 평양 도시구획을 동서 방향과 북쪽 방향으로 넓히면서 대규모 현대적 새 거리를 만드는 역사적 건설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양 송신지구와 송화지구, 서포지구, 금천지구, 9·9절 거리지구에 해 마다 1만 세대 살림집과 이채로운 공공건물이 오르면 국가 수도는 더욱 웅장하게 변모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외 "상반년 안으로 담당 건축물 골조공사를 기본적으로 끝내야 한다", "후방 공급을 국가적 해당 단위에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국가적 보장 체계를 강화해 규정된 공급량이 정확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등의 지침을 언급한 것으로 노동신문은 전했다.

착공식에는 김정은외에도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오수용 당 비서, 김영환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