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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보] 남중국해 스플래틀리군도에 병력배치한 中, 긴장 고조 - 스플래틀리 군도에 병력배치, 대만점령 훈련한 중국 - “중국군의 '실전 같은 훈련 시스템' 구축, 미묘한 파장 - 미 항모 직접 공격 및 대만 공격 투트랙 훈련한 듯
  • 기사등록 2021-02-23 13:32:43
  • 수정 2021-02-23 16: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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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듀안당 트위터]


[스플래틀리군도에 병력배치, 훈련 개시한 중국]


중국 인민해방군이 2월 들어 대만방공식별 구역에 전투기를 더욱 빈번하고 더 많은 수를 투입하면서 대만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스플래틀리 군도(Spratly Islands; 중국명 난샤군도 南沙群島)에 병력을 실전배치하면서 군사훈련을 강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최근들어 부쩍 대만방공식별구역에 전투기를 띄우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19일에도 J-16 전투기 4대 등 총 9대를, 20일에도 J-10 전투기 2대 등 11대, 22일에는 Y-8 ASW 1대를 발진시켰다. 중국 하이난섬의 르동(Ledong) 공군기지를 이륙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 전투기들은 뭔가 분명한 의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움직임은 지금 프라타스 제도(Pratas Islands; 중국명 東沙群島 둥사군도) 인근에서 항공 및 해상훈련을 하고 있는 것과 연관된 것으로 대만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쪽에서 프라타스제도에서의 이러한 훈련을 호도하기 위해 거짓정보까지 대대적으로 흘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베이징대학에 민간단체로 위장시켜 군사정보를 흘리는 SCS Probing Initiative(SCSPI)가 위성사진을 근거로 지난 18일 미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의 흔적이 남중국해에서 발견되었다고 암시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런데 이에 대해 군사전문가인 듀안당은 이는 미군의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아니라 북쪽으로 향하는 중국형(Chinese Type) 052구축함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 인근에는 054A 호위함도 북상하고 있었다.


이들 두 함정의 방향으로 볼 때 1994년 이래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이 무단으로 어민 대피시설을 만들면서 점유중인 미스치프 산호초(Mischief Reef, 팡가니방 산호초)로부터 항해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 지역은 지난 17일 루스벨트 항공모함이 지나갔던 지역이지만 중국의 두 함정이 루스벨트 항모를 따라간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들 함정들은 2월 18일에 그곳에서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8일 중국인민해방군의 Y-8 해상초계기가 파이어리 크로스 리프(Fiery Cross Reef)에서 북동쪽으로 이륙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파이어리 크로스 리프는 단순한 암초였는데 중국이 항만과 활주로를 건설해 ‘스플래틀리군도(난샤군도)’의 한 섬으로 만든 것이다.


아마도 이 초계기는 18일 바시해협을 통과한 루스벨트항공모함을 정찰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정황을 종합해 보면 중국인민해방군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준비하기 위해 스플래틀리 군도의 기지에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군사전문가 듀안당의 분석이다.


중국이 지난 19일과 20일의 대만방공식별 전투기 발진이 하이난 기지를 이륙한 JH-7 전투기뿐만 아니라 스플래틀리제도의 공군기지에서도 이륙했다는 것이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해 준다. 이는 대만을 향한 군사행동을 본격화하기 위한 모종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중국의 실제행동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대만공격 시나리오를 실전같이 훈련하기 위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미묘한 파장 낳은 중국군의 '실전 같은 훈련 시스템' 구축 보도]


이러한 시기에 중국군이 실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훈련시스템 수립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와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최근 '전투와 훈련의 일치' 등을 강조하는 '새로운 군사훈련 시스템 구축 관련 결정'을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집권 이후 중국이 무력을 사용한 대만 통일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결정에서는 "전쟁 대비에 초점을 맞추고 강한 적을 꼼짝 못 하게 해야 한다"면서 "실전 실습 훈련, 연합전투 훈련 등을 고수해 훈련 수준과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전면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투와 훈련의 깊이 있는 결합 틀을 만들고 실전 훈련내용의 표준을 개혁하며 전쟁 준비 임무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훈련보장 모델과 실전에 가까운 전장 환경 등을 만들고, 선진 훈련 수단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군사평론가 쑹중핑(宋忠平)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은 급속히 변화하는 세계적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등으로부터 위협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군이 실전 능력 강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익명의 전문가는 "미군은 전세계에서 작전하며 계속 전투해온 만큼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반면 중국은 수십 년간 실전 경험이 없는 만큼, 실전 능력을 기를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가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결정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기도 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비준을 거쳐 발표됐으며, 군사훈련에 대한 공산당의 지도를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의 군사훈련이 주는 의미]


중국 인민해방군이 스플래틀리 제도를 근거지로 해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 실전 훈련을 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가 있다.


가장 큰 것은 "외교와 군사 이슈를 활용해 내부 압력을 외부로 돌리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린잉유(林穎佑) 중정대 국제연구소 교수의 분석이 그렇다. 그래서 지난 1월 23일과 24일에도 군용기를 대거 대만 방공식별구역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군사 훈련을 통해 산을 흔들어 호랑이를 놀라게 하듯 바이든 정부에 초장부터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식으로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만 공군 부사령관을 지낸 장옌팅(張延廷) 퇴역 중장은 "극단적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은 비교적 절제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중국이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봄으로써 미국이 고강도 대처에 나설지를 관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특이하게 중국인민해방군이 공대함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Su-30, J-16 전투기를 띄웠다는 것도 주목거리다. 이는 중국군의 이번 훈련이 남중국해에 위치한 미국 항공모함을 겨냥해 모의 공격 훈련의 성격을 띤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인민해방군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나 산둥함의 전력화 수준이 미군의 항공모함에 비해 전력화 수준 자체가 워낙 낮기 때문에 미군의 항공모함 공격은 어쩔 수 없이 육상기지 전력에 의존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훈련에서 본토가 아닌 스플래틀리 제도의 기지를 활용한 것이 아닌가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 점령작전의 윤곽도 대충 그려진다. 스플래틀리 군도의 기지에서 발진한 전투기들은 미군의 항공모함을 겨냥하고, 본토 발진 전투기들은 대만을 향하는 투트랙의 공격노선을 상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하여튼 지금 대만해협의 긴장은 더욱 더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계속 텐션의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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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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