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사정보] 中, 23일 이어 24일에도 대만향해 대거 도발 - 美루스벨트 항모 즉각 대응, 전투기 발진 및 정찰 업무 수행 - 전쟁물자선으로부터 긴급 보급받는 장면도 공개 - 충돌 가능성 높아지는 남중국해, 中 대만 무력화로 가나?
  • 기사등록 2021-01-25 13:28:05
  • 수정 2021-01-25 17:49:28
기사수정


▲ 중국군의 대만 ADIZ침범에 대응해 미 루스벨트 항모에서 전투기가 출격하고 있다.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중국, 24일 또다시 대거 ADIZ 기습 침범]


중국군이 23일의 기습 도발에 이어 24일에도 또다시 도발을 감행하면서 대만을 둘러싸고 긴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의 핵무장 가능 H(훙)-6K 폭격기 8대 포함해 J-16 전투기 4대를 비롯해 Y-8 ASW 대잠 초계기 등 13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남동쪽 방공식별구역에 순간적으로 진입하자 대만이 긴급하게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비상사태에 돌입하는 일이 발생했었는데 이와 유사한 추가 도발이 24일 또다시 벌어진 것이다.



대만 국방부는 “중공해방군이 24일 Y-8 ASW 대잠 초계기 2대, SU-30전투기 2대, J(젠)-10 전투기 6대, J(젠)-16 전투기 4대, Y-8 RECCE 정찰기 1대 등 총 15대의 중국 공군기들이 대만 남서쪽의 방공식별구역(ADIZ)을 또 기습 침범했다고 공지했다. 전체 15대의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중 전투기는 12대이고 정찰기는 3대였다.


이러한 중국의 도발에 대만 국방부는 즉각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가동했고 공중경보기도 가동했으며 무선 경보 발령과 함께 ADIZ를 넘은 중국 전투기들에 대해 퇴거를 요청해 진압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의 침범 구역은 23일의 도발과 유사한 지점으로 대만 본섬과 대만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 사이였다.

중국은 25일에도 또다시 Y-8Q ASW 대잠 초계기를 대만 ADIZ를 넘어 남중국해의 루스벨트 항모전단 인근으로 띄웠다고 Aircraft Spot이 오전 10시 39분에 트윗을 했다.


[美루스벨트 항모, 즉각 대응]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용기가 대만의 ADIZ를 침범하면서 대만을 휘젓자 곧바로 미군의 루스벨트 항공모함 전단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미 태평양함대는 루스벨트 항모전단이 중국 군용기에 대응해 긴급 대응하면서 전투기를 발진시키고 전투를 준비하는 모습을 잇달아 트위터에 올렸다.


▲ 루스벨트 항모에서 전투기를 출격시키는 모습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한국시간으로 25일 0시 55분에는 지난 23일 루스벨트 항모가 중국군의 기습에 대응하면서 전투기를 발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호위하는 구축함도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25일 오전 5시 9분에 올린 트위터에는 루스벨트 항모가 남중국해에 이미 진입했다는 사실과 함께 항모에서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3장을 공개했다.


▲ 루스벨트 항모가 사전배치물자선으로부터 전쟁 물자를 공급받고 있다. [사진=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또 25일 오전 9시에는 미군의 물자선으로부터 전쟁준비 물품을 공급받는 모습을 4장의 사진을 통해 공개했다. 그만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더불어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4일(한국시간) 루스벨트 항모전단이 남중국해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루스벨트 항모전단의 Doug Verissimo 사령관은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전투 비행작전 및 해상 공격훈련, 지상 및 항공 유닛과의 전술훈련들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중국 베이징대 해양연구원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


이와 관련해 중국 베이징대 해양연구원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23일 오후 "미군의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 4대와 EP-3E 정찰기 1대,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1대, C-2A 함재수송기 1대도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수행했다"며 미국 측이 모든 걸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루스벨트 항모전단의 남중국해 진입을 공식 발표하기 전인 24일 0시 1분(중국시간) 루스벨트 항모전단이 대만 남부와 필리핀 사이에 바시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로 향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는 별개로 25일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서 RC-135W 정찰기를 긴급 발진시켜 루스벨트 항모가 움직이는 남중국해 상공으로 보내 정찰을 하는 모습이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Aircraft Spots에 포착됐다.


또한 25일에도 한국의 오산기지에서 출격한 U-2S Dragon Lady가 남중국해의 루스벨트 항모전단 상공으로 날아왔다고 Aircraft Spots이 10시 34분 알렸다.


앞서 베이징대학의 해양연구원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은 이 기체가 오전 9시 9분 대만의 동쪽을 거쳐 남중국해에 진입했다고 공지했다.


[충돌 가능성 높아지는 남중국해]


그동안 대만을 둘러싼 미중 충돌은 갈수록 그 강도가 심해져 왔는데 중국이 새해들어 부쩍 도발을 더욱 강화하면서 충돌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 군용기의 대만 ADIZ 침범은 미국과 대만이 밀월관계에 본격 돌입한 9월 이후 12월 30일까지 104일 동안 70여 차례나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할 정도로 심해졌다.


그러다가 1월 23일부터 거의 도발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13대, 15대를 잇달아 연일 ADIZ를 침범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 22일 중국은 해양경비대법을 개정해 외국의 선박이 중국 관할권을 무단 침범했을 경우 무기 사용을 포함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법 개정으로 인해 중국군이 아닌 해양경비대도 중국이 소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는 물론 동중국해에서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진짜로 대만 무력화 수순 밟는가?]


린잉유(林潁佑) 대만 중정대 전략국제사무연구소 교수가 최근 미국 시사잡지 디플로맷에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2021년에 어떻게 이뤄질지 예측한 바 있다.


린 교수는 중국이 대만을 무력화하는 방법으로 1단계에서는 수시로 군용기를 띄우면서 대만 전투기의 힘을 빼놓는 전술을 쓸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대만 내부가 분열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곧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당황한 이들이 현 집권당인 대만 민진당에 압력을 가하길 중국은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열 책동 후에 중국은 2단계로 국지적 도발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시 말해 대만 인근의 둥샤(東沙)군도와 타이핑(太平)섬 등을 공격하는 ‘저강도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 다음 3단계로 기습적으로 대만의 항공과 해상을 봉쇄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대만 해협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해상통신선을 차단함으로써 대만 국민들이 고립됐다고 느끼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린 교수는 중국의 이러한 전술은 대만에 대한 본격적 공격보다 대만 내부에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훨씬 강하다고 봤다. 중국이 대만과의 직접적인 전면전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린 교수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공격 슬로건은 ‘첫 교전이 최종 교전’ ‘첫 전투가 결정적 전투’”라며 “대만 해협에서 교전이 길어지면 중국 내부 여론, 국제 개입 등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린 교수의 예상대로라면 중국은 이미 중국을 점령하기 위한 1단계 작업을 시작했다고 봐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11월 24일 시진핑 주석이 “안보환경이 변하고 있다”면서 “전쟁능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과 1월 4일, 전국의 중국군에게 전쟁을 대비하는 훈련 개시 동원령을 내린 1호 명령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번 중국의 무력도발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 42년 만에 샤오메이친(蕭美琴) 주미 대만 대표를 초청한 것에 대한 항의 성격이라는 해석도 있다. 더 이상 미국과 대만 관계를 진전시키지 말라는 중국식 경고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이러한 경고를 아예 귀담아 듣지 않고 있다. 미 국무부는 오히려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예고했다.


바야흐로 남중국해는 지금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시진핑은 아마도 좌불안석일 것이다. 함부로 패를 던질 수도 없고 거둬들이기도 민망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780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