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Now] 처참한 북한 주민의 삶, “눈뜨고 볼 수 없어...” - 코로나 통제로 처참한 북한 주민의 삶 - 약도 사라진 북한 - 코로나에도 아무런 대응 못하는 북한주민들
  • 기사등록 2021-01-22 15:30:46
  • 수정 2021-01-22 16:50:39
기사수정



[코로나 통제로 처참한 북한 주민의 삶]


코로나19를 이유로 중국 국경 봉쇄와 과도한 주민행동 통제 등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삶이 너무나도 비참한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고 일본의 북한 전문 탐사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22일 보도했다.


경제마비가 도를 더하면서 현금 수입도 없어져 기아선상을 헤매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코로나 방역으로 중국과 교역이 끊기고 통제도 심해져 장사는 전혀 안 된다. 서민들은 정말 형편없는 삶이다. 그날 먹을 것을 살 돈이 없어 빚을 내거나 가재를 팔거나 하는 사람이 잔뜩 생겼다”면서 현지의 참혹한 상황을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12월 17일에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땔감도 주민들에게 큰 문제”라면서 “나무가 비교적 풍부한 양강도에서도 가격이 너무 비싸 난방 없이 참아야 하는 세대들이 많다”고 전했다.


주민들이 또 가장 불편을 느끼는 것은 비누가 사라져 버린 것이라고 한다. 치약이나 칫솔은 신의주 화장품 공장에서 만든 국산품(북한산)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비누만큼은 국산품도 시장에 없다는 것이다. '원자재가 부족해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고 무산군의 소식통이 전해 왔다는 것이다.


일용품은 아니지만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차량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을 달리는 버스, 트럭, 승용차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그런데 부품이 중국에서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형 국영기업인 무산광산의 사정에 대해서, 아시아프레스의 현지 소식통은 “광산의 운수반 차량 담당자에게 물었더니, 회사 차의 30%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면서 “부품이 없어서 고장 나도 수리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나선의 자동차 부속품 상점의 재고도 바닥이 나서 그런 것인데, 당국은 자력갱생하라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도 20일, “북한의 국경봉쇄로 경계가 강화되면서 파견된 군인들의 무차별 폭력과 도둑질 때문에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다”면서 “주민들의 이동이 금지된 틈을 타 군인들이 창고에 보관해 둔 식료품들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줄을 이었지만 이에 대한 당국의 보상 대책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식량이나 땔감을 비축해두지 않은 주민들이 굶어죽거나 동사(凍死)하는 일이 속출했고 응급 환자들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는데, 현지 소식통은 “생활이 어려워 집을 내놓은 사람도 많아졌다”며 “혜산동에서 한 가족이 집을 팔고 마지막 한 끼를 잘 차려 먹은 뒤 쥐약으로 자살한 세대도 있었다”고 말했다.


봉쇄 이후 경제적 타격은 물론 사회 분위기도 경색되자 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도 하락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지 소식통은 “최고존엄(김정은)에서 최고를 빼고 존엄이라고만 부르는 게 유행이 됐다”며 “요즘 사람들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존엄이 핵무기로도 비루스(바이러스)는 못 막나보다’는 비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약도 사라진 북한]


중국과의 국경봉쇄는 중국산 의약품의 북한 반입도 막는 결과를 가져왔다. 아시아프레스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병원에 가봐야 소용없다. 춥고 약이 없기 때문에 치료도 받지 못한다. 병원에도 약이 없다”고 전했다.


물론 북한산 약품이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국내 공장에서 아스피린(진통제), 아목시린(항생제, 북한에서는 기관지염, 감기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등이 약간 나오고 있지만, 가짜 약이 워낙 많아 주민들은 거의 복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아프면 기댈 곳은 민간요법밖에 없고 병원에 가도 그것을 권유받는다고 한다. 감기약은 오미자, 구기자로 차를 만들어 마신다. 약간의 기술이 있는 주민의 침술이 대유행이며, 요금은 1회에 5,000원(약 1,910원 정도, 입쌀 1 키로 가격 내화 3600원)이라고 한다.


[코로나에도 아무런 대응 못하는 북한주민들]


북한정권의 강압적인 코로나 대응에 죽어나는 것은 결국 북한 주민들이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방역체계를 최고수준으로 격상하면서도 마스크를 공급해주지 않아 주민들은 쌀 1kg값과 맞먹는 1회용 마스크를 시장에서 구입하고 있으며, 마스크값이 너무 비싸 1회용 마스크를 한 달 넘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결국 가난한 주민들은 겉모습만 마스크를 착용한 것이지 코로나 비루스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셈”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서 “결국 남녀로소 누구나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는 있지만 이는 마스크 미착용자들을 노동단련대에 수감하고 처벌하는 당국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이지 코로나비루스방역에는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눈속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금 북한 주민들은 이렇게 너무나도 참담하면서도 비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북정책? 김정은 일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북한 주민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779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인 추부길 편집인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