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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20 09:25:10
  • 수정 2020-08-20 17: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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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19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아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7기 6차)를 열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19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아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7기 6차)를 열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선전매체들은 2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주체109(2020)년 8월 1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가 진행됐다"며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데 대한 문제를 주요의정으로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8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중앙위와 중앙검사위 사업 총화(결산), 당규약 개정,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을 안건으로 올려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이 19일 김정은 위원장 주재아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7기 6차)를 열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사진=노동신문]


내년 1월 8일 연다는 당대회는 노동당 규약에 따르면 "노동당의 최고지도기관"(22조)이다. 노동당 규약 23조에는 ”당중앙위와 중앙검사위의 사업을 총화하고, 당의 강령과 규약 채택 및 수정보충, 당의 노선과 정책·전략전술 토의 결정, 노동당 위원장 추대 및 당 중앙위원회를 선거한다.“고 되어 있다.


내년 1월 8일 당대회를 열게 되면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 이후 5년만에 다시 여는 셈이다.


김정은은 이날 전원회의에서 "우리 혁명의 중대한 시기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 입체적,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 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김정은은 또 "8차 당대회에서는 새로운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제 상황을 총화(결산)하고 새로운 경제계획을 제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은 다만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당 전원회의 결정서를 통해 "혹독한 대내외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면서 코로나19와 대북제재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드러낸 것이 전부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1월 8일의 당대회에서 새로운 노선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김정은이 지난해말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내세웠지만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또다시 새로운 계획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은 올해만 총 11차례에 걸쳐 당 차원의 국가적 회의를 주재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최다 횟수이다. 국가의 주요한 정책을 결정하는 회의를 자주 열만큼 북한 상황이 어렵게 돌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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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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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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