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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16 19:46:31
  • 수정 2020-08-16 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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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열린 8·15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마친후 경찰 저지선을 뚫고 사직로에서 청와대로 가는길로 몰려와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에서 시위 난리가 난 8월15일 필자와 고등학교 동기이고 신문기자로 함께 1960년 3.15 부정선거를 함께 취재 보도했지만 벌써 5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지금 뉴욕의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절친의 부인에게서 다음과 같은 카톡 편지가 왔다.

글에서 묻어 나는 안타까운 나라 걱정이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모국의 폐친과 카톡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다.(필자 주)]


바다 바람 잘 쐬셨어요. 나도 2..3..일 한 번씩 바닷가로가서 걷고 옵니다. 섬이기에 20분 만 나가면 부르크린 쪽으로 맨하탄으로 건너가는 베라쟈노 긴 다리를 보면서 걷는 것이 나쁘지 않습니다. 7000여 보를 걷게 되는데 점점 꾀가 나고 숨이 차서 오늘은 아빠만 가고 나는 집안에서 서랍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집회를 보면서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대한민국이 눈을 뜬 채로 쓰리를 맞아서 겨울 여름을. 도둑을 잡아라. 고함 지르는 세월로 낭비를 하게 되었는지 ... 애쓰고 절약하고 노력하여 오늘을 세운 세대들의 애통해 하는 눈물이 장마가 되었는지 웬 비는 그리도 많이 내리는지요


아침 뉴스 열면 이억 만리 밖에서도 신이 나고. 행복했던 한국 소식이 소리 없이 사라졌네요. 반세기 이민 생활에 생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돌아보면서. 그래도 잘 살았다고 스스로 위로하다가도 두고 온 조국이 중병이 걸려 앓고 있는 현실을 매일 듣게 되니 두고 온 일가 친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힘내고 일어나라고 응원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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