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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폼페이오 중국 맹공 “악랄한 독재정권" - 트럼프, ‘미친놈’, '얼간이‘ 같은 비속어 사용하며 비난 - 폼페이오, “악랄한 독재정권” 표현 써가며 중국 비난
  • 기사등록 2020-05-21 11:09:42
  • 수정 2020-05-21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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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편집=Why Times]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사태의 중국 책임론을 주장하며 ‘미친놈’(wacko), 얼간이‘(dope)’ 같은 비속어를 내뱉을 정도로 강력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중국의 미친놈들이 수백 만 명의 사상자를 낸 바이러스의 책임이 자신들이 아니라는 성명을 냈다. 누군가 이 얼간이에게 전 세계적 대량 살상을 일으킨 것은 바로 중국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설명해줘라”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라고 직접 지칭을 하지는 않았지만 20일 “일부 미국 정치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며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지만 그들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궈웨이민(郭衛民)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대변인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1일부터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0일(현지 시각) “악랄한 독재정권” 등의 강경한 표현을 써가며 중국을 비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열린 국무부 브리핑 모두 발언에서 “언론이 현재의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중국 공산당이 만든 도전의 큰 그림을 놓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겠다”며 “중국은 1949년부터 악랄한 독재정권(brutal authoritarian regime), 공산주의 정권에 의한 지배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는 중국이 무역이나 외교적 협력, 그들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시키는 것 등을 통해 우리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우리는 중국이 이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자유 진영에 대해 적대적인지 매우 과소평가했다. 전세계가 이러한 사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더불어 시진핑 주석이 2년간 20억 달러 규모의 국제원조를 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서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에 대한 중국의 기여는 그들이 전세계에 부과한 비용에 비하면 쥐꼬리만하다(paltry)”고 직격탄을 날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 감염병은 약 미국인 9만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3월 이후 36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는 30만명이 생명을 잃었다. 우리 추산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의 (대응) 실패로 인해 전 세계에 부과된 비용이 9조 달러(약 1경971조원) 안팎”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비난 트윗 직후 미국 상원은 20일(현지 시각) 일부 중국 기업이 미국 감사와 규제 기준을 따르지 않는 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상장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존 케네디 공화당 상원 의원과 크리스 반 홀른 민주당 상원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어떤 기업이라도 미국 공기업 회계감사 위원회의 감사에 3년 연속 응하지 않았을 경우 상장이 금지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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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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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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