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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CNN, “김정은 심혈관 수술후 중태” - 수술 실패로 김정은 호전 불가, 뇌사상태 첩보도 - 최근 미군 정찰기 지속 북한 감시, 김정은 동태 파악했을 것 - 김정은 유고시 핵무기로 인해 군사옵션 가능성 커질 것
  • 기사등록 2020-04-21 12:21:05
  • 수정 2020-04-21 14: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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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위중상태를 보도한 미국 CNN


[CNN "김정은, 수술 뒤 상태 위중" 보도]


북한 김정은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 후 ‘중대한 위험(grave danger)’에 처해 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정부는 이 정보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NK도 20일 “김정은이 지난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 내에 위치한 김씨 일가의 전용병원인 향산 진료소에서 과도한 흡연과 비만, 과로로 인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특각에 머물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데일리NK는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으며, 김만유병원뿐만 아니라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의 ‘1호’ 담당 의사들도 이번 일로 모두 평양에서 향산진료소로 불려 갔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가 호전돼 의료진 대부분은 19일 평양으로 복귀했고, 지금은 일부만 향산특각에 남아 상태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술실패로 김정은은 현재 뇌사상태에 준하는 심각한 상태라는 첩보도 있다. 거동은 확실히 불가능하며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도 불가능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김정은에 관한 신변 이상설이 나온 것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108회 생일(태양절·4.15)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김정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부터 증폭되어 왔었다. 태양절날 금수산궁전 참배에 김정은이 한번도 빠진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지난 18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 대응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다가 갑자기 "(김정은으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며 "나는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자 북한이 바로 다음 날 '보도국 대외보도실장' 명의 담화에서 "미국 언론은 18일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 중 우리 최고 지도부로부터 '좋은 편지'를 받았다고 소개한 발언 내용을 보도했다"며 "미국 대통령이 지난 시기 오고 간 친서들에 대해 회고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 우리 최고지도부는 미국 대통령에게 그 어떤 편지도 보낸 것이 없다"고 했다.


이제야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 발언이 무슨 뜻이었는지 짐작이 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김정은에 관한 너무나도 중대한 정보를 입수했는데 이를 에둘러 그렇게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들어 북한 내부를 탐지하기 위한 미국 정찰기가 유독 빈번했다는 것도 김정은의 신변과 관련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래서 미국은 이미 김정은의 신변 이상설을 체크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김정은의 신변이상설 기사가 나올 때마다 곧바로 북한 매체에 등장하곤 했던 김정은이 이번에는 조용하다는 점도 신변이상설을 뒷받침해주는 단서가 된다.


중요한 것은 김정은의 건강상태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문제이다. 데일리 NK는 ‘호전되어 가는 중’이라 했고, CNN은 ‘중태’라고 표현했다. 어떤 쪽이든 김정은의 건강 상태가 안좋은 것만큼은 사실이다.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후계구도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론 그동안 사례로 봤을 때 최근까지 북한 공군 비행장 현지 지도를 나섰던 김정은이 갑자기 건강 악화로 심혈관 시술까지 받았다는 점은 상당히 의문이다. CNN의 보도가 과장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만약 김정은 유고로까지 진전된다면 곧바로 김여정 중심 체제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최룡해를 핵심 권부 중심에 그대로 둘 것 같지는 않다. 지난 2월 최룡해의 최측근이었던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장과 박태덕 당 부위원장(농업부)을 해임한데서 김정은-김여정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권부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게 해 주었다. 그렇다면 최룡해는 현재 북한 경제 위기의 속죄양으로 등장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여정은 이미 코로나19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김여정의 앞길이 확실하게 열릴 것인지는 두고봐야 한다 김일성·김정일 독재체제는 그야말로 가부장적 정치 문화를 만들었는데 김여정이 그런 사회에서 여성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만약 김정은이 유고 상태로 간다면 앞으로 남북관계도 심각한 혼돈상태로 갈 것이고, 북한의 정치적 혼돈에 대해 미국도 직접 개입하려 들 것이기 때문에 김정은 유고 파문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특히 북한 핵무기 통제를 명분으로 한 미국의 군사개입 문제도 직접 거론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권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뉴스 한 줄 평;

“180석보다 더 큰 폭탄이 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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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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