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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13 14: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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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으로 건국된 후 수많은 선거가 있었고 자유, 평등, 직접, 비밀의 선거에 과반수 이상의 유권자들이 투표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있어 온 어떤 선거도 이번 4.15총선만큼 국민 모두에게 선택의 고민을 안겨주고 선거결과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선거는 없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는 형식적으로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지만 그 결과는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느냐 아니면 주사파들이 꿈꾸는 체제변혁의 길로 국가의 진로가 바뀌느냐를 판가름할 가능성을 내포한 선거이기 때문이다.


물론 시국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냥 투표장으로 가는 유권자들도 없지 않겠지만 그러나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자기가 행사하는 권리로서의 한표 한표가 지니는 무게를 스스로 느끼면서 투표에 임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을 한번 뒤엎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투표결과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해방과 전쟁, 지구 최빈국의 조국을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의 반열에 오르도록 대한민국을 키우는데 앞장서온 유권자들은 체제변혁이 가져올 위험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선거결과에 사활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전국 각 선거구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우한 폐렴 감염예방 거리를 의식하면서 줄 서서 투표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자기가 던지는 표로 누가 당선되느냐보다는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당선되느냐 아니면 주사파가 당선되느냐를 나름대로 속 셈하면서 투표에 임하고 있다. 얼마전 서울 남서울 은혜교회 홍정길 원로목사가 4.15총선을 체제선택의 선거라고 말한 것은 오는 4.15총선에 임하는 유권자들의 의식상황을 제대로 짚은 평가로 볼 수 있다.


체제수호냐 체제변혁이냐를 선거로 결판내는 선거에서 자기 파에게만 유리하도록 펼치는 허장성세가 통할 리 없다. 자기파가 원내 과반수 의석을 훨씬 넘어 180석에 육박한다는 선거심리전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없다. 내심에 작심하고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에게 헛소리가 통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체제변혁을 꿈꾸는 사람들은 선거에 져도 감투만 잃게 되지만 체제수호를 위해 선거에 임하는 사람들은 선거에서 질 경우 잃을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선전 선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능력이 다소 모자란 정당이라도 체제수호 파이면 이유 없이 체제수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게 되어있다.


앞으로 선거일은 2일 뒤지만 선거를 향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상상외로 민감하다. 1960년 3.15부정선거는 국회의원선거가 아니고 정부통령선거였지만 자유당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거에 이기려다가 4.19혁명 때문에 “이기고 망한 선거”로 끝났다.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모인 선거에서 어떤 무리수도 자칫 “이기고 망하는 선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온 국민이 사활적 중요성을 부여하는 선거이니만큼 모든 부정선거기도는 반드시 내부 폭로(Whistle-blower)에 의해 들통나고 말 것이다.


올해 4.19혁명은 70주년을 맞지만 모든 부정선거가 성공할 수 없다는 엄청난 교훈을 후대에 남겨주고 있다. 해방후 치열한 반공 투쟁과 6.25 동란을 통해 정체성이 확립된 대한민국 국민들의 체제수호의지는 누구도 흔들 수 없을 만큼 요지부동이다. 한국의 체제수호세력은 그 수효가 항상 20% 이상 주사파 동원세력보다는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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