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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또 사고친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 코로나 검사받은 심재철 등에 대해 ‘안이하고 무책임’ 비판 - 홍익표의 대구봉쇄 발언, '가짜뉴스'라고 강변 - 17000여 명의 검사받는 국민들, ‘안이하고 무책임’한 것인가?
  • 기사등록 2020-02-26 14:01:26
  • 수정 2020-02-26 20: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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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 [사진=뉴시스]


[막말, 망언, 거짓말.... 또다른 민주당의 입 이재정]


25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대변인의 ‘대구봉쇄’ 발언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진 문재인 정권이 또다른 입인 이재정 대변인 때문에 또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사학(私學) 정책 관련 토론회에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전희경 대변인, 곽상도·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는데, 주최자인 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24일 우한폐렴(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의도치 않게 접촉을 한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황급히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국회도 본회의가 전격 취소되고 의사당이 폐쇄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다. 감염여부 검사를 받은 심재철 원내대표 등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일시 격리에서 벗어났다.


바로 이 사태를 두고 집권여당 민주당의 이재정 대변인이 "안이하고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난하는 논평을 내면서 구설수에 오른 것이다.


이재정 대변인은 25일 오전 논평에서 "어제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는 일이 있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국회의 노력이 시급한 가운데, 어제 본회의가 전격 취소되고 의사당이 폐쇄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해당 정치인들의 안이하고 무책임한 행태에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크다"고 비난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 등이 마치 우한폐렴 감염자를 국회에 불러들여 국회의 활동 자체가 중단된 것처럼 치부하면서 ‘안이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개개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민주당의 인식은 방역을 소홀히 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자신들의 무능은 외면하면서 국민 탓, 야당 탓이나 하는 현 정권의 수준을 보여준다"며 "코로나 확진자 및 감염 검사를 받은 모든 국민을 안이하고 무책임하다고 비난한 것과 같으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큰 피해를 겪는 국민들에게 마치 고의로 병에 걸리기라도 한 것처럼 모독한 망언"이라고 질타했다.


나아가 "코로나가 '곧 종식될 것'이라며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게 바로 문재인정권 아니냐. 국회 폐쇄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것은 야당이 아닌 무능한 문재인정권"이라며 "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사태마저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야당 의원들에게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며 국민을 모독한 이재정 대변인을 즉각 사퇴시키라"라고 촉구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같은 날인 25일 거짓말 논란에도 휩싸였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우한폐렴(코로나19)과 관련해 대구·경북에 '봉쇄'라는 표현을 언론이 보도한 것에 대해 "그런 표현이 전혀 없었다"면서 "(봉쇄는) 언론에서 잘못 쓴 표현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브리핑 당시 방송용 녹음도 이뤄진 명백한 사실이었지만 이재정 대변인은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고 오히려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칭하면서 나무란 것이다.


[뉴스쪼개기;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스의 시각]


어째 이 분이 요즘 조용하다 싶었다. 지난 해 9월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경찰출두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마치고 나오면서 한 방송사 기자의 질문을 받았지만 대답을 하지 않자 계속 따라 붙으면서 묻는 기자를 향해 “이렇게까지 하니 기레기라는 말을 듣는 것 아닙니까”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같은 상황을 비판하는 기자단에 대해 사과는커녕 되려 "질 낮은 취재에 대한 반성 없이 사건 부풀리며 호도하고 있다"고 말해 기자들의 분노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불특정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의도치 않게 확진자가 참여함으로 인해 감염여부를 조사받은 심재철 원내대표 등에게 “안이하고 무책임하다”고 말하는 이재정 대변인의 수준을 뭐라고 평가해야 할까?


그렇다면 지금 전국의 1100여명이 넘는 확진자와 17000여 명에 달하는 검사 진행자 모두가 그렇게 ‘안이하고 무책임’해서 그런 상황에 처해 있다는 말인가?


이렇게 우한폐렴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주범은 바로 문재인 정부 아닌가? 그렇게도 전문가들 말 듣지 않고 오직 중국만 바라보다가 지금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것 아닌가? 그런데 뭐? ‘안이하고 무책임하다’고? 도대체 국민들을 뭘로 보는 것인가?


하나 더. 홍익표 대변인이 ‘대구 봉쇄’를 말한 적이 없었다고? 그 말이 가짜뉴스라고? 국민들을 한마디로 ‘졸(卒)’로 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발언 아닌가? 그런 식으로 우격다짐하면 국민들이 그렇게 믿어줄 것으로 보이는가? 저런 한심한 자들이 집권여당의 대변인으로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 문재인 정부의 수준을 말해 준다.


이재정 대변인은 잘 들으라! 설사 다른 당 국회의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그렇게 말하는 것 아니다. 정당이나 정파를 떠나 다른 사람의 불행을 비난함으로써 뭔가 이득을 취해 보려는 태도는 진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아무리 정치가 양극화되었다 할지라도 이건 아니다. 이렇게 비정한 정치를 하는 자들이 국민들에게 어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겠는가? 그것이 ‘사람이 먼저다’라 말하는 문재인 정권의 속성인가?


이재정 대변인,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뉴스 한 줄평: 이재정, 그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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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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