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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윤석열, 대선 지지율 2위가 주는 의미 - 검찰 결집효과와 문재인 레임덕 가속화 계기될 것 - 윤석열 대선후보 부상, 보수우파에게 큰 소득 - 문재인 청와대에 대한 수사 강화되는 계기될 것
  • 기사등록 2020-01-31 13:53:37
  • 수정 2020-02-01 09: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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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2위로 부상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편집=Why Times]


[윤석열의 대선후보 지지율, 황교안보다 높은 2위]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8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10.8%로 2위를 기록한 것이다. 1위는 이낙연 전 총리(32.2%)였으며 3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10.1%)였다.


특히 윤 총장은 특정 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 내에서 15.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이 나왔다.


한국당 지지층은 황 대표(42.3%)를 압도적으로 지지했지만 윤 총장 지지(19.6%)도 상당했다.


이미 우리 신문이 지난 12월의 KBS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분석한 바 있지만 지금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의 샘플 자체가 문재인 지지층들이 과다 표본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되며, 황교안 대표와 야당 후보 2파전으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단독] KBS, 왜곡된 여론조사로 국민 선동했다!(1월 6일)]


[관련동영상: [Why Times 논평 322] 총선 D-100 특집(1) / KBS, 왜곡된 여론조사로 국민 선동했다!]


[윤석열 총장의 대선지지율 2위가 주는 의미]


우리 신문은 지난 1월 10일, ‘문재인 정권에 의한 윤석열 죽이기’는 큰 실수이고, 윤석열 총장을 이 시대의 영웅으로 만들면서 대선주자로 급부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관련기사: [논평] '윤석열 죽이기' 올인 文정권, 지금 실수하고 있다!(1월 10일)]


[관련동영상: [Why Times 논평 328] 윤석열 항명? 문재인, 지금 실수하고 있다!]


그때 우리 신문은 이렇게 주장했었다.


“문재인 정권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자신들을 향한 수사의 칼날을 강제로 막기위해 ‘윤석열 죽이기’를 하는 것은 오히려 윤석열 총장을 ‘이 시대의 영웅’으로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이다.


이미 윤석열 총장은 보수우파 국민들에게 ‘시대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그런데 억울하게 희생당하는 모습까지 문재인 정권이 연출한다면 이젠 윤석열 총장이 ‘반문(反文)’의 선두주자로, 反문재인 결집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효과가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상황이 우리 신문이 경고한 대로 흘러가고 있다. 정작 윤석열 총장 본인은 지인들에게 “본인은 정치에 뜻도 없고 일각에서 말하는 대통령 후보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고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윤석열 탄압’이 타의적 대선 후보로 우뚝 서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윤석열 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2위로 부상한 것이 앞으로의 정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대선 지지율 2위의 영향 1: 당장 검찰 수사에 직접적 영향 미칠 것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지지율 2위라는 조사결과는 당장 문재인 정권을 향한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권은 살아있는 권력의 힘으로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한 수사의 칼날을 강제로 진압하려 했다. 그래서 검찰학살에 조직개편까지 해 가면서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 이를 통해 검찰 요직에 ‘문재인 맨’으로 포진시켜 사실상 윤석열 총장을 고립시키려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윤석열을 ‘식물총장’으로 만드는 것이 성공하려면 윤석열 총장의 힘도 사라지고 지금 문재인 정권의 영향력, 특히 차기 집권 가능성이 높아야만 한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집단의 장기집권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윤석열 총장을 옥죄었던 쇠사슬도 점점 힘을 잃게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 본격 대선후보로 나서겠다고 말하지도 않았음에도 오직 문재인 정권의 범죄를 수사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는 윤석열 총장에 대한 ‘대망론’이 벌써 이렇게 뜨거울 정도면 앞으로 윤석열 총장이 문재인 정권 피의자를 하나씩 처벌해 갈 때마다 지지율은 더욱 높아지게 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황교안 대표와 시소게임을 하게 된다면 덩달아 상승효과를 맞게 되면서 독보적인 대선 후보로 자리잡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러한 기회를 검찰 조직이 그저 넋 놓고 보지 않을 것이다. 검찰은 우리나라의 어떤 조직보다 정치적 집단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런데 검찰 수장 출신이 막강한 대선후보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 그동안 문재인 정권에 의해 수모를 당했던 것을 모두 앙갚음 할 수 있을 것이며 그야말로 ‘정의구현 검찰’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하게 함으로써 윤석열 총장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려 할 것이다.


지금 당장 검찰의 ‘정의구현’ 이미지는 문재인 집단에 대한 확실한 수사로 보여주려 할 것이다. 이 말은 추미애 장관의 검찰학살로 말미암아 친 문재인 검사들로 채워진 중간 간부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하부 검사들이 반란에 가까운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이면서 항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들이 보여줄 항명은 불의에 대한 항명이기 때문에 ‘정의구현 검찰’로서 더욱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어서 그러한 항명 자체를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검찰학살로 잠잠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문재인 청와대에 대한 수사가 더욱 활기를 띠면서 수사의 칼날도 더욱 예리해질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총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 2위가 바로 검찰에 완전히 새로운 바람, 문재인 정권의 입장에서 본다면 ‘역풍’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대선 지지율 2위의 영향 2: 문재인 레임덕 가져올 윤석열의 위상


그동안 한국정치에서 유력한 대선후보가 정치지형을 어떻게 변화시켜 왔는가는 익히 알고 있다.

윤석열 총장은 현직 검찰총장이다. 그리고 서슬이 시퍼런 현직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수사의 칼날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히 윤석열 대망론도 불거지면서 윤석열 사단이 알게 모르게 형성되기 시작할 것이다.


본인이 거부해도 이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돌풍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물론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정권에 의해 쫓겨나기 전까지, 또 그렇지 않더라도 임기말까지는 꼿꼿하게 오직 문재인 청와대와의 전쟁을 고수할 것이다.


윤 총장의 성품을 보더라도 결코 정치판에 기웃거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이 또 당연한 자세이다.

그러나 정치권과 국민들은 지속적으로 ‘윤석열 대망론’에 불을 지필 것이고, 또 그것이 문재인 레임덕의 가속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무리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이 높다고 하지만 그 지지율에 숨은 의미를 살펴본다면 결코 낙관할 수 없다. 이낙연의 지지율에는 지금 문재인 후계구도가 뚜렷하지 않음으로 인해 반사적 효과를 보고 있는 측면이 높다.


분명한 것은 이낙연 전 총리는 친문(親文) 계열이 아니다. 그저 문재인 정권의 관리자였을 뿐이다. 그 말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이 극심해지면 퇴임후 안전판을 확고하게 굳히기 위해서라도 친문(親文) 계열의 믿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조국을 검토했었고 다시 이광재나 임종석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이낙연 총리가 친문 계열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이낙연 정권’이 들어섰을 때 지금의 문재인 권력 집단의 범죄들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마치 이명박 정권 후 같은 정당으로 집권연장이 되었지만 후속정권인 박근혜 정권에 의해 이명박 사람들에 대한 피바람이 불었던 그 예를 얼마든지 답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말은 이낙연 전 총리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언제든지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황교안 대표와 윤석열 총장의 각축전이 벌어지게 되면 얼마든지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윤 총장이 이렇게 유력한 대선주자로 부각된다는 것 자체가 문재인 정권에게는 강력한 경고를 주는 것이고 그 위력이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가속화와 함께 친문 집단의 쇠락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 말은 곧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총장을 호락호락 다루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검찰 내부에서도 급속하게 윤 총장 라인으로 줄을 서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추미애 장관에 의해 꽂혔던 현 정권 우호세력의 축출에 강력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율 2위가 이러한 바람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의미다.


[윤석열 총장의 대선후보 부상은 보수우파에게 큰 소득]


사실 그동안 황교안 대표 외에 급부상하는 대선후보가 없었다는 점은 보수우파에게는 큰 불안요소였다. 그런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또다른 반 문재인 후보로 급부상한다는 것은 아주 큰 희망을 던져주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다.


또다른 선택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차기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윤석열 총장의 대선지지율 2위 조사결과는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정국 전체에 상당한 바람을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첨언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총장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오직 문재인 청와대의 범죄행위 수사에 진력을 다하고 보수우파 국민들은 윤석열 총장이 소신껏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윤석열 대망론을 강화하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윤석열 죽이기’는 아주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윤석열 검찰에 의해 수사는 수사대로 당하고 또 윤 총장을 강력한 대선후보로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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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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