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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북한 7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 진행" 발표 - ICBM의 고체연료 시험 가능성 높아 - 김정은이 제시한 '연말시한' 앞두고 미북간 긴장고조 의도
  • 기사등록 2019-12-08 11:39:43
  • 수정 2019-12-08 15: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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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017년 3월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사진=KCNA]


북한이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 명의로 발표된 이 성명에서는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면서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한번 변화시키는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이 성명에서는 어떤 종류의 시험이 실시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 않았다.


▲ 북한이 2017년 3월 18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지상분출시험을 바라보는 김정은[사진=KCNA]


김정은은 지난 해 7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서해위성발사장의 해체를 약속했고, 9월의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역시 영구 해체를 약속한 바 있으나 최근들어 이곳에서의 활동이 부쩍 늘어나 김정은의 그 약속은 이미 파기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 촬영된 미국의 상업 위성사진만 봐도 서해위성발사장이 이미 복구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에 대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서해발사장을 복구하고 그곳에서 뭔가 일을 꾸민다면 김정은에게 매우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 그렇게 된다면 불행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번에 실시한 테스트는 2017년 3월 18일 “서해발사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ICBM용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인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한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연말시한’을 앞두고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북한의 이번 시험은 북한이 아직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고체연료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의 동력 확인 시험 등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CNN은 지난 5일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서 엔진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CNN은 위성 발사대와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동력을 공급하는 데 쓰이는 엔진의 시험을 재개하려는 준비작업일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 은하3호 인공위성 발사를 감행한 바 있는데, 최근 북한의 영자신문인 ‘평양 타임즈’가 여러 차례 국제 우주 탐험에 대해 보도한 바 있으며, 북한이 최근 우주 탐험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는 점에서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작업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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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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