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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2-03 13:09:59
  • 수정 2019-12-04 11: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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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일, KBS 뉴스 9 보도화면


청와대와 경찰이 짜고 울산 시장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KBS뉴스9'이 청와대측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


'KBS뉴스9'은 12월 2일 보도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입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KBS뉴스9'은 숨진 민정수석실 수사관이 울산에 내려갔던 것은 ‘김기현 전 시장의 수사와 관련이 없고 고래 고기 때문에 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숨진 수사관이 동료수사관에게 “앞으로 힘들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인 것 같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KBS뉴스9'은 “ 숨진 수사관이 개인적인 별건 수사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라고 보도했다.


숨진 수사관이 검찰로부터 ‘개인적인 비리’ 등을 조사 받다가 심리적인 압박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보도를 한 것이다.


그러면서 “숨진 수사관이 ‘백원우 첩보’ 문건에 관여했다는 것은 고인(故人)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는 청와대의 주장을 그대로 보도했다.


'KBS뉴스9'는 이날 “울산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했다”는 경찰 측 입장을 보도하면서 “범죄 첩보를 하달 받고서도 덮는 게 오히려 직무유기다”라고 방송했다.


종합하면, 'KBS뉴스9'은 청와대가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거대한 권력형 게이트의 실체에 대한 보도보다는 청와대와 경찰 측의 입장을 주로 대변해주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번 사건이 민주주의와 법치의 근간을 흔드는 ‘권력형 게이트’로 알고 있다.


아무리 감추고 변명해도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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