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2-06 19:42:02
기사수정
-부시, 원전 확대 통한 싼 에너지로 수소 대량생산하고 이를 통한 수소차 대량생산 전략 선택
-일론 머스크, 페이팔 창업 멤버로 큰돈 번 후 테슬라모터스 만들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 LG화학, 811 NCM전지 만들어 파우치형으로 “주행거리 400킬로 후반 전기차 출시” 야심


아들 부시: 우리 천조국은 석유에 중독돼 있었다. 이제는 석유에서 독립선언을 해야 된다.

사람들: 헉! 석유 팔아 재벌된 것들이 ㅋㅋㅋ

아들 부시: 여튼 뭐 그건 전부 옛날 이야기고 앞으로는 전에 전부 막았던 원전을 다시 개발한다. 천조국 원전 가즈아 ㅋㅋㅋㅋ

아들 부시: 그리고 GM, 포드, 크라이슬러 너희 삼총사들은 수소차 개발해라 내가 원전을 만들어서 무한 수소 공급에 수소인프라 다 깔아줄 테니 수소차 가즈아 ㅋㅋㅋㅋㅋ

GM, 포드: 헉 부시형님 형님 형님만 믿겠습니다.

 

부시는 2000년대 초 국가에너지 계획을 통해 원전 확대를 통한 에너지 수급과 원전에서 나오는 싼 에너지를 이용해 수소 대량생산 이를 통한 수소차 특이점으로 “가즈아”를 선언합니다.

 

사람들: 민주당 시절에는 신재생 전기차로 읍읍(?) 해처먹더니 공화당 되니까 원전, 수소차로 읍읍 ㅋㅋㅋ

그렇게 천조국의 차세대 자동차는 수소차 쪽으로 전환되는데요. GM을 위시한 미국차들은 부시 형님의 말만 듣고 바로 수소차 개발에 몰두하게 됩니다. 반면 유럽이나 일본의 메이커들은 수소차, 전기차는 지금 기술로는 너무 먼 일 같다며 유럽은 디젤, 일본은 하이브리드를 징검다리 차세대 기술로 개발하게 되죠.

 

수소차는 기존의 가솔린차와 동일한 급유시간(3분 내외) 동일한 주행거리 (600~700킬로)를 가지지만 가격이 보통 자동차의 3배가 넘어서 문제였죠. 또한 부시의 말과는 달리 중동에서 벌인 전쟁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이 되고, 아들 부시 시절 과대하게 풀린 유동성으로 석유가격이 앙등, 최고치를 갱신하게 되는데요. 그 때문에 미국의 자동차 점유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일본차의 독무대가 되어버리는데요.

 

GM, 포드: 부시형님 형님만 믿으라면서요.

부시: 내가???

GM, 포드: 헉!

 

그렇게 GM, 포드는 고유가로 인한 점유률 하락과 금융위기로 워크아웃 구제금융행을 하게 되는데

부시가 가고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자 다시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가 버프를 받는데요. 여기서 걸출한 기업가가 활약하게 되는데 바로 일론 머스크죠. 페이팔 창업 멤버로 큰돈을 번 후 2000년대 초반 테슬라모터스를 만들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뭐 전에 이상하게 망한 EV1도 있지만 사실 당시 기술로 신뢰성 있는 전기차가 나올까라는 의문이 있었죠. 납 축전지나 니켈-수소 전지의 경우에 수백킬로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쓰면 쓸수록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메모리 효과’ 때문에 많은 주행킬로를 유지하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외면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납 축전지나 니켈-수소 전지를 버리고 리튬이온 전지를 이용해서 주행킬로가 짧아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세컨드 스포츠카 컨셉의 전기차를 만드는데요. 바로 로드스터라는 모델이죠.

 

▲ 팔라듐은 아이언맨 2에서 토니 스타크의 아크원자로 촉매로 등장합니다.


2000년대 중반 일본 전자업체는 삼성 LG에게 밀려 완전 쩌리급으로 내려가 줄줄이 파산행 하고 있었는데요. 배터리까지 밀려 노트북, 캠코더용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를 팔아먹던 파나소닉도 전지 시장에서 점점 밀려나고 원통형도 얇은 파우치형으로 대체되면서 쩌리행으로 갈 지경이였죠.

 

사실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는 초기 리튬이온 전지라 저질(?) 성능의 전지였는데요. 하지만 오랜 역사 때문에 대량의 물량이 조달 가능하고 안정성이 어느 정도 인정되어 왔기 때문이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쌌죠. 머스크는 건전지 모양의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 7천여 개를 모아서 배터리 팩을 만들어 세컨드카 스포츠카라는 컨셉에 충실한 자동차를 내놓는데요.

 

바로 테슬라 모델 S입니다.

 

사실 수소차는 수소로 가는 거라고들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사실은 수소차가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죠. 물을 전기 분해하면 수소와 산소가 되고 반대로 수소와 산소가 만나면 전기를 만들어 내는데요. 말그대로 수소를 이용해 산소와 접촉시켜서 ‘폭발’ 시켜 물을 만들어내고 부산물(?)로 나오는 전기로 가는 전기자동차가 수소차죠.

 

수소와 산소가 가만히 있는데 물로 변하진 않겠죠. 결국 수소+산소=물로가는 반응을 촉진해주는 촉매가 필요한데 수소연료전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촉매로 백금과 백금족(백금의 일족) 팔라듐을 쓰는데요. 팔라듐은 아이언맨 2에서 토니 스타크의 아크 원자로에 쓰이는 촉매로 등장해 토니 스타크를 발기부전 아니 사망 직전까지 몰고가는 물질로 나오죠.

 

사실은 매우 안전하고 백금족답게 아름다워 장신구로도 쓰는 물질입니다.ㅋㅋ 여튼 백금이든 백금 비스무리한 백금족 팔라듐이든 금만큼 비싼데요. 따라서 수소연료전지는 무진장하게 비싸죠. 보통 전기차의 2배 일반 차량의 3배 정도로 비쌉니다.

 

지금의 전기차 선두주자인 리튬이온 전기차는 리튬이온 전지에 전기를 저장해 놨다가 다시 필요할 때 꺼내쓰는 구조죠. 전해질로 리튬이온을 사용한다고 리튬이온 전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극쪽에 니켈-코발트-망간이 쓰인다고 앞글자를 따서 NCM 전지라고 하는데요.

 

충전해서 쓸수 있는 전지를 2차전지라고 하는데 모든 2차전지는 메모리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충전을 반복할 때마다 충전용량이 줄어드는 거죠. 리튬계열 전지는 메모리 효과가 매우 적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휴대폰 충전 안된다고 2년마다 폰 바꿔달라고 부모님 조르는 급식생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요.

 

뭐 리튬 자체도 희귀금속이긴하지만 그 양이 적고 그래도 금보다는 싸죠. 양극제인 니켈은 비교적 흔한 금속이고 코발트나 망간은 약간(?) 희귀해 가격이 비쌉니다.

 

하여간 기존에 전기차 하면 전부 장애인용 휠체어, 골프 카트 정도만 생각했는데요. 2000년대 중후반 머스크가 내놓은 로드스터, 모델S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죠. 물론 리튬이온전지 중에 가장 질이 떨어지는 저가 원통형을 사용했다고는 해도 그 수가 7천 개가 넘어가기 때문에 대중이 쉽게 살 수 있는 모델은 아니죠.

 

10만 달러 이상 가는 고가 모델로 초기 컨셉인 세컨드카, 스포츠카의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행거리가 400킬로가 넘고 4~5초만에 시속 100킬로를 넘기는 전기차는 사람들의 관심을 단번에 받게 되죠.

 

머스크가 시장의 관심을 받자 기존 자동차 회사와 리튬이온 전지 업체들 전부 전기차 분야에 들어오게 되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한국의 LG화학과 휴대폰 배터리로 유명한 삼성SDI입니다.

 

LG화학: 여러분!!! LG는 전자 빼고 다 잘하는 거 아시죠? 반대로 삼성은 전자빼곤 잘하는게 없습니다(왠지 손해보는 기분이 ㅋㅋ)

실제로 LG화학과 LG생명건강은 LG전자보다 시가총액이 높은데요. 물론 삼성전자 앞에선 ㅎㄷㄷ

 

여튼 삼성SDI가 자사 배터리도 잘 못만들어서 수류탄화가 되어버리고, 중쿼 회사들이 좋아하는 각형(두꺼운 상자모양 리튬이온전지)에 집중하다 중쿼 회사들한테 통수 맞고 업계에서 계속 순위가 내려가고 있는 반면, LG화학은 얕은 판과 같은 파우치형에 집중해 세계 최초로 811 NCM전지를 만들어 파우치형으로 주행거리 400킬로 후반 전기차를 내년에 선보이겠다는 야무진 야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양극제로 쓰이는 니켈-코발트-망간 중에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충전용량이 올라가고. 또 비싼 코발트가 줄수록 비용도 싸지죠. 하지만 니켈 함량이 높으면 리튬이온전지를 삼성 스마트폰마냥 수류탄 대용으로 쓸수 있는데요.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죠.

 

니켈-코발트-망간 함량을 8대 1대 1로 하는 것이 811NCM전지인데요. 이를 두고 경쟁하는 사람이 나타났는데요.

바로 사랑꾼 아니 PM 아니 투자의 귀재 최태원 SK회장이죠.

 

최태원: 내가 더이상 PM회장(?)이 아니듯 SK이노베이션도 더이상 정유 석유회사가 아니닷. 앞으론 전기차 회사로 불러달랏 ㅋㅋ



[덧붙이는 글]
['제3의 길' 轉載]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5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