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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18 14:06:35
  • 수정 2019-10-18 15: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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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해철 의원(우측)이 조국 후임 법무부장관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전해철 페이스북]


조국 장관이 가고나니 후임 법무부 장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경기도 안산시 상록 갑)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17일 알려지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박지원 의원이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목포출신인 전해철 의원을 거론한 뒤로 그의 말대로 가고 있다.


전해철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은 안했지만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나름대로 정치에 입문하기에 좋은 인맥과 학맥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전해철 변호사는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추진하던 제2의 건국추진위원회가 발족되자 당시 고건 시장이 위원장으로 있던 서울시 제2의 건국추진위원회 위원으로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서울시 제2의 건국추진위원회는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인물군들이 포진하고 있었다. 당시 박순용 서울중앙 지검장, 이무영 경찰청장과 서울 중앙지방법원장, 고승덕 변호사 등도 이름을 올리고 있었고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을 당연직 위원으로 구성하고 있었던 명실상부한 서울시다운 인적 구성이었다.


아무튼 후에 야당의 견제로 유야무야 끝나기는 했지만 정치권에 입문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인적  구성이었다.


그런데,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실장이 되자 한 동안 잠잠하던 전해철 변호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됐다.


문재인의 청와대는 조국 장관이 물러난 후에도 자신의 핵심 측근인 전해철 의원을 통해 검찰 개편 및 감찰 강화 작업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문재인의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의 검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다음 주 전해철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현재 전해철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하기 위한 다방면의 검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이 개인적인 의혹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검증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검증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전 의원을 법무부 장관에 지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전 의원도 검증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해철 의원의 법무부 장관 지명이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음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런데, 전해철 의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함께 문재인 청와대의 핵심 측근으로 '3철'로 불리우고 있는 측근 중의 측근이다.


처음에, 전해철 의원은 여권 일부에서 법무부 장관 지명설이 대두되자 ''일단 국회에서 총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지금은 ''나도 입각할지 모르겠다'' ''지켜보자''고 말하고 있다 전한다.


정부 관계자는 ''검찰 개혁은 대통령이 직접 챙길 정도로 핵심 사안''이라며 ''검찰 내부의 사정을 알고 대통령의 뜻도 정확히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해 전해철 의원의 입각설에 신빙성을 더 해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개혁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대통령 자신''이라며 ''그래서 법무부 장관은 문 대통령의 검찰 개혁 구상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시말하면, 현 법무부 장관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김오수 차관이나 외부 인사의 발탁으론 검찰 개혁에 부족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따라서, 문재인 청와대와 전해철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호흡을 맞추어왔기 때문에 오히려 조국 전 장관보다도 문재인 청와대의 검찰 개혁 방안과 의중을 더 많이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전해철 의원은 조국 장관 사퇴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 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을 위한 개정안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돼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국민의 뜻을 수렴해 국회에서 제도적인 검찰 개혁을 완성해 내야 한다''면서 문재인 청와대의 의중을 꿰뚫는 발언도 했었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 일한 전해철 의원은 '민변'활동 뿐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일했던 '해마루'라는 법무법인에서 일했고, '측근 3 철'로 불리며 문재인 정권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도 거론됐던 인사 중의 하나다.


참으로 지금 대한민국의 앞날은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기 상황이고 첩첩산중이다.


조국이라는 산을 넘고나니 그보다 험난하고 거대한 산인 전해철이 버티고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다.
게다가,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었던 윤석열 검찰호도 조만간 있을 검사장급 인사로 신상에 치명타를 입히고 불명예 퇴진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도, 온 몸을 던져 막아야 할 자유한국당은 말로만 투쟁을 외치고 있을 뿐 이렇다할 투쟁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미적거리고 있다.


그렇게 결기가 없어서야 어찌 야당 국회의원들이라 하겠는가?


앉아서 냄비속에 들어가 서서히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개구리들을 닮아 죽음만을 기다리는 듯 나약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 물이 끓어 목숨을 위협할 날이 얼마남지 않다는 점이다.


지금 머뭇거린다면 죽고 싶어도 자기마음대로 죽지 못하는 세상을 살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이여!
차라리, 앉아서 죽느니 싸우다가라도 장렬하게 전사하라!
국민들이 감명받아 훗날 묘비명이라도 써줄 수 있게 말이다.


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송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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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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