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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10-02 11:58:59
  • 수정 2019-10-02 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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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전경 [사진=Why Times DB]


참으로 어이가 없다.


청와대와 정부가 추진하다 논란이 커지자 백지화한 청와대 문재인을 위한 개별 대통령 예산이 청와대 문재인이 직접 주재한 국무위원회에서 지난 8월에 심의, 의결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은 애초에 정부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됐었고,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산하 대통령 기록원 원장이 지난 3월 두차례에 걸쳐 청와대 담당 비서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가기록원장은 ''세종시에 있는 기존 통합 대통령기록관의 서고가 부족해 개별 기록관을 추진했다''고 해명했으나 이것도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유한국당의 박완수 의원은 1일 '제 37회 국무회의 임시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대통령 기록관에 대해 청와대 문재인은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고, 청와대의 고민정 대변인은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셨다''는 말까지도 했다.


국가기록원장의 해명도 말도 안되는 해명이지만 청와대 대변인까지 나서서 대통령이 불같이 화냈다고까지 발표한 것은 거짓말의 압권이었다.


자유한국당의 박완수 의원이 입수한 국무회의 기록에 의하면, 대통령 기록관 건립에 따른 전체 예산 172억 가운데 부지 매입비, 설계비 등 32억 1600만원이 들어가 있는 2020년도 예산안은 청와대 문재인이 직접 주재한 지난 8월29일 국무회에서 통과됐다.


이날 국무회의 자리에 참석한 사람은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 부총리, 유은혜 사회 부총리와 16개 부처 장관이 전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그밖의 정부 인사 등 19명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당시 국무회의에서 500조원이 넘는 예산안을 의결했는데 불과 30억원 정도인 예산을 어떻게 일일이 확인했겠느냐''고 하지만 첫째 국정과제로 선정 추진됐다는 점과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생각한 예산이었다는 점에서 ''지시하지 않았고 몰랐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야당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기록관 건립은 지난 2년간 정부가 추진한 과제에도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이에 대해 보고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27일 국가기록원과 청와대 간 첫 협의가 있었고, 이소원 국가기록원장과 3월 26일과 3월27일에 기존 통합 대통령기록관의 최재희 관장이 조용우 대통령 기록비서관에게 별도로 보고까지 한 사실도 밝혀졌다.


어디 그뿐이던가?
국가기록원은 서고가 부족하여 별도의 기록관을 건립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지만 현재 운영중인 대통령 기록관으로도 최소한 10년 이상은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로써 위로는 문재인 청와대에서부터 청와대 대변인, 담당 비서관, 그리고 국가기록원장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거짓말을 했거나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국민을 우롱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의 청와대여!
당신이 지시하지 않았고 몰랐다고 한다면 도대체 누가 안다는 말인지 묻고 싶다.
지금 누가 누구보고 믿어달라는 것인가?
자신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자신의 일을 심의 의결했는데 몰랐다! 지시하지 않았다 한다면 누가 믿어 주겠는지 대답하라!


만약에 반대로 우리가 그렇게 당신에게 말했다면 당신은 과연 믿어줄 것인가!


소위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토록 거짓을 말하니 그 밑에 주구들은 어떠할 것인지 보지 않아도 알 일이 아닌가!


문재인의 청와대여!
옛날엔 아랫물이 맑아야 윗물도 맑다고 했다.
그런데 요즘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묻고 있다.
당신들의 거짓은 어디까지인가를 말이다.


이제 그만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거짓의 산, 청와대에서 그만 내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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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 송재영 객원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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