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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트럼프가 칭찬할 때 조심하라!”, 김정은도, 문재인도... - 한반도 금년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 가능성 커 - 김정은-문재인에 대한 트럼프의 공통반응 2가지의 의미 - "나의 좋은 친구""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의미심장
  • 기사등록 2019-08-25 22:43:41
  • 수정 2020-05-28 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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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의 지도하에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정은, 트럼프와의 약속 깨고 미사일 또 도발]


북한 김정은이 한미연합군사훈련 후에는 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깨고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함남 선덕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쐈다고 밝혔는데, 북한은 2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세계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라면서 발사장면이 담긴 18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4발이 장착되는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2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 25일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의 지도하에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발사 성공 소식을 듣고 활짝 웃는 김정은 [사진=노동신문]


김정은은 지난 10일(미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친서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끝나면 시험발사도 종료하겠다”고 했지만 훈련 종료 나흘뒤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에게 스스로 한 약속마저 어긴 것이다.


이런 상황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23일(미국현지시간) “나는 우리(트럼프-김정은)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도 했다.


한편, 일본 아베총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이 최근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총리가 느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김정은의 약속 위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 가지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① 우리(트럼프-김정은)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② 기분이 좋지는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트럼프의 반응]


한국의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일방 파기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미국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We're going to see what happens)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입을 맞추듯이 일제히 "문재인 정부(Moon administration)에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맹국에 대해 아주 이례적 표현이었다.


문 대통령의 지소미아 파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두 가지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이것이다.


①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

②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존 볼턴의 경고, “트럼프 대통령이 칭찬할 때 조심하라!]


지난 7월 하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워싱턴 DC에서 지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때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좋은 친구’라고 칭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웃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칭찬하는 것 보니까 김정은의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만“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칭찬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이 마지막 때에 이른 것이라는 암시라고 존볼턴 보좌관이 암시한 것이다.


[문재인-김정은 두 정상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던진 트럼프]


그런데 참으로 묘한 것은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같은 날인 23일 거의 비슷한 코멘트를 했다는 점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다음 두 가지이다.


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

②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존 볼턴의 경고대로라면 남북 양 정상에게 똑같은 표현으로 경고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 경고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까?


[한반도를 둘러싼 심상치 않은 조짐들]


지금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몰려 가고 있다. 언론들도 전혀 보도하지 않는 상황들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기도 어려운 내용들이 분명히 펼쳐지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2019년 하반기, 늦어도 2019년 12월말까지 분명히 뭔가 일어날 조짐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그게 뭘까?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하나 둘씩 공개해 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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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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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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