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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최순실 400조원’ 말한 적 없다" 배현진 고소한다는 안민석 - 안민석 “최순실 400조원 말한바 없다”는 주장은 완벽한 거짓말 - 안민석 주장 근거 ‘프레이저 보고서’에도 박정희 은닉 내용 없어 - 안민석, 가짜뉴스를 통한 대국민 선동 앞장 서
  • 기사등록 2019-08-08 12:03:26
  • 수정 2019-08-08 15: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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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안민석(왼쪽 두번째) 의원이 2018년 12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박정희 정권, 스위스 비밀계좌 정보공개청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민석, “박정희 또는 최순실 재산이 400조원이라 말한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스크랩한 보도자료를 긴급히 보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 사과하지 않는다면 법적 처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을 단 이 페이스북 글은 “대통령이 나를 독일로 보내 ‘400조만 찾아오면 국난 고비를 극복 할 수 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면서 ”나는 박정희 또는 최순실 재산이 300조, 400조원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진짜 최순실 400조원 말한 적 없나?]


안민석 의원의 보도자료를 받자마자 참으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거의 모든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때 안민석 의원의 ’공중부양 수준의 활약상‘을 기억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도리어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나서서 ’안민석의 편의적 기억상실‘인지 아니면 ’진짜 말한 적이 없는지‘를 다시 찾아 봤다.


*2017년 6월 13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인터뷰

*2017년 7월 10일, MBN 뉴스와이드2부 인터뷰

*2017년 7월 26일 JTBC 뉴스룸

*2017년 8월 29일, 미국 UC버클리 한국학센터 초청 특강

*2018년 6월 28일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2018년 12월 12일, 안민석 의원 국회정론관 기자회견


이러한 발언 모음은 극히 일부이다. 유튜브에서 안민석 관련 내용을 수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안민석 주장의 근거인 ‘프레이저 보고서’에는 과연 뭐가 담겼나?]


그렇다면 안 의원이 전가의 보도처럼 들고 흔드는 프레이저 보고서란 과연 무엇일까?

여기에 진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이 기록되어 있기는 한 것일까?


이 보고서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시기 한국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에 대한 평가와 함께 통치자금과 관련한 의혹이 일부 담겨 있다.


문제는 프레이저 보고서 어느 부분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 비자금이 8조원대에 달했다는 근거나 근사치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등장한 가장 큰 숫자는 '1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것도 "1970년경 당시 이후락 대통령비서실장·김형욱 중앙정보부장·김성곤 민주공화당 의원이 각각 1억달러를 축재했다고 익명의 청와대 고위급 관리가 '주장'했다”는 내용일 뿐이었다.


[안민석 의원의 일탈, 가짜뉴스를 통한 대국민 선동 앞장 서]


안민석 의원의 일탈은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최순실 은닉 재산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안 의원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에서 미용시술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2016년 12월21일 재미매체 '선데이저널'의 보도([충격제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롯데호텔 36층에서 무슨 일이?)와 관련해 “그 제보가 허위일 수 없다”고 팟캐스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또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완전 사기극으로 드러난 윤지오를 ‘정의의 사도’요 ‘진실의 수호자’로 만드는 데 안민석 의원이 중심에 있었다.


또한 안민석 의원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었음이 드러나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외에도 전북 부안군수에게 “노래 한 곡 부르면 예산 100억원 내려 주겠다”고 말해 파문이 인 바 있으며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한 것에 대해 당시 서울대 병원장 백선하 교수가 소신을 굽히지 않자 징벌적 예산 삭감을 주도하기도 했다.


안민석 의원이 굉징한 칭찬을 받은 적도 있었다. 바로 북한의 리선권에게서다.


[결론: 안민석 의원의 “최순실 400조원 말한바 없다”는 주장은 완벽한 거짓말]


이미 결론은 나와 있다. 하도 여러 군데에서 그것도 자신이 직접 말하고 이를 여러 언론들이 확대재생산을 해대는 바람에 그의 발언 대부분이 상세하게 해당 언론사의 사이트와 인터넷에 남아 있다.




▲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7일 전 국회출입기자들에게 긴급 보도자료로 돌린 자신의 페이스북 캡쳐 [사진=안민석 페이스북]


[안민석, “박정희 또는 최순실 재산이 400조원이라 말한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스크랩한 보도자료를 전 국회출입기자들에게 긴급히 보냈다. 수신 시간은 12시 34분.


“배현진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 사과하지 않는다면 법적 처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을 단 이 페이스북 글은 “배현진 자유한국당 전 대변인이 난데없이 나를 지목하여 엉뚱한 소리를 하였다”면서 “대통령이 나를 독일로 보내 ‘400조만 찾아오면 국난 고비를 극복 할 수 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안 의원은 이어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국민들이 크게 걱정하시는데, 장난치듯 국난을 이야기하는 가벼움에 경악한다“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국에 이런 행태라니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또 ”특히 400조라는 언급은 나와 무관한 가짜뉴스“라면서 ”나는 박정희 또는 최순실 재산이 300조, 400조원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배현진 자한당 위원장은 ’400조‘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길 바란다“면서 ”공개사과하지 않는다면 남김없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 했다.


이에 앞서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흘 동안 주가 방어하는데 1조 4000억원을 쏟아 부었다. 정부는 은근히 금 모으기 기대했다가 여론에 두들겨 맞고 SNS를 내렸단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쏘아 올리고 나라가 어느 지경으로 흘러가고 있나”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안민석 의원을 독일에 급파해 400조만 찾아오면 국난 고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적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도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민석 오산 국회의원은 박근혜·최순실이 400조원의 뇌물을 해외에 숨겨뒀다며, 방송언론을 불러 큰소리 치며, 박근혜를 탄핵, 감옥에 집어 넣었지만, 아직까지 단돈 1원도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안민석 국회의원도 이쯤 되면 뱃지를 떼야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지적한 바 있다.


▲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400조원과 관련한 유튜브 기사들.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사진=Why Times]


[안민석, 진짜 최순실 400조원 말한 적 없나?]


안민석 의원의 보도자료를 받자마자 참으로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거의 모든 국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때 안민석 의원의 ’공중부양 수준의 활약상‘을 기억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서 도리어 ’법적 책임까지 묻겠다‘고 나서서 ’안민석의 편의적 기억상실‘인지 아니면 ’진짜 말한 적이 없는지‘를 다시 찾아 봤다.


*2017년 6월 13일 '브레이크뉴스'와의 인터뷰


"프레이저 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희(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은 8조원 정도였고 현 시가로는 300조원 정도 되는 천문학적 자금이다. 이 돈의 일부가 최순실 일가로 흘러들어갔을 것이다.“


*2017년 7월 10일, MBN 뉴스와이드2부 인터뷰


”1978년 미 의회에서 박정희 통치자금을 조사한 프레이저 보고서가 있다. 프레이저 보고서에 나오는 박정희 통치자금의 규모는 당시 돈으로 8조4000억,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약 300조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400조인데 그에 맞먹는 규모인 것이다. 이 통치자금의 일부를 최씨 일가가 승계했을 것이라는 가설이 가능하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가지고 나온 현금, 어음 같은 것이 트럭 한 대 정도 나왔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볼 때 재산 규모를 정확히 확언할 수는 없지만 어마어마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017년 7월 26일 JTBC 뉴스룸


”최씨 일가의 해외 은닉 자산을 찾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 통치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 9000억원, 지금 돈으로 300조가 넘는 돈. 그리고 그 돈으로부터 최순실 일가 재산의 시작점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2017년 8월 29일, 미국 UC버클리 한국학센터 초청 특강


”최순실 은닉재산은 밝혀진 것만 10조에 달한다. 최순실 은닉재산의 뿌리는 박정희 재산이다. 1976년 미 의회가 코리아게이트로 인해 박정희 통치자금을 조사한 결과 8조 4,150억원(1978년)이라고 추정하는 프레이저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금액을 2017년 현재로 환산했을 경우 약 400조원으로 한국정부 1년 예산과 맞먹는 것이다. 새마음봉사단(전 구국선교회), 정수장학회, 육영재단, 영남재단 등을 통해 박정희가 축적한 재산은 최태민에 이어 최순실, 정유라로 승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2018년 6월 28일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은닉재산 추적과정에 독일도 3번 더 다녀왔다. 실질적으로 네덜란드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도 실질적으로 확인했고, 그 회사 등록증도 확인을 했다. 지금 또 최근에는 스위스 비밀계좌에 포스코의 돈이 들어왔고, 그 돈이 최순실하고 연관되어 있는 그런 90% 정황을 지금 발견했다.“


"1978년도에 미 의회에서 발간한 프레이저 보고서를 보면 박정희가 스위스 은행에 쭉 모았던 돈들의 규모가 나온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400조 정도 된다.“


*2018년 12월 12일, 안민석 의원 국회정론관 기자회견


"박정희 군사정권이 스위스은행에 개설한 비밀계좌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하겠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스위스 불법 은닉자금이 최순실 씨로 흘러간 정황이 크다. 프레이저 보고서에 의하면 박정희 군사정권의 해외은닉자금이 400조 원에 달하며 이는 포스코건설 등을 통해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발언 모음은 극히 일부이다. 유튜브에서 안민석 관련 내용을 수없이 많이 찾아볼 수 있다.



▲ 안민석 의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 400조원이라고 주장하는 근거가 되는 프레이저 보고서 [사진=Why Times DB]


[안민석 주장의 근거인 ‘프레이저 보고서’에는 과연 뭐가 담겼나?]


그렇다면 안 의원이 전가의 보도처럼 들고 흔드는 프레이저 보고서란 과연 무엇일까? 여기에 진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은닉재산이 기록되어 있기는 한 것일까?


'프레이저 보고서'는 1978년 10월 31일 재미사업가 박동선의 1976년 미국 의회 로비사건(일명 '코리아 게이트')을 계기로 작성되어 미 의회에 '제출'된 것으로 정식 명칭은 '한미관계보고서'이다.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산하 국제기구소위원회를 위원장 도널드 M. 프레이저의 이름을 따서 프레이저 위원회로 불렀는데, 이들이 작성한 보고서라서 그냥 '프레이저 보고서'로 알려지게 된다.


이 보고서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 시기 한국 경제발전과 민주주의에 대한 평가와 함께 통치자금과 관련한 의혹이 일부 담겨 있다. 총 452쪽 분량인데 이를 노동운동가 출신 김병년 작가가 2014년 2월 10일 우리말로 번역해 676쪽 분량으로 펴냈다. 책 이름의 부제는 "악당들의 시대".


▲ 프레이저 보고서를 한국어로 번역한 책. `악당들의 시대`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문제는 프레이저 보고서 어느 부분에서도 박정희 전 대통령 비자금이 8조원대에 달했다는 근거나 근사치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등장한 가장 큰 숫자는 '1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것도 "1970년경 당시 이후락 대통령비서실장·김형욱 중앙정보부장·김성곤 민주공화당 의원이 각각 1억달러를 축재했다고 익명의 청와대 고위급 관리가 '주장'했다”는 내용일 뿐이었다.


정작 프레이저 보고서에도 민주공화당이 일부 미 기업으로부터 850만달러 등 자금을 수수했다는 정황은 나오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얼마만큼의 정치자금을 직접 수수하고 관리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안민석 의원 조차도 프레이저 보고서의 어느 부분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된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시 공화당 3인이 축재했다는 1억 달러를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1970년 당시 원/달러 환율은 대략 '1달러 당 310원'이었으니 대략 310억원 정도가 된다. 당시 공화당이 수수했다는 자금 850만 달러까지 합친다 하더라도 안민석 의원이 주장하는 수치에는 턱도 없이 부족하다.


그것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최순실 일가의 재산이라고 말하는 수백조원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 더불어 그것이 스위스에 은닉했다고 주장할 근거조차 되지 못한다.


더더구나 인 의원의 주장이 어처구니없다는 것은 1970년 당시 국가재정 규모가 6968억원이었고 1979년 8조 2754억원이었다는 자료가 국가기록원에 나온다.


그런데 1970년에 8조 5천억원 규모의 비자금이 있었다? 이게 가능하기나 한 일인가? 더구나 1970년에 8조 5천억원 규모의 비자금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지금 돈으로 환산할 때 200조도 안된다.


프레이저보고서가 제출된 당시에 8조 5000억원이 있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를 지금 돈으로 환산한다면 67~68조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안민석의 300조~400조원이라는 규모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이러한 허구의 프레임이 현실 속에서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참고로 포브스 선정 세계 최대 부호 1위에서 4위를 다 합쳐도 2500억 달러로 280조원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안민석 의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최순실의 300조~400조 은닉설은 완전 거짓이고 확실한 가짜뉴스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박영수 특검팀도 최순실의 은닉재산을 찾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럼에도 안민석은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최순실의 페이퍼 컴퍼니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독일 내 재산규모만 70억유로(한화 7~8조)로 추정된다"고 주장한다.


[안민석 의원의 일탈, 가짜뉴스를 통한 대국민 선동 앞장 서]


안민석 의원의 일탈은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최순실 은닉 재산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안 의원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6층에서 미용시술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2016년 12월21일 재미매체 '선데이저널'의 보도([충격제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롯데호텔 36층에서 무슨 일이?)와 관련해 “그 제보가 허위일 수 없다”고 팟캐스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하는 롯데호텔 36층 CCTV를 롯데 측이 공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롯데호텔 36층에는 객실이 없고 다수의 대형 회의실만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완전 허구의 오보였음이 확인되었다.


또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완전 사기극으로 드러난 윤지오를 ‘정의의 사도’요 ‘진실의 수호자’로 만드는 데 안민석 의원이 중심에 있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중심으로 같은 당 권미혁·남인순·이종걸·이학영·정춘숙, 바른미래당 김수민, 민주평화당 최경환,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윤지오와 함께 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고 “국회가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윤씨가 의원회관에서 북 콘서트를 열도록 도와준 것도 이들이다.


그러나 윤지오가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자 안 의원은 “문제를 풀어야 할 건 윤씨”라며 슬그머니 발을 뺐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조차도 안했다.


또한 안민석 의원의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이었음이 드러나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월간 신동아가 2012년 6월 안 의원의 미국 북콜로라도주립대(UNC) 박사학위 논문 표절을 소재로 다뤘는데, 안 의원의 박사학위 논문 ‘한국 골프 붐의 정치경제학 : 사회문화적 영향의 인식과 해석(The political economy of the golf boom in South Korea : perceptions and interpretation of its sociocultural consequences)’을 분석한 결과, 다른 논문의 글을 10줄 이상 통째로 전재하고, 원문에 기재된 괄호 안 출처를 빼거나, 글머리 기호와 주·술어만 바꿔 전재한 ‘복사 수준의 표절’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이외에도 전북 부안군수에게 “노래 한 곡 부르면 예산 100억원 내려 주겠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으며, 고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기록한 것에 대해 당시 서울대 병원장 백선하 교수가 소신을 굽히지 않자 징벌적 예산 삭감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런 안민석 의원이 굉징한 칭찬을 받은 적도 있었다. 바로 북한의 리선권에게서다.


10.4선언 11주년 남북 공동행사를 위해 2018년 10월 방북했던 안민석 의원이 북한 조평통 리선권이 “최순실 캐느라 수고많았다”고 칭찬해 주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결론: 안민석 의원의 “최순실 400조원 말한바 없다”는 주장은 완벽한 거짓말]


이미 결론은 나와 있다. 하도 여러 군데에서 그것도 자신이 직접 말하고 이를 여러 언론들이 확대재생산을 해대는 바람에 그의 발언 대부분이 상세하게 해당 언론사의 사이트와 인터넷에 남아 있다.


안 의원은 “배현진 위원장이 ‘400조’ 주장의 근거를 대지 못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는데 근거를 댈 필요조차가 없다.


인터넷에 “안민석 400조”만 쳐도 수없이 많은 근거들이 쏟아져 나오니 말이다.


하나 더. 김문수 지사가 안민석 의원을 공격할 때는 한 마디도 안하다가 배현진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자 득달같이 물겠다고 대드는 저 심보를 어떻게 봐야 할까?

배현진 위원장이 그리 만만해 보이는가?

아니면 여자라고 우습게 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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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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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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