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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문정인 주미대사?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 - 미국을 윽박지르고 무시했던 문정인을 주미대사로? - 트럼프 대통령 정면 비판, 존볼턴 인신공격까지 했던 文 - 나경원, "한미동맹이 초라한 것은 문정인 때문"
  • 기사등록 2019-07-25 09:25:56
  • 수정 2019-07-28 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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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미대사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문쟝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사진=뉴시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주미대사로 확정적]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의 외교안보 개인교사’요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상왕(上王)’으로 불리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주미 대사로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문정인 특보의 주미대사 내정?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


지금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주미대사 내정을 한마디로 평한다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그대로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을 윽박지르고 아예 무시하면서 ‘문재인 마이웨이’를 외쳤던 문정인]


그동안 문정인 특보의 수많은 발언들을 정리해 본다면 그가 한 예측들은 거의 대부분 틀렸고 더불어 그가 주장했던 것들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쪽이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을 깨거나 축소하자는 방향이었다.


*한미동맹 정면 비판

*한미합동군사훈련 및 전략무기 축소 주장

*한미동맹보다 다자안보 주장

*트럼프 대북정책 정면 비판

*북한 핵보유 인정 주장

*또다시 한미합동군사훈련 축소, 사드 무용론 주장

*김정은 참수부대 창설을 비판

*한미간 갈등 관련 외교적 비밀 까발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

*”한미동맹 깨져도 전쟁은 안된다“ 발언

*북의 핵개발은 미국 위협 때문

*중국과 3불약속 긍정적 평가

*김정은은 강단있는 지도자라고 칭찬

*평화협정 체결시 주한미군 철수 주장

*한미동맹 폐기 주장

*트럼프 대통령을 부동산업자로 지칭

*주한미군, 한국이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

*남북관계가 미북관계의 부수물이 될 수 없다

*5.24 제재 조치 부분 해제에 미국 ‘승인’ 필요치 않아, 북한은 패전국 아니다

“북한은 패전국 아니다. 미국과 동등한 입장”이라고 말해 또다시 파문이 일었다.

*한반도 비핵화는 오키나와 및 괌 핵무기 제거도 포함

*미국과 반대되는 제재해제 조치 요구

*하노이회담 결렬 미국 책임 주장

*하노이회담 결렬 원인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지적

*김연철 통일부장관 내정에 “미국과 관계없이 한반도 정세를 밀고 가겠다는 것”

*또다시 남북경협 주장

*문 대통령, 경제 어려워지자 대북문제 올인했다 주장

*굿 이너프 딜 주장

*존 볼턴 보좌관 강력 비난


[이래도 문정인 주미대사인가?]


문정인 특보의 발언들을 보면 아예 대놓고 미국의 대통령을 비판하고 대북정책에 대해 어긋난 지적과 질책을 서슴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미국의 주요 외교안보라인에 대해 인신공격까지 해 댔다.

이런 사람을 미국대사로 보낸다고?


그래서 문정인 특보의 미국 대사 내정에 대해 한마디 평을 이렇게 한 것이다.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주미대사로 확정적]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의 외교안보 개인교사’요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상왕(上王)’으로 불리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주미 대사로 사실상 굳어지는 분위기다.


조윤제 주미 대사를 한미 정상 간 통화 유출사건의 책임을 지워 용퇴시키고 그 자리에 다른 누구도 아닌 문정인 특보를 이르면 8월에 보낸다는 것이다.


여권도 찬성이다. 문 특보가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데다 워싱턴 외교가에 폭넓은 인맥을 갖추고 있어 한미간 소통이 더 원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문 특보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구설수의 주인공이었지만 그때마다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아닌 학자적 견해라고 피해 갔다. 그 뿐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문 특보의 주장이 정부의 정책기조가 되곤 해서 ‘역시 실세’요 심지어 문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을 문 특보에게 대신 하도록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낳을 정도였다.


[문정인 특보의 주미대사 내정?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


우리는 2003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검사들과 나눈 대화 장면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검사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주장에 논리로 대응하지 못하고, "대학 학번으로 따지자면 대통령은 나와 동기"라고 하는가 하면, "예전에 검찰에 청탁전화를 하지 않았느냐?"며 폭로전까지 펼쳤다.


그러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라고 응대했었다.


지금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주미대사 내정을 한마디로 평한다면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그대로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을 윽박지르고 아예 무시하면서 ‘문재인 마이웨이’를 외쳤던 문정인]


그동안 문정인 특보의 수많은 발언들을 정리해 본다면 그가 한 예측들은 거의 대부분 틀렸고 더불어 그가 주장했던 것들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쪽이 아니라 오히려 한미동맹을 깨거나 축소하자는 방향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직후 문정인 교수는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보라는 위치 때문에 참으로 많은 언론들과 또 토론회 자리에 얼굴을 내 비췄다.


문제는 그러한 자리에서의 상당한 발언들이 미국을 불쾌하게 만들거나 미국의 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정제되지 않은 언어들이 판을 쳤다는 데 있다.


*한미동맹 정면 비판


”사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동맹이 깨진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렇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 (2017년 6월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특파원들과의 대화에서)

이 정도 발언은 약과다.


*한미합동군사훈련 및 전략무기 축소 주장


같은 날 미국 워싱턴DC에서의 세미나에서는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미국과 논의를 통해 한미합동군사훈련과 한반도에 있는 전략무기를 축소할 수 있다. 이는 문 대통령의 제안이다.“라고 말해 미국측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심지어 미 정부는 ”한국 정부의 공식 정책을 반영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는 곧 문 특보의 발언이 대통령의 제안이라면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나 다름없었다.


*한미동맹보다 다자안보 주장


그뿐 아니다. ”한미동맹보다 다자안보를 해야 한다“고도 했고 ”남북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거침이 없었다.


그는 나중에 이 발언이 문제되자 ”봉급도 안받는 특보는 무슨... 학자로서 이야기한 것“이라 변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북정책 정면 비판


여기에 6월 13일 미 ABC뉴스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우려스럽고 더불어 북한에 대한 정책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


얼마나 심했으면 당시 ABC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보호자’(protector) 미국에 대한 한국의 이례적인 질책”이라고 평가했겠는가?


*북한 핵보유 인정 주장


문 특보는 그해 8월 15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이를 운반할 미사일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문 특보의 이 발언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한 뒤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동시 추진해야 한다는 구상이어서 미국내 언론들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에 미국언론들이 “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한다면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비롯해 한미동맹이 도전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다시 한미합동군사훈련 축소, 사드 무용론 주장


2017년 9월 14일에도 문 특보는 한 세미나에서 “중국이 제시한 쌍중단(雙中斷, 북핵 동결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어려우면 북핵 동결과 한미군사훈련 축소라도 모색할 필요 있다”고 주장했고 더불어 “미국의 사드 6개 발사대, 군사적 유용성에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정은 참수부대 창설을 비판


2017년 9월에는 당시 송영무장관이 ”김정은 참수부대를 창설 필요“를 주장하면서 ”북핵·미사일 방어를 위해 4D(탐지·교란·파괴·방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문 특보는 ”참수부대 창설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4D용어, 미국적 용어다. 그런 용어로 작전계획을 바꾸면 미국 무기만 사게 되어 있다. 그런 부분은 상당히 부정적이다.“라고 송 장관을 정면으로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송 장관은 ”학자적 입장에서 떠드는 문정인, 특보같지 않아 개탄스럽다. 상대못할 사람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미간 갈등 관련 외교적 비밀 까발려


9월 26일에는 10.4선언 기념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군사회담 제의에 미국이 엄청나게 불쾌해했고 당시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외교적 비밀을 공개해 한미 양국의 외교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당시 남북군사회담 제안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부인했지만 나중에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


9월 27일의 국회 헌정기념관 세미나에서 문 특보는 ”최근 B-1B(미 전략폭격기)가 정부와 논의없이 NLL(북방한계선)을 비행하고 온건 상당히 걱정된다.“면서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한반도 전술핵 배치는 반대했다.


*”한미동맹 깨져도 전쟁은 안된다“ 발언


이 자리에서 그는 -”한미동맹 깨져도 전쟁은 안된다.“고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군사행동을 계획한다면 이는 무모한 것으로 인류에 대한 죄악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하기도 했다.


*북의 핵개발은 미국 위협 때문


문 특보는 더불어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핵심 동기는 미국의 핵위협에 핵 억지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의 핵심에는 '미국의 위협'이 있고, 결국 전쟁을 내는 것도 미국이라는 논리였다. 이런 발상에 가장 크게 웃었을 사람은 김정은이다.


*중국과 3불약속 긍정적 평가


문 특보는 또한 2017년 11월 8일, 민병두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과 ‘사드 합의’를 하면서 ▲사드 추가 배치 중단한다 ▲MD(미사일 방어체계)에 참여하지 않는다 ▲한·미·일, 3국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三不)’을 약속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내가 볼 때 3불 원칙은 상식적인 주장”이라며 “중국이 얘기하는 3개의 노(NO), 내가 볼 때는 흔쾌히 수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자리에서 “미국에 위배되는 중국과의 협상이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면서 "한·미 동맹이 상당히 중요하지만, 여기에 모든 것을 베팅하다 거기에서 차질이 생기면 어디로 가느냐, 그래서 헤징(hedging·위험회피)을 해야 한다. "보험을 드는 입장에서라도 모든 국가와 관계를 유지하고 운신의 폭과 외교적 지평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강단있는 지도자라고 칭찬


2018년 들어 김정은의 신년사가 나온 직후 문 특보는 4일 TBS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정은은 강단있는 지도자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렇게 비합리적이고 크레이지(crazy)한 리더는 아니라고 본다. 김정일 위원장 서거(문특보 표현 그대로 인용함) 이후 6년이 지났는데 지금 권력을 움켜쥐고 어떻든 지금까지 오고, 핵무장력이란 것을 완성했다고 하는 점에서 보면 하나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미 "남북관계가 풀리면 한미 동맹에 과도한 의존이 불필요하다"(1일 국민일보 인터뷰) "(북한의 도발 중단은)미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쌍중단'의 결과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는 것"(4일 한겨레 대담)는 말도 쏟아낸 후라 그의 발언에 대한 파문은 엄청났다.


*평화협정 체결시 주한미군 철수 주장


문특보는 또한 2018년 4월 30일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 주장했다.


*한미동맹 폐기 주장


문 특보는 2018년 5월 17일, 미국 시사주간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는 “동맹 관계는 국제 관계에서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태이며, 개인적 의견으로는 동맹을 없애는 편이 최선의 방법”이라면서 “장기적으로 한·미 동맹을 다자안보협력체제로 전환해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심지어 그는 인터뷰 중 현재 한국의 상황을 ‘고래 싸움에 낀 새우’라고 묘사하고 “한국이 동맹 관계에서 벗어나야만 지정학적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했다.


오죽했으면 인터뷰를 진행한 애틀랜틱도 문 특보의 발언을 ‘놀랍다(remarkable)’고 평가했겠는가?

문 특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남북통일’이 이뤄지는 장기 시나리오를 가정하곤 “그때 우린 미국 편을 들어 중국을 견제하는 세력권에 합류할지, 중국 쪽에 가담해 미국과의 관계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홀로 설지를 두고 매우 어려운 선택의 시기를 거칠 것”이라고도 말해 또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을 부동산업자로 지칭


심지어 문 특보는 2018년 5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당시 미북정상회담이 파경으로 갔을 때 트럼프를 부동산업자로 지칭해 화제를 모았다.


문 교수는 당시 “지금 트럼프의 행동은 부동산 사업을 하던 때의 모습”이라며 “부동산 사업자들은 가격이 안맞으면 ‘생각나면 다음에 연락주세요’라고 하지 않나. 미북간 적대적 언사가 오고가니까 ‘명함 줄테니 마음 바뀌면 연락하라’고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주한미군, 한국이 나가라면 나가야 한다


2018년 5월 27일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에게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남북관계가 미북관계의 부수물이 될 수 없다


2018년 9월 5일 한 컨퍼런스에서 문 특보는 “북핵에 모든걸 걸면 남북관계가 잘 안되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끌어내기 어렵다.”면서 “남북관계가 미북관계의 부수물이 될 수 없다. 더불어 북핵문제가 해결되면 특정 블록의 편에 설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남북관계 개선이 비핵화에 앞서 나가서는 안된다는 미국의 입장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다.


*5.24 제재 조치 부분 해제에 미국 ‘승인’ 필요치 않아, 북한은 패전국 아니다


2018년 10월 18일 월간중앙인터뷰에서는 “한국은 주권국가로 5·24 제재 조치 부분 해제에 미국 ‘승인’이 필요치 않다. 미국만 따라갈 순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DMZ 관련 사업은 미국과 협의할 사안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고, “북한은 패전국 아니다. 미국과 동등한 입장”이라고 말해 또다시 파문이 일었다.


*한반도 비핵화는 오키나와 및 괌 핵무기 제거도 포함


문 특보의 대미 강경발언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2019년 1월 6일 한 방송대담에서 대뜸 “국립외교원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연구 중”이라 공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것은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 괌에 설치된 미군 핵도 제거하는 것”이라 주장해 북한의 요구를 그대로 대변해 또다시 파문이 일었다.


*미국과 반대되는 제재해제 조치 요구


문특보는 2월 8일 일본의 한 세미나에서 “영변 핵시설 해체에 응하면 北제재 해제 조건 된다“고 주장했고, 2월 15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영변 핵시설 사찰 대가로 경제 제재 일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월 26일 미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 세미나에서도 “北 영변폐기시 개성공단, 금강산 해주고도 남는다”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3월 12일 관훈토론회에서는 “미국 국무부 차관보 정도가 No‘한다고 금강산·개성공단 재개 안되진 않는다“고도 했다.

미국의 제재압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하노이회담 결렬 미국 책임 주장


심지어 관훈토론회에서는 ‘하노이 회담 합의 무산의 귀책 사유가 어느 쪽에 있다고 보나’는 질문을 받고 "북한은 예측 가능한 행태를 보였고 미국은 예측가능하지 않은 행태를 보였다"면서 "(하노이 회담 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 가서 ‘점진적·병행적 접근을 통한 타결’이라는 메시지를 줬으나 갑자기 ‘빅딜’로 나왔다"고 했다.


하노이회담 결렬이 전적으로 미국 책임이라는 것이었다.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나중에 그는 ”미국과 북한 모두에게 귀책사유가 있다“고 말을 바꾸었다.


*하노이회담 결렬 원인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지적


문특보는 3월 13일,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요인의 하나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방미를 지목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과의 대화에서 남북 경제협력에 반대 의사를 밝혀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내정에 “미국과 관계없이 한반도 정세를 밀고 가겠다는 것”


3월 13일의 문특보 발언이 그랬다. 강원대 강연에서 당시 자질 문제 논란이 일던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한반도 체제와 평화 프로세스를 소신 있게 할 사람을 뽑은 것”이라면서 “미국과 관계없이 한반도 정세를 밀고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시 남북경협 주장


문 특보는 3월 14일 또다시 남북경협을 주장했다. 북한 비핵화의 촉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한국에 남북경협 등에 지렛대(레버리지)를 줘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 경제 어려워지자 대북문제 올인했다 주장


그러면서 문 특보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시기에 그에게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줄 평화 이니셔티브에 베팅한 것"이라며,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2020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주눅이 든 채 불확실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했다.


*굿 이너프 딜 주장


3월 20일에는 소위 ‘굿 이너프 딜’ 방안을 제시하면서 “북한이 영변핵 폐기하고 미 남북경협은 제재에서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역시 미국의 대북정책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존 볼턴 보좌관 강력 비난


4월 18일에는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때문에 판이 깨졌다”고 주장했다. 여의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그런 발언을 한 것이다.


문 특보는 이날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 배경에 대해 "트럼프와 김정은은 90%를 합의했지만 10% (합의를) 못 본 상황에서 90%로 가려 했다"며 "북한이 관련해 문서를 달라고 하자 볼턴 보좌관이 서류를 해 줄 수 없다고 해 판이 깨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래도 문정인 주미대사인가?]


문정인 특보의 발언들을 보면 아예 대놓고 미국의 대통령을 비판하고 대북정책에 대해 어긋난 지적과 질책을 서슴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미국의 주요 외교안보라인에 대해 인신공격까지 해 댔다.

이런 사람을 미국대사로 보낸다고?


문정인 특보는 원래 언론에 얼굴 등장하는 것을 즐긴다. 그러나 그가 교수이거나 대통령 특보라는 자격으로 그렇게 미국에서도 왕성한 발언들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으나 대사라면 이건 달라진다.


인맥이 좋다고? 특보라면 그 인맥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나 대사라면 대우가 완전히 달라진다. 어쩌면 문 특보를 대사로 진짜 보내서 한국의 처지를 제대로 알게 해 주는 것이 문재인 정부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저렇게 언론에 나서길 좋아하고 심지어 외교적 기밀까지 툭툭 던지는 그를 대사로 보낸다는 것이 말이 될까?


말 한마디 하나 하나가 곧바로 국익과 직결된다. 그런 자리에 이렇게 심각한 ‘트러블메이커’를 보낸다고? 한마디로 발상 자체가 황당하고 도대체 이젠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작정하고 깨부수려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지난 4월 1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동맹이 초라한 것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이 일본에게는 F-35 전투기의 기밀을 주겠다고 할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해진 미·일동맹 앞에서 한미동맹은 초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정인 특보가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판을 깼다'며 비핵화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뒤집어 씌우려는 북한의 얄팍한 술수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비난했다.


어찌 나경원 원내대표 뿐이겠는가? 문재인 정권 초기 문 특보가 미국에 가서 문재인 정부를 대변하는 듯한 발언을 했을 때 당시 미국의 주요 전문가들은 문 특보에 대해 “한국이 달을 향해 총을 쏘는 외교를 한다”면서 “한국이 미국과의 공조를 허물려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래서 문정인 특보의 미국 대사 내정에 대해 한마디 평을 이렇게 한 것이다.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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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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