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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한국당, 2주째 대규모 도심 집회…황교안 "文정부 반드시 심판" - 5만여명 이상, 지난 1차보다 2배 이상 규모 - 나경원, "패스트트랙을 막아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
  • 기사등록 2019-04-27 16:33:23
  • 수정 2019-04-27 23: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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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한국당 주최 문재인정부규탄집회, 5만명 이상이 몰렸다고 주최측은 추산했다. [송종환 고문/ Why Times]


자유한국당이 지난 주에 이어 서울 도심에서 두 번째 문재인 정부 규탄 장외 집회를 열었다.


자유한국당은 27일 오후 1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2탄'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은 그냥 독재 정권이 아닌 좌파 독재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 20여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당원과 일반 시민까지 합쳐 5만여명이 참여했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부터 빨간 옷을 갖춰 입은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으며, 공식 행사가 시작되자 세종문화회관 앞 6차선 대로가 모두 통제됐고, 그 자리를 참석자들이 채웠다. 광화문 광장 역시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집회 참석자들은 '독재타도 헌법수호', '문재인 STOP 국민심판' 등의 팻말을 내세우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었다.


인천에서 사업을 하는 이정희(57)씨는 "국민들이 좀 편안한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나왔다. 작년 9월부터 일자리가 없고 공사 자체가 너무 힘들다"며 "경제 문제에서 국민들이 살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70대 주부는 "현 정부가 헌법재판관 임명부터 부동산투기, 주식투기 등 자신들 잇속만 챙기고 있다. 더이상 썩으면 안 된다"고말했다.


▲ 오늘 집회에는 아이들을 위한 산교육장으로 삼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독자 노영식/ Why Times]


빨간 옷을 입은 두 아이 등 가족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30대 남성은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 함께 데리고 나왔다"며 "우리 조부님이 6·25참전용사인데 북한과 자꾸 친해지려고 하는 것을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연단에서는 콘서트장과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황 대표가 셔츠 차림으로 마이크를 잡자 지지자들은 "황교안"을 연호하고, 응원도구인 부부젤라를 크게 불어댔다.


▲ 셔츠 차림으로 원고도 없이 연설하는 황교안 대표, 청중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송종환 고문/ Why Times]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다 무너뜨리고 있다"며 "반시장 좌파 이념정책으로 일관하는 이 정부를 반드시 심판해야한다"고 외쳤다.


황 대표는 지난 주와는 달리 원고도 없이 즉석 연설로 좌중을 휘어잡아 참가자들로부터 ”이제 황 대표에게서 야성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를 반겼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말도 안 되는 의회 쿠데타와 의회 폭거로 인한 패스트트랙을 막아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건국세력을 모두 부정하는 그들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황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대한민국 만세, 자유한국당 만세"라고 거듭 외쳤다.


▲ 5만여명이 모인 한국당의 두번쨰 장외집회 [송종환 고문/ Why Times]


다음은 황교안 대표 연설문 전문이다.


“끝까지 끝까지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이루어진 민주공화국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대한민국 국민이 피와 땀, 눈물로 이룬 우리 모두의 ‘위대한 약속’입니다.


자유민주주의냐, 독재냐? 그 기준은 삼권분립에 있습니다.


모든 독재국가는 대의기구와 견제기능을 무너뜨리고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를 장악합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그렇습니다.


좌파 독재체제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그 세력만의 ‘위험한 약속’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출발점은 청와대입니다. 문대통령과 80년대 운동권 출신이 똘똘 뭉쳐 외부를 향해 배타적인 장막을 치고 행정부를 완전 장악하였습니다.


좌파단체 우리법 연구회 출신을 대법원장에 임명하면서 사법부를 장악하고 이미선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 강행하면서 헌법재판소도 접수, 사법 독재의 퍼즐을 완성하였습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입법 독재를 위한 야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장기 독재를 위한 악법들이 패스트트랙을 타고 국회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독재 플랜은 퇴로가 없을 정도로 거침없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정당과 국회, 언론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핵심기능을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저는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독재세력과 싸우겠습니다. 행정, 사법, 입법 독재와 싸우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싸우겠습니다. 국회 안에서도 국회 밖에서도 싸우고, 거리에서도 싸우겠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저의 피와 땀 눈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는 오늘, 우리의 뜨거운 싸움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피와 땀, 눈물을 지키겠습니다.

반드시 지키겠습니다.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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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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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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