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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06 09:15:16
  • 수정 2019-04-06 0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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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들의 소득이 우리나라 직업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발표되었다. 사진은 어둠이 내려앉은 국회 [Why Times]


우리나라의 수많은 직업군 중에서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직업이 국회의원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고용정보원이 '2017 한국의 직업정보'보고서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국내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직업은 국회의원으로 1억 4천만 원이었다.


그동안 소위 고소득자로 불리던 성형외과의사(1억 3600만원), 기업고위임원(1억 3천만원), 피부과 의사(1억 2천만원), 도선사(1억 2천만원), 대학총장 및 학장(1억 1천만원)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그동안 국회의원은 매년 직업정보 보고서에서 최상위그룹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같이 단연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직업정보보고서는 가장 소득이 낮은 직업으로 시를 쓰는 시인과 작사가, 그리고 방과후 학습교사 등으로 분석했다. 시인의 연간 평균소득은 1천만원에 불과했다.


그동안 국회의원들이 그들만의 이익을 지키는 기득권자들이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소득까지 가장 높은 층에 속한다니 그저 놀랄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소득이 높은 국회의원들이 제 할 일을 다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소득이 높은 만큼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봉사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국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은 후자이다.


우리는 그동안 국민의 대표자임을 내세우며,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이익과 정치적 기득권만을 지키려는 국회의원들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다.


최근에도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회의원들이 국민들 편이 아닌 자기 편 지키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역력히 드러냈었다.


소위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표하지 않고 기득권이나 지키려 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들만의 권력을 위해 불철주야 ‘대통령 심기 경호’에 온 몸을 던진다면 이미 국회의원이라는 자격을 상실한 것 아니겠는가?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소득자라는 통계가 국민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한다. ‘민의의 대변자’가 아닌 기득권자 집단이 되어버린 그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디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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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재영 논설위원 송재영 논설위원의 다른 기사 보기
  • 전,한국검경신문사 보도본부장 겸 논설위원장
    전,새한신문(현,새한일보사 )부사장
    전,소셜네트웍기자협회 고문
    현,국제언론인클럽,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 논설위원 등재
    고정칼럼:송재영의 우이독경
    전,4대개혁추진국민운동 본부장
    전,국민행복당 중앙당 초대사무총장.
    현,자유한미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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