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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한국당 황교안 대표 선출, 당과 나라를 새로 일으키라! - 황교안,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 오세훈, 새로운 대권주자로 자리매김, 당을 위해 모든 것 던져야 - 한국당,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우둑 서길 기대
  • 기사등록 2019-02-27 23:39:33
  • 수정 2019-02-28 07: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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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 황교안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고양=뉴시스】박영태 기자


[자유한국당, 대표로 50% 득표율 황교안 선출]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덱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선출됐다.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황 대표는 총 6만 8713표(50.0%)를 얻어 1위를 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1.1%인 4만 2653표를 얻었으며, 김진태 의원은 18.9%인 2만 5924표를 얻었다.


최고위원으로는 조경태(65,563표), 정미경(46,282표), 김순례(34,484표), 김광림(33,794표) 등이 당선되었으며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신보라 의원이 55,086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문 대통령 비난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김준교 후보는 36,115표에 그쳤다.


[최악의 상황, 언론들도 등돌린 상황에서 진행된 한국당 전당대회]


이번 한국당의 전당대회는 미북정상회담으로 관심이 쏠린데다가 언론들마저 의도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은 최악의 상황에서 펼쳐졌다.


전당대회 당일에도 통상 당선자 발표를 할때라도 TV 생중계가 있었으나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그러한 조명도 받지 못하였다.


▲ 중앙선데이 2월 23일자 오피니언면 ˝자유한국당은 역시 폐업이 답이다˝ 칼럼


여기에 특히 중앙일보 등은 연일 한국당을 비난하면서 궁지로 내 몰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23일 “황교안, ‘최순실 태블릿’ 조작 발언 사과하라”고 사설에서 한국당과 황교안 후보를 공박하였으며, 같은 날 이훈범 대기자는 새로운 선장 선출을 앞둔 한국당을 향해 “자유한국당은 역시 폐업이 답이다”라고 재를 뿌렸다.


이러한 비난 일색 기사는 25일에도 이어졌다. 이날은 “한국당의 퇴행···개혁보수 설 곳이 없다”라는 분석 기사와 함께 이하경 주필의 “황교안은 보수의 품격을 내팽개쳤다”는 칼럼, 또 사설에서는 “한국당, ‘수구회귀’ 아니라 ‘건전한 보수’만이 살 길이다”라는 제목으로 한국당을 휘갈겼다.


중앙일보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6일에도 “컨벤션 효과? 희망의 단어 없었던 한국당 전당대회”라는 사설로, 김진국 대기자의 “거꾸로 가는 자유한국당” 칼럼으로 한국당의 축제에 '죽음의 저주'를 퍼부어 댔다.


이러한 중앙일보의 연이은 한국당 공격은 도를 지나쳤음은 물론이고 상당히 악의적 감정이 담긴 것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김진태 당대표 후보와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의 섣부른 5.18폄훼로 인해 먹잇감을 던져준 측면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며칠간 수차례에 걸쳐 이렇게 한국당을 폄훼해도 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어찌 중앙일보만이겠는가? 상당수의 언론들이 한국당의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없었는지 전당대회 내용보다는 ‘과거 회귀’, ‘5.18 폄훼’에 초점을 맞춰 축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이다.


언론만 상황이 안좋은 것이 아니라 소위 집권 여당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한국당 전당대회를 향한 행태는 오만불손 그 자체였다. 이해찬 대표는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전당대회를 하는 한국당을 향해 “언론도 관심을 안주는데..”라며 비아냥 거렸다. 상대 당의 잔치를 축하해 주기는커녕 치사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기죽지 말라!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기죽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한국당의 지지율은 상당히 회복되고 있었다. 물론 5.18 폄훼논란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지도체제가 정비되고 새로운 길을 국민들에게 제시한다면 얼마든지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총리는 ‘도로 친박당’이라는 오명까지 훌훌 벗어 던졌다. 소위 ‘박근혜 옥중정치’가 오히려 황교안 대표를 도운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나서서 “황교안은 친박이 아니다”라고 공인을 해 줬으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오히려 황교안 대표는 그야말로 어느 누구에게도 빚이 없는 ‘창조적 한국당’을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황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 말 그대로 하면된다.


황 대표는 또 “정책정당ㆍ민생정당ㆍ미래정당으로 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가겠다”며 “혁신의 깃발을 더욱 높이 올리고,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황대표는 또한 “큰 기대와 성원,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세우는 길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그대로만 하면 된다. 그러면 2020년의 총선에서 훌륭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야당이 강해야 나라도 안정되고 국가도 반석 위에 든든히 서게 된다는 점이다.


아쉽게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무상급식 투표로 서울시장직을 박원순에게 내 준 원죄가 분명히 있고 또 탈당까지 했었지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다시 ‘한국당 사람’으로 분명히 각인을 했다. 또한 국민여론조사에서 무려 50%나 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는 한국당의 새로운 대권주자로 분명히 자리매김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황교안 대표를 도와 한국당이 국민 앞에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경쟁 상대가 아니라 한국당을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파트너로서, 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해야 한다. 그 열성과 피와 땀들이 한국당의 확실한 대권주자로 우뚝서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같은 대권후보가 한국당에 있다는 것을 전 당원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열심히 뛰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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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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