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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13 19: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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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당권경쟁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황교안후보와 오세훈 후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의 당권 경쟁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등 세 후보가 등록했지만 김진태 후보는 출발시점부터 5.18 망언 파동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고 또 최악의 경우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결정되면 후보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어 결국 황교안·오세훈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후보를 돕기 위해 벌어진 ‘박근혜 옥중정치’가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또다시 정치력 한계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소위 친박들의 행보가 주목대상으로 올랐다. 황교안 전 총리를 친박후보라고 옹립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토’로 혼란을 맞았던 친박세력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후보를 지원할 것인가가 우선 관심의 초점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친박’이면서도 ‘친박’이 아닌 애매모호한 흐름이 당권경쟁을 지배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황교안 후보에게는 ‘친박’이라는 딱지를 벗어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좀 더 부담없이 선거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경우 황교안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맞서는 오세훈 후보 역시 출발은 늦었지만 저력이 만만치 않다. 오세훈 후보는 일단 비박세력의 압도적 지지를 자신하고 있다. 문제는 이미 형성된 ‘황교안 대세론’을 어떻게 저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더불어 당내 지지도 약세를 국민 지지도에서 어떻게 황교안 후보를 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오세훈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오세훈 다시보기’ 전략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세훈 바람’을 일으키면서 범 국민적 지지세 확보에 나선다는 복안다.


더불어 ‘젊은 이미지’와 ‘개혁보수’ 이미지를 빠른 시일안에 부각시켜 전세를 역전시킨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한국당 당권 경쟁이 황교안 대세론으로 시작해 압승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 당내외의 관측이다.


황교안 후보도 이를 의식해 외부와의 인터뷰를 일절 중단한 채 TV토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이번 당권 경쟁에서 포기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도 관건이다. 더불어 최대 계파를 형성하고 있는 김무성계가 누구와 손을 맞잡는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이다.


이와 함께 불출마를 선언한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이 사실상 오세훈 후보 지지로 뭉칠 가능성도 있어 이또한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오세훈 후보는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불출마 주자들의 지지를 받기로 했느냐'는 질문에 "당이 지나치게 우경화하는데 제가 들어가서 그 균형을 잡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드리니 다들 순순히 '그게 맞다'고 동의했다"고 말한 바 있다.


역시 가장 큰 변수는 ‘박근혜 옥중정치’와 '5·18 폄훼' 발언이 황교안 후보에게 어느 정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 더불어 이러한 이슈들이 오세훈 후보에게 어떻게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또한 황교안 후보에 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토로 친박세력이 아예 박근혜 신당을 준비한다면 황교안 대세론도 흔들릴 가능성도 있어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오세훈 후보는 이미 출마 선언부터 '박 전 대통령 극복'을 앞세우며 황 후보와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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