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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07 08: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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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 기간인 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구정 인사를 나눈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뉴시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자유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오 전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대표 등 '빅3'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한국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오 전 시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출마 선언문에 대구·경북(TK) 지역에 집중적으로 전달할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출마 선언 이후 이번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인 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이날 의성군과 안동시를 방문, 간담회와 특강을 진행하고 8~9일에도 이 지역 당협 방문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설 연휴 기간에도 이 지역에서 당협 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유력 당권주자인 황 전 총리는 이날 전주와 광주를 방문해 전북 당원 간담회, 광주·전남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8~9일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9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계획도 잡고 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전날 출입기자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병역 문제 등 최근 제기되는 의혹들과 관련해 "새로운 것이 없다"라며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 녹화,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각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  


그는 설 연휴 기간에도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지난 5일에는 황 전 총리의 병역면제 의혹을 겨냥해 "검증 없는 인재 영입은 당의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라고 적기도 했다.  


김진태·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등 원내 후보들 역시 당권 행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 의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4인은 전날 전당대회 선거 룰과 관련해 "룰 미팅도, 토론회도 없는 반민주적 행태에 유감"이라며 "공동보조를 취해나가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제2차 미북 정상회담이 전당대회 날짜와 겹치게 되면서 한국당의 전당대회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수 당권 주자들은 전날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전후 지지율 상승현상)가 반감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일정 연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8일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등을 연이어 개최해 일정 변경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의견이 엇갈려 변경될지는 미지수다. 


당 선관위원장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전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당대회 날짜에 2차 미북회담이 열리게 되면 모처럼 우리 당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묻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선관위 부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입장에서 변경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 일정이 다 짜인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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