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IS보고서와 관련하여 보도한 NYT를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13일자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CSIS의 보고서와 NYT의 보도와 관련하여 "북한의 미사일 기지 개발에 대한 뉴욕타임스의 보도는 부정확하다"면서 "우리는 언급된 미사일 기지를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일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저 또 다른 가짜뉴스"라며 "일이 잘못될 경우 내가 가장 먼저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트윗이 CSIS를 지칭하지 않고 NYT를 정면으로 공격했다는 것은 NYT 기사 중에서 ”트럼프 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미북정상회담을 추진했다“는 투의 질책에 대한 공개적 반발인 것으로 보인다.

즉 미국 정부는 CSIS가 밝힌 그러한 미사일 기지에 대해 이미 완전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이러한 중단거리 미사일(SRBM)도 북한이 해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13일의 미 국무부의 설명으로 뒷받침된다.

전날(12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 6월 미북 정상회담 전후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탄도미사일 발사기지를 해체하는 와중에도 20여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