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발계획(UNDP)이 전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9월 14일 발표한 ‘2018년 성불평등지수(GII, Gender Inequality IndexI)’에서 우리나라가 0.063점으로 189개국 중 지난해와 동일하게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 대상이 되는 나라 가운데 한국 여성의 지위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 여성가족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나타났다.
한국 여성의 지위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싱가포르와 일본을 제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G20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1위로 가장 높은 성평등지수를 기록했다는 것. 게다가 2위 이하 국가들을 큰 점수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의 점수가 0.063인 데 비해 2위인 독일은 0.072, 3위인 프랑스는 0.083에 그치고 있다.
이는 상당한 정도의 인구와 경제력을 갖춘 국가 중에서는 한국이 가장 높은 여성 지위를 달성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G20 국가 중 한국 다음으로 성평등지수가 높은 나라는 독일이며 그 뒤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호주, 영국, 중국, 미국 등이 뒤따르고 있다.
성불평등지수(GII)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2010년부터 각국의 성불평등 정도를 ①생식 건강 ②여성 권한 ③노동참여 등 영역에서 조사하여 발표한다. 점수가 ‘0’이면 완전 평등(No Inequality),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인간개발보고서(HDR, Human Development Report)의 일부로 포함하여 발표하고 있다.
기존 여성권한척도(GEM)와 남녀평등지수(GDI)가 선진국․엘리트 위주로 지표가 구성되는 등 지표 선택의 적절성의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대체된 개념이다.
이 지표 중 Δ생식건강은 모성사망비, 청소년 출산율 Δ여성권한은 여성의원 비율, 중등 이상 교육 받은 인구 Δ노동참여는 경제활동참가율 등을 측정한다.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정치 담론집 <호남과 친노> 저자. 호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한 걸음도 더 나아갈 수 없으며, 인종주의적 호남 혐오와 반기업과 반시장 정서를 동시에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사회의 전근대성의 극복이라는 과제도 이런 고민의 연장선에서 바라본다. '제3의 길' 공동대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