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발언]
평양을 다녀온 방북특사단이 6일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가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김정은이 비핵화 시한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역사적 의미'까지 부여했다.
이를 계기로 언론들은 또 “김정은,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시한 첫 제시”(한국일보), “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내 비핵화 이행 시간표 꺼냈다”(한겨레),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김정은 첫 시간표 언급”(국민일보), “김정은, 트럼프 첫 임기내 비핵화 시한 첫 제시”(서울신문) 등의 기사를 쏟아냈다.
[북한 보도문에는 없는 비핵화 시한]
그런데 문제는 이 발언 내용이 특사단의 공식 발표문에도, 북한 보도에도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다.
특사단장인 정의용 안보실장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하다가 지나가듯 한 말이었다.
김정은의 말이 사실이라면 공식발표문의 핵심에 들어 있어야 했는데 아예 빠져 있다.
당연히 북한 발표문에도 빠져 있다.
북한의 선전매체들도 이 부분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1년내 비핵화’와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또 양치기소년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이미 ‘양치기소년’이 되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이 ‘1년내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거짓임이 이미 드러났다.
김정은은 사실상 부인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발언이 나온 것이다.
이 말에 신뢰를 줄 수 없는 것이 김정은의 발언이라는 것을 입증해 줄 아무런 기록도 없다는데 있다. 이번에도 기자를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김정은의 선의를 믿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더불어 김정은이 그야말로 오락가락, 횡설수설 하는 인간이 아니라면 폼페이오 장관에게 그런 서신을 보냈을 리 없다.
어떤 이는 그 서신은 김영철 개인의 것이라 주장할지 모르나 북한의 속성상 김정은의 의지가 없는 김영철, 리수용의 서신은 존재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또 대북특사단이 말을 거짓포장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발언 진위, 수일내 밝혀질 것]
지금 김정은의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고 있다고 한다.
폼페이오 장관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밝혔다.
이 친서에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내용이 없다면 이번 특사단이 밝힌 발언은 또 거짓말임이 판명된다.
제발 이번 특사단의 발언이 또 한번 국민과 동맹인 미국을 속이는 발언이 아니기를 바래본다.
대한민국 정부가 거짓말이나 하고 뻥이나 치는 정권으로 비춰지면 안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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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hytimes.kr/news/view.php?idx=2376-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