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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03 10:12:38
  • 수정 2018-09-04 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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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노동당 관영지인 노동신문 9월 3일자 6면의 미국 비난 기사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9월 3일자 6면에서 미국에 대해 8꼭지를 할애하여 대대적인 비난을 하고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다른 선전매체들도 하루에 1꼭지 정도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지만 무려 8꼭지에 걸쳐 미국을 비난하는 기사를 실은 것은 이례적이다.


특이한 것은 북한의 미국에 대한 직접 비난이 아닌 해외의 미국 비난 기사들을 모아 실었다는 점이다.


최근 8월 30일자 ‘아리랑 메아리’는 “미국의 이중적 태도, 과연 옳은 처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에 대한 참수작전 훈련을 직접 비난했으며, 29일자에서도 ”미군 나가라!“라는 기사를, 29일자 조선중앙통신도 ”대화상대를 존중해야 한다“는 논평을 실은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도 8월 29일자에서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28일자에서는 ”치욕과 불행의 력사를 하루빨리 끝장내기 위해서는“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군철수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3일자 노동신문은 직접 비난 대신 ’오늘의 세계‘라는 고정란을 통해서는 ”해결전망이 어두운 로미 모순관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압박‘ 및 ’시리아-이란 국경에서의 군대 철수‘ 등의 문제에 대해 미국을 비난하고 있으며, ”미국의 내정간섭에 반발하는 캄보쟈“라는 제하의 기사에서도 ”지난 7월에 진행된 국회총선거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류로 미국이 캄보디아에 사증제한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수리아대통령 미국의 위협정책을 비난”, “로씨야 미국의 요구를 배격”, “이란관리 미국의 부당한 제재해제를 요구”, “미국에서 총기류 범죄 또 발생”, “팔레스티나 수상 미국을 안정파괴의 공범자로 락인’, ‘일본인들 미군수송기 배비를 반대’ 등의 꼭지 기사를 통해 역시 미국을 비난했다.

이러한 북한 선전매체들의 미국 비난 기사들은 6.12 정상회담 이후로 완전히 사라졌다가 최근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그 배경이 무엇인지 주목된다.


미국과의 급격한 긍정적 분위기에서 다시 냉전 모드로 가는 길목에서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북한의 공작이 아닌가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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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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