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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MBC의 날개 없는 추락, 종편보다 못한 시청률 - 최승호 체제 뉴스·드라마·예능 실적, 적자도 1천억 이상될 듯 - 뉴스데스크 시청률 2.8%에 분노하던 그들, 다 어디로 갔나
  • 기사등록 2018-08-07 18:28:23
  • 수정 2018-08-08 11: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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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던 최승호 사장 체제가 출범한지 7개월이 넘은 지금 뉴스·드라마·예능왕국이었던 MBC가 최악의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한때 드라마는 물론이고 8시로 자리를 옮긴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일과 5일 2.5%와 2.0%로 지상파 3사 중 최하위이고 심지어 종편인 JTBC(3%대)에도 밀리는 상황이다.


MBC뉴스데스크의 시청율 2%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근혜 탄핵으로 인한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지난 2016년 12월에도 2%대(2.8%)로 낮아진 적이 있었다.


그때 당시 MBC 노조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김장겸 사장 퇴출 운동이 벌어졌으며 보도책임자 사퇴 압박도 거세졌었다.


결국 뉴스데스크 앵커들이 전면 교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 시청률 2% 추락에 본노한 기자들의 소식을 실은 `인사이트` 인터넷신문 2016년 12월 12일자 기사


[관련기사: MBC뉴스데스크 시청율 2%대 추락..분노한 기자들]


그래도 지금보다는 더 높았었다.


그럼에도 그렇게 떠들썩하던 MBC의 기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렇게 피케팅을 하며 시위를 하던 이들이 지금 MBC의 주축으로 다 자리잡았을터인데 왜 지금의 뉴스데스크를 보면서 일언반구도 안하는 것일까?


이것도 내로남불인가?


▲ 김세의 기자 페이스북


MBC에 사표를 제출한 김세의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광환 사장때 시청률 2.8% 나왔다고 분노했던 기자들.... 최승호 사장 때 시청률 1.97% 나왔는데 분노를 얼마나 할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6일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1.97%를 찍은 것을 지적한 것이다.


뉴스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한때 드라마 왕국이었던 MBC의 현재 시청률을 보면 저절로 고개를 떨구게 된다.


현재 월화드라마인 ‘사생결단 로맨스’의 6일 시청률은 2.6%(닐슨코리아 기준)밖에 되지 않는다.

당연히 지상파 3사 중 최하위이다.


SBS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8.8%, KBS 2TV의 ‘너도 인간이니’의 5.3%에 비하면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시청률이다.


수목드라마도 바닥을 기는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2일 시청률이 불과 3.5%다.


예능왕국의 명성도 이미 옛날 전설일 뿐이다.


새롭게 시작된 예능 프로그램들이 전혀 고개를 쳐들지 못하고 있다.

주말 간판 예능으로 내 놓은 ‘뜻밖의 Q’가 3% 안팎이고 ‘두니아-처음만난 세계’도 고작 2%대이다.


그러니 당연히 경영상의 문제가 나올 수밖애 없다.


지난해 MBC는 565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렇게 파업으로 일관했으니 당연한 수치일 것이다.


문제는 올해의 경영적자가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그렇게 회사 경영이 최악으로 몰려 가는데도 최승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도 참으로 신기할 따름이다.


그럼에도 MBC는 아직도 소위 ‘적폐청산’에 매몰되어 있다.


앞으로 나아갈 생각보다는 ‘내부의 적’ 청산에만 매몰되어 있는 MBC.


MBC에게 과연 미래가 있기는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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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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